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잘못 서줬다가 빚지고 구조조정으로 실직당하고 아내로 부터 이혼당하고 길거리로 나앉아 노숙자가 된 중년남자 경훈은 자신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암울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머리를 깎아달라고 (현실을 벗어나게 해 달라고) 조른다. 경훈은 가장 약하다고 생각되는 만만한 6살 여자아이 수희를 붙잡고 머리를 깎아달라고 강요한다. 상점에서 일하던 수희의 이모 희진은 수희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 해 듣고 달려나오고... (수희는 부모가 카드 빚으로 자살 한 후 이모 희진과 살고 있다.) 경훈으로 인하여 희진은 고등학교 때 사랑하던 이웃집 착한 남자 정욱을 만난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