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란즈만: 쇼아의 유령
Claude Lanzmann: Spectres of the Shoah, 2015
장르 다큐멘터리러닝타임 40분
국가 캐나다, 미국, 영국
클로드 란즈만: 쇼아의 유령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1985년 <쇼아>가 세상의 빛을 본지 30주년이 되기 바로 전날, 장장 9시간 30분에 달하는 유대인의 홀로코스트를 담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인 란즈만이 직면했던 갖가지 시련이 최초로 밝혀진다. 1973년 원기왕성한 저널리스트에서 1985년 염세적 작가로 변모하기까지의 여정은 물론, 프랑스 레지스탕스로서 보낸 10대 시절, 시몬 드 보부아르와의 사랑, 장 폴 사르트르와의 우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쇼아>에 담기지 못한 푸티지들도 볼 수 있다.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리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이보다 더 괴로운 작업이 있을까? 20세기 최대의 비극. 어쩌면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작업. 클로드 란즈만은 이 무시무시한 과제에 응답한 감독이다. 그는 장장 11년의 작업 끝에 9시간 30분짜리 분량의 기념비적 작품, <쇼아>를 완성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가 <쇼아>를 완성하기까지 겪었던 여러 일들을 물으며 그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작업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의 고뇌, 주제를 발견해나가는 과정, 나치 대원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감행한 비밀촬영, 그리고 삶과도 맞바꾸고 싶었던 고통스러운 편집 과정. 어찌 보면 단순한 메이킹 필름처럼 보이기도 하는 작품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에 임하며 감독이 느꼈던 묵직한 무게감은 결국 ’다큐멘터리를 왜 하는가’,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같은 존재론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본령이 무엇이며, 그 표현과 윤리의 경계는 어디까지인지 묻고 있는 메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취재원을 속이고 비밀촬영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는 진실을 ‘함께’ 찾아나가는 ‘형제’가 될 수 있는가? <쇼아>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었던 몇 가지 쟁점을 다루며,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박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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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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