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의 세 여자
Three Women Under the Umbrella, 1980
개봉 1980.03.08
장르 로맨스/멜로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8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4.8
우산 속의 세 여자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현대인들의 부부생활과 애정모랄을 파헤친 내용으로 신뢰와 애정이 없는 부부간에 벌어질 수 있는 비극을 극화한 작품이다. 유미영은 어느 여자와 다름없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남편 정명재를 졸지에 교동사고로 잃고 장례를 치르던중 조문객으로 등장한 두명의 여자를 보고 하늘처럼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과 모멸감에 치를 떤다. 장례가 끝난 후 미영은 남편의 일기장을 통해 남편의 죽음이 결코 단순한 과실사가 아닌것으로 생각하고 남편을 죽음으로 유도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민시애, 오수미 두 여자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집요한 추적과 협박, 살인적인 공포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민시애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데 성공하고 두번재 여자 오수미를 겨냥한 복수를 시도하던중 미영은 남편의 죽음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히려 미영 자신에게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눈뜨게 된다.
1970년대 액션 영화, 1980년대 에로사극으로 두각을 나타내었던 이두용 감독의 독특하고 세련된 도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 장르영화의 거장답게 쫓고 쫓기는 관계와 미묘한 여성심리를 세심한 편집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애리와 김미숙의 젊은 시절과 매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기도 하다.
미영은 남편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은 후 문상 온 두 여자를 보고 직감적으로 남편의 배신을 눈치 챈다. 남편의 죽음을 두 여인 탓으로 돌리던 미영은 남편의 일기장을 보고 복수를 계획하며 두 여인을 추적한다. 세 여성은 직업도 계급도 다르다. 미영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중산층 가족의 가정주부이고, 남편의 고아원 친구였던 민신애는 파리 유학파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이며, 순진무구 그 자체인 고수미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다. 미영과 다른 두 여자와의 관계는 모호한데, 자신과는 매우 다른 두 여자를 몰래 관찰하면서 미영은 자신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공간과 세계들을 경험하고 남편의 새로운 면들을 알아가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미영의 남편, 정명재는 우유부단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죽은 후 개성 강한 세 여자들을 통해 퍼즐을 맞추듯이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 퍼즐이 다 맞추어진 후 어느 정도 정명재라는 남자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세 여자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미영이 갑작스럽게 남편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장면은 남편의 외도를 여자의 탓으로 돌리면서 남자를 순수하게 보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조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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