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보러와요
Insane, 2015
개봉 2016.04.07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1분
국가 한국
평점 6.2
날,보러와요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정신병원 감금 106일째
난 미치지 않았어요...
대낮 도심 한복판, 강수아(강예원)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강제이송, 감금된다. 강제 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 속에 시달리던 수아는 이 곳에서의 끔찍한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하기 시작한다.
합법적 감금. 그 이면의 충격적 사실
누가, 왜, 그녀를 가두었는가?
그로부터 일년 뒤, 시사프로 ‘추적24시’ 나남수(이상윤)PD에게 수첩이 배달된다. 나PD는 믿기 힘든 사건들이 기록된 이 수첩의 진실을 밝히고자 강수아를 찾아갔지만, 그녀는 현재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감되어 있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사실들!!!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 PRO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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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내, 1000억 자산가 남편 정신병원에 가뒀다 2015.07.23
정신병원에 남편 가둔 아내… 별거 중 이혼요구에 강제입원2015.07.15
가족갈등 해결 빌미로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 입원시켜 2010.06.29
:『정신보건법 제24조』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의견이 있으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킬 수 있음
[ DIRECTOR’s COMMENT ]
“실화에 기초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예민한 문제입니다.
피해자의 아픔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명분하에 무시무시한 자극과 상처를 보여줘
대중의 공분을 사는 방법이 어쩌면 최우선일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옳다고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고요.
저는 <날,보러와요>를 통해 몇몇 사설정신병원의 폐해를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런 사설정신병원이 생기는데 일조한 ‘정신보건법 제24조’라는 법의 사각지대,
그리고, 이런 일련의 문제들을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범죄들,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통해 사회적인 관심과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영화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순기능이 아닐지요.
영화란 그 자체로 존재의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관객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 ABOUT MOVIE ]
보호자 2명과 정신과 전문의 1명의 동의만 있으면
정상인이 정신병자가 되는 무서운 현실
합법적 납치와 감금의 공포,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타의(他意)에 의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허용하는 ‘정신보건법 제24조(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가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의 법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어 거센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3년 서울정신보건지표 자료에 따르면 사설정신병원에 입원한 국내 정신질환자의 73.5%는 자의가 아닌 강제입원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 화제가 되었듯 정신질환자의 다수가 가족간 분쟁에 휘말리거나 가족 구성원 중 일부의 잘못된 판단 등으로 인신구속 상태에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사설 정신병원의 이야기는 아니다. 정부가 환자의 입원비를 보조하는 현실에서 일부 사설 정신병원의 경우, 환자의 장기 입원을 통해서만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유독 우리나라만이 강제입원 후 6개월이 지나서야 퇴원 여부를 가리는 입원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내 정신질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247일로 스페인(18일), 독일(24.2일), 이탈리아(13.4일), 프랑스 (35.7일) 등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긴 시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
보호자와 병원, 이송업체간 수익창출을 위한 납치, 강제 감금이 정신보건법 상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출발한 <날,보러와요>. 이 영화는 실제로 성행하고 있고, 바로 지금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합법적인 납치와 감금의 공포에서 시작된다.
1980년대 화성연쇄살인 사건 <살인의 추억>,
2000년대 장애아 성폭력 사건 <도가니>,
2000년 후반 전세계를 강타한 도시 괴담 <숨바꼭질>,
2016년<날,보러와요>까지 충격실화가 관객을 움직인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국민의 뇌리에 깊이 박혀있는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살인의 추억>을 필두로, 유괴 사건을 다룬 <그놈 목소리>와 <극비수사>, 2000년대 청각장애학교에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을 다룬 <도가니>. 그리고 2000년 후반 전세계 대도시를 강타했던 도시 괴담 <숨바꼭질>까지,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지금도 현재진행 중이다.
특히 <날,보러와요>는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이야기를 차용하여 최근 뉴스만 틀면 나오는 친족범죄에 대한 이야기, 폐쇄병동에서 자행되고 있는믿을 수 없는 사건을 스릴러적으로 재구성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낮, 번화가를 걷던 평범한 여성이 이유도 모른 채 건장한 남자들에게 납치된 후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며 106일간 감금된다. 이후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지만, 그녀는 기억의 일부를 잃게 되고, 자신이 머물렀던 정신병원 화재사건과 경찰서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단순히 영화적 소재라 생각했던 사건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심지어 그것이 헌법에 명시된 합법적인 일임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 이는 단순히 영화적 공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두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그녀는 왜 기억의 일부를 잃었는가? 그녀를 정신병동에 가둔 것은 누구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이야기 전개와 숨막히는 긴장감의 연속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날,보러와요>는 2016년을 강타할 충격실화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강예원 & 이상윤!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흥행 대세의 첫 스릴러 도전!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만남이 만들어낸 강렬한 시너지!
스크린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만났다. 영화 <해운대><헬로우고스트><퀵>, <하모니>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연기력은 물론 흥행까지 놓치지 않았던 강예원이 그녀의 첫 스릴러 도전작<날,보러와요>로 돌아왔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여성에서 정신병원과 감호소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감금을 겪고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감정의 편차가 엄청난 캐릭터를 소화해낸 강예원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말할 만큼 <날,보러와요>에 모든 것을 쏟아내 주었다.
또한 tvN [두 번째 스무살], KBS [내 딸 서영이], SBS [엔젤아이즈], tvN [라이어 게임] 등 다정하고 사려 깊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으로 익숙한 이상윤 역시 2013년작 멜로 영화 <산타바바라> 이후 3년 만에 극장 관객을 찾는다. 기존의 ‘훈남’이미지를 떠올리기 힘들 만큼 냉철하고 예민하며 때로는 다소 거칠기까지 한 역할로 그동안 전혀 본 적 없는 이상윤의 모습이기에 오히려 더 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날,보러와요>에는 이 영화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강예원과 이상윤의 강렬한 연기 변신, 그리고 그 둘이 만들어 내는 신선한 스릴러적 케미스트리가 가득하다. 두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여자와 진실을 쫓는 남자가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은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 Production note ]
영화의 장소는 주인공의 상황을 보여주는 곳이자 또 한 명의 주인공,
<날,보러와요> 속 수아의 공간이자 영화의 시작과 끝인
‘사설 정신병원’ 탄생비화!
각각의 인물만큼이나 영화 속 장소도 하나의 캐릭터라 생각하는 이철하 감독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를 고민하며 개성 있는 로케이션을 찾는데 주력했다. 당연히 영화의 시작과 끝인 ‘사설 정신병원’은 어느 곳보다 중요한 장소였다. 우리의 일상 공간이 도심 한가운데에 상상도 못했던 끔찍한 공간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은 영화의 주요 포인트였고, 이를 위해 감독은 세트뿐 아니라 주변 환경도 염두에 두었다고 전했다. 또한 마치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진 듯한 수아의 상황을 대변하듯 아득한 공간을 찾는데 고민, 공간에 대해 머릿속으로 X, Y, Z 축을 계산하며 카메라 앵글을 고민하던 중 긴 복도와 깊이감이 느껴지는 광주 가톨릭 평생교육원을 정신병원으로 낙점했다. 여기에 건물 주변에 나무들이 우거진 전경과 오래된 벽돌과 목조로 이루어진 건물은 감독이 생각했던 장소와 어느 정도 일치했고, 머릿속에 생각만 해오던 공간에 벽과 문을 개조, 현실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 외에 영화 속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수아의 또 다른 공간인 집은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집으로 호숫가가 있고, 넓게 펼쳐져 있으되 외부와는 단절되어 있는 외딴집을 찾았다. 여러 곳의 후보지를 전전하던 중 양평의 펜션을 수아의 쓸쓸한 가족사를 품고 있는 집으로 선정, 집의 분위기만으로 수아의 또 다른 감정선을 표현해주고 있다.
강제 입원으로 인한 여기저기 상처투성이 강예원의 모습부터
실제 불타는 듯한 화재장면까지
특수효과를 능가하는 분장과 CG 통해 탄생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장면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답게 <날,보러와요>는 그 무엇보다 ‘리얼함’을 추구하는데 힘썼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일어나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정신병원 강제입원. 영화에서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사설 정신병원의 남자들에게 납치되어 106일 간의 감금을 겪게 되는 배우 강예원은 납치 초반부터 영화 후반에 이르기까지 예쁜 여배우로서의 모습을 포기한 채 얼굴과 온 몸에 상처투성이, 멍투성이 분장을 하고 연기해야 했다. 강제로 끌려 납치되어 강제 입원된 후에도 끊임없는 구타에 시달리고, 탈출을 시도하느라 여기저기 상처가 끊일 날이 없었고, 이후 화재 사건에 연루되는 모습까지 특수분장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최민선 분장실장에 의해 감쪽같이 표현되었다. 뿐만 아니라 강예원이 연기한 강수아에게 전환점을 가져다 주는 화재 장면은 로케이션 장소가 목조 건물이라 실사 불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이에 시멘트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가스를 이용한 불꽃을 만든 뒤, 컴퓨터 그래픽을 더해 진짜 보다 더 리얼한 화재 장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철하 감독의 평소 관심분야였던 법의학과 해부학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 정신병원 안에서의 수술 장면도 드라마틱한 무빙과 컷을 나눠 찍는 카메라 기법을 통해 리얼함을 살리는 한편, 등장인물 각각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해내며 영화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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