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서는 여자
Heels over Head, 2015
러닝타임 26분
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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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연애 한 번 못해본 금수. 그녀는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물구나무를 선다. 어느 날, 금수는 친구의 부름으로 우연히 나간 술자리에서 만난 어떤 남자에게 욕망을 느끼고 연애를 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연애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물구나무서는 금수. 어느 날 금수는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문수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게 된다. 그 후에 연애를 해보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다. 결국 물구나무서기로 마음을 잡을 수 없는 금수는 마음수련을 떠난다. 금수는 돌아오는 길에 젊은 남자와 얘기를 나누게 되는데... (2015년 제9회 여성인권영화제)
노처녀 금수는 물구나무서기로 몸과 정신의 조화를 찾는다. 생활인과 욕망을 가진 여성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불편함 없이 잘 지내오던 그녀는 관심 가는 남성이 눈앞에 나타나지만 다른 여성들에게 눈길을 주는 상황 앞에 무력하기만 하다. 감독은 소소한 일상을 통해 여성의 미세한 심리변화를 포착한다. 브레히트의 소격효과에 대해 논하며 캐릭터의 이름이 작품 속 인물의 정서를 표현한다는 극중 대화는 주인공 ‘금수’의 이름과 대비되어 문화기호로서 작은 즐거움을 준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김은현)
연애 숙맥인 노처녀 금수는 번역가다. 오랜 솔로생활 속에서 물구나무서기는 그녀가 요가와 절 수련을 거쳐 도달한 양생술이자 애처로운 정신승리법이다. 쓸모없는 남자 문수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그녀를 찾는다. 그녀가 호감을 느끼는 남자 서형은 어쩐지 그녀의 친구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다. 관계 안에서 욕망의 화살표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소심한 머뭇거림 속에서 금수는 번번이 결정적 타이밍을 놓친다. 욕망을 감당할 수 없는 여자는 마음수련 명상원을 찾고 그곳에서 만난 젊은 남자와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둥실 부풀어 오른다.
영화 속 대사로도 등장하듯 주인공 이름인 금수에는 영화의 주된 상징이 담겨있다. 아무리 교양과 허황된 신체 혹사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려 해도, 인간 역시 동물(禽獸)인지라 호르몬의 요구를 거스를 수 없다. 영화는 몸과 정신의 불균형을 정신승리로 극복하려는 무모함을 유머러스한 터치로 묘사하며, 남녀 사이의 미묘한 성적 끌림과 예측불가능성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포착해낸다.
(송효정_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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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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