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결혼상담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로틱 코미디. 혼기를 놓친 한 사무직 여성이 결혼상담소를 찾아가는데, 사실 그곳은 교묘하게 은폐된 콜걸 알선조직이다. 에로틱한 묘사가 전개되던 중 돌연 개과천선한 여자 삼십 명이 연출하는 이탈리아식 풍속희극이 관객의 넋을 빼놓는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전개와 돌발적인 개그에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 명실상부한 그로테스크 스토리. 주연을 맡은 아시카와 이즈미의 열연과 사와무라 사다코의 무서운 듯 귀여운 연기도 인상적이다.
(2005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나카히라 코우 회고전)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