내일
Tomorrow, 2015
개봉 2018.04.05
장르 다큐멘터리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국가 프랑스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9.9
내일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함께하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슬기로운 지구시민을 위한 내.일.솔.루.션.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불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아이디어.
화석연료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코펜하겐의 혁신.
쓰레기 제로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환경 정책.
지역 화폐로 마을 경제를 살린 영국 토트네스의 지혜.
시민참여로 빈곤을 퇴치한 인도 쿠탐바캄의 기적.
그리고 행복한 어른을 키워내는 핀란드식 교육 철학까지.
인류가 직면한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문제에 대한
세계 10여개국 지구시민들의 유쾌한 해답을 만난다.
[ ABOUT MOVIE ]
최악의 상황에도 희망은 있다!
지구를 살릴 답을 찾는 솔루션 다큐멘터리
<내일>(원제: Demain)은 기후변화, 자원고갈, 환경오염 등에 맞서 다가올 미래의 지구, 나아가 지구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부터 인도 쿠탐바캄까지 슬기로운 지구 생활자들을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쾌한 솔루션 다큐멘터리다.
2,100년이 오기 전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논문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프랑스 국민배우 멜라니 로랑과 작가이자 환경운동가 시릴 디옹. 두 사람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를 살펴 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영화인 친구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여정에 나선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스, 영국, 미국, 인도 등 세계 10 개국을 방문한 <내일> 제작진은 기후변화가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민주주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다양한 방면에 걸쳐 지구의 미래를 바꿀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해법을 얻는다. 도시의 버려진 곳곳을 텃밭으로 가꾸는 도시농업 프로젝트로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풍력과 바이오매스로 에너지 독립국을 이뤄가는 덴마크의 코펜하겐.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 내 소비 촉진, 경제를 활성화하는 영국의 토트네스. 스스로 정책을 구상하고 투표에 참여해 빈곤 퇴치, 경제 활성화, 주민 화합을 이뤄낸 인도의 쿠탐바캄. 아이들의 다양성을 고려한 전인교육을 펼치는 핀란드까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런 시도들을 퍼즐조각처럼 하나씩 맞춰 나가자 지구의 불투명했던 내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일>은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내일의 세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1년이 넘는 여정 끝에 찾은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바로 희망이었음을, <내일>은 설파하고 있다.
지구의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서 답을 찾는 영화 <내일>은 4월 5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희망찬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TIP. 바이오매스[biomass]
화학적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생물체의 열분해에서 나오는 에너지원을 의미하며, 생태학적으로 단위 시간 및 공간 내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체의 중량 또는 에너지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일을 생각하는 모두가 해결사다!
지구시민들의 연대를 꿈꾸는 희망 릴레이 다큐멘터리
촬영 기간 1년 이상. 세계 10개국 방문. 만난 사람만 수백 명 이상. <내일> 제작진은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답을 얻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도시와 마을을 방문했다. 농업에서 시작해 에너지, 경제, 민주주의, 교육 부문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릴레이 여정이 지속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내일>에서 가장 먼저 다룬 문제인 농업 분야에서 제작진은 상상력 넘치는 해결책으로 놀라운 성과를 이룬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섞어짓기’를 이용해 적은 토지에서 더 많은 생산량을 내는 프랑스의 시골 마을 벡엘루엥과 도시의 버려진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공동체의 식량 주권을 이루고자 하는 미국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공공 공간을 포함한 도시 곳곳에 먹거리를 심고 나누는 영국 토드모던의 사례를 전 세계에 적용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넘어서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었다. 현 농업의 대량생산 체제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석유회사들이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규모 농장에서 석유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퍼머컬처’와 ‘생태농업’으로의 변화를 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석유회사의 수입원인 석유와 석탄화력 사용 감소가 필수라는 것. <내일>의 쟁점은 자연스럽게 농업에서 에너지의 문제로 전환된다.
이렇게 각 이야기에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 순간마다 제작진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다시 해결책을 찾아 길 위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결국 제작진은 이 모든 주제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농업 모델을 바꾸는 것은 에너지 모델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고, 에너지 모델을 바꾸려면 해당 지역의 토지 경영에 대한 재고가 필수적이다. 땅을 재정비하려면 경제 모델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경제 모델을 바꾸기 위해선 소수의 경제 특권층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현 체제에서 벗어나 다수의 민중이 힘을 가지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식견 있는 시민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육 또한 전면적으로 개편돼야 한다. 영화는 그렇기에 다양한 방면에 걸쳐 동시다발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하며 이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주인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내.일.솔.루.션. <내일>은 올봄, 세계 10개국 시민들의 지혜롭고 아름다운 연대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결국, 사람이 답이고 길이고 희망이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힘을 믿는 휴먼 다큐멘터리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한 로드 다큐멘터리 <내일>이 세계 10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만났던 슬기로운 지구시민들 중 제레미 리프킨, 반다나 시바 등 스크린에서 보기 어려운 세계적 지식인들도 포함돼 있어 이목을 끈다. 하지만 <내일>이 주목한 것은 문제를 제기한 석학들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풀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평범한 시민들, 나아가 공동체의 힘이다.
먼저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등 일명 ‘종말’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미래•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앞으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화석연료 대체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이어 30년 전부터 식량종주권과 종다양성을 위한 투쟁에 몸바쳐온 인도 출신의 세계적 생태사상가 반다나 시바는 식량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지적소유권과 로열티로 수익을 내는 다국적 기업을 비판하고 소규모 농부들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일침을 가한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생태 농업의 선구자 피에르 라비는 세계 경제시스템의 비논리성과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무한한 성장 판타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외에도 얀 겔, 올리비에 드 셔터 등 지속 가능한 지구, 기후변화 문제의 전문가들이 등장, 현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제시한다.
그러나 영화가 조명하는 진정한 주인공들은 따로 있다. 바로 실질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내 직접 실천하고 있는 세계 10개국의 지구시민들이다. 그들은 지구를 구하려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조금 더 살기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았다. 솔루션의 적용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침내 장애물을 돌파해 나간다. <내일>은 즐겁게 노동하며 깨끗한 물과 먹거리를 소비하고 지역 사회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수많은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슬기로운 시민들의 힘과 연대를 강조한다. 영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뜻을 함께한 세계 시민 10,266명의 지원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은 이들의 해결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시민들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각성하고 실천하는 시민들의 힘을 강조하는 <내일>은 나아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내일> 개봉 이후 영화 홈페이지와 SNS에 관객들이 실천한 행동이 속속 공유되고, 유럽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관심과 가입이 급증하는 등 ‘내일 신드롬’이 일었다는 후문.
한국 관객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할 <내일>이 4월 5일 극장 개봉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FOCUS ]
<내일>이 남긴 남다른 발자취
10,266명의 20만 유로 후원, 프랑스 110만 관객 동원
국내 개봉 전 공동체상영만 무려 67회 기록!
소중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알아두면 쓸데많은 슬기로운 잡학다큐’ 알.쓸.슬.잡. <내일>이 지금까지 세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내일>은 개봉 전에 일찌감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작비를 조달하고자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세계 시민 10,266명의 지원으로 이틀 만에 4만 5천 유로, 두 달 만에 20만 유로(약 2억 6천만 원)를 모은 것이다. 이어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에 맞춰 개봉한 <내일>은 프랑스에서 환경 다큐멘터리로서는 놀라운 스코어인 110만 관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은 관객 수 9명에 불과했던 개봉일로부터 5개월만에 이뤄낸 것으로 <내일>의 흥행이 철저히 관객의 입소문을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내일>의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emain.lefilm/)는 현재 194,951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자국인 프랑스에서의 흥행은 곧 다른 나라에서의 개봉으로 이어졌다. <내일>은 2016년 6월 벨기에 유럽연합본부 상영 등 전 세계 30개국에 배급되었으며 한국에도 2017년 국회와 서울시의회 등 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상영됐고, 2017 와우북페스티벌 영화토크 스페셜, 2017유럽연합 문화원축제, 수원시 제1회 지속가능영화제 등을 통해 소개되었다. 이렇듯 전국의 학교, 기업, 단체, 공동체마을 등 다양한 계층이 무려 67회의 공동체상영으로 7,500여 명의 시민들이 <내일>을 만났고, 이들의 영화에 대한 애정이 국내 개봉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내일>은 관객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제에서도 사랑받은 영화다.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상, 세자르 상의 2016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미국 콜코아프랑스영화제에서도 베스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프랑스 뤼미에르어워즈, 미국 원어스필름페스티벌에서 상영됐다.
2015년 프랑스 개봉, 2018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상영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내일>은 오는 4월 5일 한국에서 정식 개봉해 장기간 상영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해 나갈 예정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봐야 할
교육효과 만점의 미래백서&에듀케이션 무비!
배움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잠시나마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잊고 재미와 감동을 제공하는 영화관 또한 아주 훌륭한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부모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며 재미뿐 아니라 배움의 기쁨도 함께 선사해왔다.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그 자체로 슬기로운 지구 생활에 대한 훌륭한 교재이기도 한 <내일>이 이런 에듀케이션 무비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사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만든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2007)은 아이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극 생태계를 드라마틱한 화면으로 보여주며 생명의 신비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화성에 고립된 탐사대원을 구하기 위해 NASA와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마션>(2015)은 화성에서 감자를 키우거나 물을 만드는 등 기본적인 과학적 상식을 쉽게 풀어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국에서 전세계 흥행 2위에 등극했다. 한국 관객의 학구열에 불을 지핀 또 다른 영화는 바로 천만영화 <인터스텔라>(2014).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스텔라>는 상대성 이론과 웜홀, 5차원 등 과학적 이론과 단어를 다뤄 한 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극중 정교한 과학 이론을 시사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 역대급 흥행을 이끌어냈다. 또한 <인터스텔라> 개봉 이후 한국에서는 과학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과학 열풍을 선도했다.
<내일> 또한 이들의 뒤를 있는 에듀케이션 무비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가 야기할 수도 있는 지구의 위기를 막기 위해 시작된 여정을 담은 <내일>은 대안을 가진 세계 10개국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후변화가 환경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민주주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음을 전하고, 각자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해법들을 보여준다. 제레미 리프킨, 반다나 시바, 피에르 라비 등 세계적 지식인들의 냉철한 분석과 슬기로운 지구시민들의 퍼머컬처, 도시농업, 재생에너지, 전환마을과 지역경제, 새로운 민주주의, 자율적 교육 등을 여행의 설렘과 함께 유쾌하게 보여줘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영화의 교육적 가치 덕분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단체관람을 권장하였으며 전국 교육 기관에서 기후변화・시민교육・경제 수업용으로 관람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내일’을 살아갈 부모와 아이가 함께 봐야 할 미래백서 <내일>은 올봄 극장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전파할 예정이다.
모든 문제는 연결되어 있다!
사회 전반의 이슈를 전파하는 다큐멘터리의 가치
<내일>, <예스맨 프로젝트><다음 침공은 어디?> 잇는다!
국가간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이나 한 국가의 문제는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모든 사회 이슈들은 연결돼 있으며 하나만 해결해서는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들이 있다.
먼저 세상의 정의를 위해 지구 곳곳을 누비며 눈부신 사기극을 펼치는 두 예스맨의 이야기 <예스맨 프로젝트>(2010)는 유력한 조직이나 사회지도층 인사의 대변인을 사칭해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나 그들이 뻔뻔하게 할 법한 일들을 대신 발표하고 다니는 미국 시민운동단체 예스맨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1993년 바비 인형의 성차별 해방 운동을 시작으로 예스맨은 전 세계의 환경, 경제, 인권 등 다양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견해 세계 유수 언론과 대기업, 정부를 골탕먹였다. 2014년엔 기후변화 이슈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운동가들의 노력을 담은 2탄도 만들어졌다. <화씨 9/11>, <식코> 등 매번 예민한 사회 이슈를 다룬 논란의 화제작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다큐멘터리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2016)는 미국의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직접 일년에 8주 유급휴가와 13번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여성인권 신장으로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룬 아이슬란드 등 관련 사회보장제도가 발달돼 있는 9개국을 방문해 답을 찾는 이야기를 다뤘다. 마이클 무어가 미 국방부 펜타곤의 전사가 돼 다른 나라를 침공, 각 나라에서 미국의 필요한 사회제도를 하나 둘씩 뺏어 온다는 흥미로운 컨셉을 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내일> 또한 지구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을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등 다섯 가지 주제에 걸쳐 전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야기할 식량 부족을 해결하고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면 현재의 대규모 공장 농업위주 시스템이 소규모 지역 농업 모델과 생태 농업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선 에너지 모델 변화가 필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농업 모델 변화는 에너지 모델의 변화를, 에너지는 경제를, 경제는 민주주의, 그리고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내일>은 모든 주제가 상호의존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의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을 총망라한 글로벌 가이드 <내일>은 올봄 다방면에서 노력하는 지구시민들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 ISSUE ]
농업
멜라니와 시릴이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5개 주제 중 제일 먼저 천착한 문제는 바로 농업이다. 여행의 계기가 된 논문이 시사하는 것처럼, 정말 기후변화로 지구가 위험에 빠진다면 인류가 직면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량 부족일 테니까. <내일> 제작진은 자연을 닮은 농법으로 놀라운 생산량을 자랑하는 소규모 농장과 식량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영화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한국에서는 식량 문제에 맞서기 위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본다.
놀라운 실험을 진행 중인 프랑스 벡엘루엥(Bec Hellouin) 농장
노르망디에 있는 벡엘루엥 농장은 프랑스에서 가장 성공적인 퍼머컬처 실험 사례다. 퍼머컬처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태농업으로, 이곳의 농부 샤를과 페린 에르베-그뤼에는 프랑스 국립작물학연구소, 파리 생명과학산업 및 환경연구소 아그로파리테크와 함께 기계, 식물위생제품,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학적 지식과 과학적 접근만으로 생태농장이 일자리 창출, 연간 3-5만 유로 매출 달성, 생산성 향상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생태계에서 영감을 받은 생산적이면서도 회복력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벡엘루엥 농장에서는 품이 좀 들어도 적은 면적의 토지에서 매우 다양한 품종을 경작해낸다.
영국 토드모던 ‘놀라운 먹거리’(Incredible Edibles) 운동
인구 만 4천명의 토드모던은 공공 공간을 포함한 도시 곳곳에 먹거리를 심고 나누는 ‘놀라운 먹거리’ 운동의 발상지다. 주민들은 작물 대량 경작, 시장원예를 위한 훈련원 건립, 농부 이주 적극 수용을 통해 4년 만에 식량 대부분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주민의 82%가 지역 생산품을 구매할 정도로 지역 친화적 문화를 생성해냈다는 것이다. 농업적, 산업적으로 매력 없는 지역이었던 토드모던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들과 소비하는 시민들 사이의 유대를 만들고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놀라운 먹거리’ 운동은 전 세계의 수백 개 마을로 수출되었으며, 주민들은 찰스 영국 왕세자를 포함, 매주 세계 곳곳에서 온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화에는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도 내가 먹을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내가 직접!” 함께서울 친환경 농장
서울시는 한강상수원보호구역과 고양시 등 서울근교에 친환경농장을 조성, 2000년부터 매년 원하는 시민들에게 분양해왔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땅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며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씨앗, 상추 모종과 유기질비료, 영농교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시민들은 분양 받은 땅에서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며, 친환경 농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힐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에너지
화석연료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메탄과 아산화질소로 인해 기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내일> 제작진은 이번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에 관심을 돌린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을 만난다.
탄소 중립 수도를 꿈꾸는 덴마크 코펜하겐
202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은 시민의 절반이 자전거로 이동하고 녹지에서 300m 이내에 살 수 있는 도시 모델을 만들어왔으며, 시의회는 2012년 풍력발전용 터빈 100여 개 건설, 생활폐기물-바이오가스로의 전환, 플라스틱 물질 재활용, 지열 자원 개발, 축구장 40개 규모(20만m²)의 태양광 패널 설치 등에 대한 구상이 포함된 계획을 채택했다. 이미 350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춘 코펜하겐은 지능적인 교통관리와 저탄소 운송수단 적극 활용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이동의 75%를 도보,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으로 가능케 하고 탄소 배출 30% 감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공공 조명에 LED 등을 사용해 배출 50%까지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 레위니옹 섬
농업지, 거주지, 태양광에너지 발전소 조성 등 사용처에 비해 토지는 충분치 않은 레위니옹 섬은 공간을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비닐 하우스에서 농산물을 키우거나 산업용 부지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식이다. 또한, 레위니옹 섬은 아쿠오에너지 사가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해 온 현장으로, 화석연료 기업들이 강조해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레위니옹의 친환경지구 보세주르는 80만m² 땅에 8천명까지 거주 가능한 주택 2,300채를 짓고, 그 중 40%를 공공지원주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건물들은 환기를 통한 천연 냉난방 가능, 태양열 온수기 구비, 도시 속 자연을 위해 공간의 30% 녹지 조성 등을 고루 고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슬기로운 시민들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예술과 에너지가 꽃피는 재미난 마을, 예꽃재 마을
충남 아산 예꽃재 마을은 지역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 마을이다. 주민들은 태양광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사용하며 지열을 통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한다. 설계 단계서부터 에너지 절감이 고려된 건물들은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전기료 부담도 덜하다. 예꽃재 마을 사람들은 잉여 전기를 다른 곳으로 송전해 전기료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
경제
탄소 없는 지구를 위해선 화석연료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내일> 제작진은 커다란 벽에 부딪혔다. 에너지를 비롯한 소비를 줄이면 결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모델을 바꾼다면 성장 없이도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세계 곳곳에 있었다.
중소기업을 위한 보완화폐 발행, 스위스 비르은행(WIR Bank)
자금 대출에 소극적인 기존 은행에 맞서 기업인들이 1934년 설립한 비르은행은 보완화폐 비르 프랑 발행 등 상호신용시스템을 제공해, 경제 위기로 금융시스템이 마비되더라도 기업들이 계속 운영되고 저비용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다. 기업들은 호황기에는 주요 통화인 스위스 프랑을 이용하다가 통화 위기 발생시 비르 프랑 거래를 늘려 신용경색을 피한다. 15년에 걸친 연구 결과, 비르 프랑 시스템이 단일 화폐 제도를 보완해 국가 경제의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현재 7만 5천개의 중소기업 중 20%가 비르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비르은행의 사례는 보완화폐가 큰 규모로 발행 가능할 뿐 아니라 화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통화 생태계에서 경제적, 재정적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가 용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두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미국 발레 네트워크(BALLE, Business Alliance for Local Living Economies)
지역생활경제를 위한 사업연합, 발레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45만 개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기업인 3만 5천 명이 소속된 80개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발레의 목적은 지역 내에 강력한 네트워크 생성을 유도하여 탈지역화를 막고 지역 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하며, 기업의 이윤추구 활동이 끼칠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열린 경제를 수립하는 것이다. 이는 또 다른 버전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다. 발레는 미국 최대 지역 기업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공동체와 기업인이 각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금을 재분배하며 지역 먹거리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툴을 만들어냈다. 지속 가능한 경제를 지지하는 발레 네트워크는 공공 및 개인 투자자들과 협력하여 공동체의 번영과 복지에 힘 쓰며, 무역부터 농업, 건설,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활동한다. 지역 사업체에서 재화,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해당 지역내 부의 순환, 일자리 창출, 자선 기금이 각 3배씩 증가한다거나 소규모 사업체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수와 지역경제발전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발레의 활동을 뒷받침해준다. “한 세대 안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상호 연결된 지역경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창조, 모든 이들의 번영과 행복한 삶을 지원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발레의 노력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8년 외환 위기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자 방법을 모색하던 중 대안 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약 60개 시•도•군에서 지역 화폐가 발행되고 있으며, 조폐공사를 통해 발행된 지역 화폐 규모는 3,100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축제와 연계해 발행하는 강원도 화천군의 지역 화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산천어 잡고 돈도 받는 화천 산천어 축제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는 입장료 일부를 화천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화천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13억 원이 넘는 지역 화폐가 유통됐으며, 2017년 화천사랑상품권 발행비용 대비 부가가치 비율은 15.9배에 달했다.
민주주의
앞장에서 밝혀졌듯, 지역 경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의 번영에 이바지한다. 그러나 시장 지배를 꿈꾸는 초국적 기업은 정치인과 법을 지배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막는다. 실제로 프린스턴 대학은 미국 공공기관의 결정사항들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민중이 아니라 경제 특권층에 기호에 더 부합하며,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수에 의한 과두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내일> 제작진은 민주주의가 옳아서가 아니라 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에서 정부에 대한 잃어버린 장악력과 참여권을 되찾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뤄가는 시민들을 만난다.
시민이 만든 헌법,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은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금융권의 부정행위를 방조한 정부를 몰아내고 25인의 시민단을 주축으로 온라인을 통해 수천 명이 참여, 새로운 헌법 개정안을 발안했다. 같은 상황의 재연을 방지하고 진정한 권력을 시민들의 손에 두기 위한 이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스스로 통치하고 참여한다, 인도 쿠탐바캄의 ‘그람사바’(Gram Sabha)
불가촉천민 출신 랑가스와미 엘랑고는 2006년 고향인 소도시 쿠탐바캄의 시장이 된 인물로 인도의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존재다. 엘랑고는 쿠탐바캄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하고, 먼저 주민총회인 그람사바를 열어 모든 가구가 동등한 상태에서 시의회와 같은 방식으로 공공 이슈에 대해 토론하도록 했다. 시장은 주민들이 결정한 사항을 토대로 만든 실행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시의회의 승인이 나면 주민들은 모두가 참여해 자신이 선택한 계획을 시행한다. 이렇게 5년 동안 길가에 쓰레기가 사라졌고, 하수도와 위생 시설이 건설됐으며, 쓰레기통과 공공 조명, 식수를 공급하는 빗물집수시스템이 구비됐다. 학교를 복구해 아이들이 입학하도록 장려했으며,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패널도 설치했다. 그 뒤 엘랑고는 불가촉천민이 모여 사는 슬럼 지역의 재개발에 착수했고, 카스트의 상층 계급 사람들을 포함한 주민 모두가 참여했다. 몇 달 만에 150개 주택이 생기자 불가촉천민들은 감사의 뜻으로 직접 동네에 하수도를 파고 도시의 길과 우물을 복구해 공공 자금 3만 1천 유로를 절약했다. 엘랑고는 이후 상층과 하층 계급 사람들이 함께 사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두 계층 사이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2001년, 엘랑고는 그람사바에 지역 경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제안을 내 5천 3백 명의 주민과 인근 지역이 상품과 서비스를 자급자족하도록 만들었다. 나아가 엘랑고는 이 네트워크의 경제 원리를 이웃 마을에도 적용했으며, 그 마을들 역시 자치를 이루며 잉여산물을 교환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엘랑고는 2020년까지 이 거버넌스 모델을 실행하는 주민 2만 명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간디가 꿈꿨던 “마을 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례는 효율적인 민주주의가 농업, 에너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온 해법들을 시행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점을 보여준다.
엘랑고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고 시장을 위한 판차야트 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이미 1,000명 이상의 시장들이 교육을 받았다. 엘랑고는 국제적인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자신의 경험을 영미권 수백 명의 정치가 및 학자들과 나눠 왔다.
내가 직접 편성하는 예산, 관악구 주민참여예산제
서울시 관악구에는 주민이 사업을 직접 제안, 심사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가 있다. 관악구는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시민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2017년 주민이 제안한 233개 사업 중 48개 사업에 필요한 9억 5,900만원이 2018년 예산으로 편성됐다.
교육
앞장에서 우리는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시민들을 만났다. 정치를 정치인의 역할로만 여기지 않고, 현 상황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 정책을 결정하는 시민. <내일> 제작진은 이러한 시민을 길러내는 비법을 알기 위해 핀란드로 찾아간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핀란드 헬싱키
핀란드는 수년간 교육 시스템 관련 국제적 설문조사에서 놀라울 정도로 꾸준히 최상위권을 차지해 왔다.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지 않더라도, 핀란드는 형평성과 능률의 측면에서도 앞서 가고 있다. 40년 전 채택된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의 다양성과 고유한 요구를 고려하고 그를 토대로 모두가 각자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를 교육 시스템의 중심에 두며 그 사람 전체를 고려하는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핀란드에서는 9세부터 초등학교 교육을 받음에도 17세에 이르면 8세부터 초등학교 교육을 시작하는 프랑스의 또래 학생보다 높은 성적을 얻는다. 영화 <내일>은 한 국가가 지식의 전승보다 학생들의 개발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어떻게 시행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등 국제 교육 평가 조사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온 한국은 또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획일화•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지적 받아 왔다. 이런 한국에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교육으로 희망을 심는, 대전 창의인재 씨앗학교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창의인재 씨앗학교’는 공공성, 민주성, 창의성, 도덕성, 지역성의 다섯 가치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 간 민주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를 혁신하고, 학습 공간을 지역사회로 확대함으로써 삶과 앎이 공존하는 진정한 행복 교육을 실현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2016년 5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총 14개 학교(초 4, 중 8, 고 2개 교)가 창의인재 씨앗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며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을 구현하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교육활동을 펼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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