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
Like Soldiers, Like Children, 2015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24분
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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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소년병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6살 소년 동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서울을 떠나 교외의 한적한 노인요양병원에 도착한다.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동휘는 증조할아버지의 병원 탈출을 돕게 된다. 16살에 기억이 멈춘 평안도 태생 할아버지는 전쟁 한복판에서 고향집에 두고 온 엄마를 찾아 나서고, 동휘는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참한다. 하얀 겨울 스산한 갈대밭에서 두 소년병이 경험하는 환청 속에서 한국전쟁의 슬픔이 되살아난다. 3D로 촬영한 갈대밭의 풍광을 배경으로 노인과 소년의 연기 앙상블이 두드러진다. (2015년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와 인권
아이는 자신과 놀아주고 자신을 지켜줄 형과 같은 존재를 그리워한다. 그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 로봇에 그런 형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아이의 증조할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총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16세 소년병의 시간에 머물러있다.
아이는 할아버지의 부상당한 다리와 망가진 로봇의 다리에서 ‘형’을 찾는다. 할아버지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전쟁의 화마를 피해 고향으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작품에서 장애는 그저 바쁜 부모 곁에서 겪고 있는 아이의 외로움과, 멈춰버린 시간에 의해 겪고 있는 할아버지의 외로움이 만나는 교차점일 뿐이다.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 그저 이야기 구성의 중요한 소재로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이런 작품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장애를 굳이 끄집어내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과도한 감수성이 오히려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2016년 제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김주현 심사위원)
연출의도
고향을 찾아가려는 할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통해,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선 꼬꼬마 동휘를 통해 세대와 역사를 거슬러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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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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