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분노: 나리타 스토리
The Wages of Resistance: Narita Stories, 2014
장르 다큐멘터리러닝타임 140분
국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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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저항의 분노: 나리타 스토리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1966년, 일본 정부는 나리타에 공항을 신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토착민들은 정부의 발표에 반대하는 운동을 일으켰다. 오가와 신스케의 작품과 함께 했던 나리타의 이야기가 그 후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를 보여주는 작품.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1966년 나리타 공항 건설에 반대했던 산리즈카 주민들의 투쟁은 전국적인 지원 속에서 일정 정도 승리했고, 산리즈카는 격렬했던 정치적 투쟁의 상징처럼 되었다. 45년이 지난 후, 다시 찾은 산리즈카엔 몇몇의 주민만이 남아 비행기 소리 속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땅을 버리고 떠나야 했던 많은 이들은 눈물로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뜨거운 투쟁과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공존하던 과거와 머리 위 제트 엔진소리가 쉬지 않고 들리는 현재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2016년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연출의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장 24절).” 도스토예프스키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제명으로 쓰기도 했던 구절이다. 러시아 소설과 ‘산리즈카에 살다’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특정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삶의 애환’을 다루되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야기들을 엮어나간다는 점이다. 산리즈카 사람들은 한때 정부를 상대로 목숨을 걸고 싸우며 ‘삶의 애환’ 속에서 살아왔다. 그들은 인간이 얼마나 무력하고 어리석은 존재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만 했다. 한편 현대 일본은 경제 호황을 누리며 평범한 일본 시민들이 그 안에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 다큐멘터리에 내재된 진실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이유이다.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얼마나 버림 받은 존재인지 깨닫지 않는 한 진정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
1966년 일본 정부는 나리타에 공항을 신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지역의 토착민들은 정부의 개발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비타협적으로 전개하였다. <저항의 분노: 나리타 스토리>는 이 나리타공항 건설 반대 투쟁을 소재로 제작된 오가와 신스케의 일명 ‘나리타’ 연작의 후일담이다. 오가와 신스케 영화의 촬영 감독이었던 오츠 고시로와 다이시마 하루히코 감독은 일본 현대사의 중대 사건 중 하나인 산리즈카 투쟁 이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당사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140분의 상영시간 동안 이어지는 인터뷰는 조금씩 다른 삶의 궤적을 걷고 있는 당시의 주역들을 통해 역사와 개인의 관계를 탐문한다. 권력과 자본에 대항하는 투쟁으로 20대를 불살랐던 청년들이 반백의 노인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상당한 울림이 있다. <저항의 분노: 나리타 스토리>는 지금은 국제공항으로 변한 나리타에 대한 정치적 발언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나리타가 만들어낸 이야기(들), 그리고 불의에 저항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회고록이다.
(장병원_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산리즈카 들판에서 체포된 지 40년이 지난 후, 카메라맨 OTSU Koshiro는 전쟁터를 둘러보기 위해 돌아왔다. 그와 이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감독인 DAISHIMA Haruhiko는 오가와 신스케가 연출한 산리즈카 투쟁 연작의 주인공들을 만나게 되며, 그들 각자는 과거와 정치적 정념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관계 맺고 있다. 몇 년이 지나자 몇몇은 저항을 포기하고 정부에 토지를 매각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정부의 막강한 힘에 완고하게 맞서 돈키호테처럼 저항하며 꼼짝 않고 버티고 있다. 이들은 공항 부지 경계에 서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오가와 감독과 함께 기록한 산리즈카 투쟁은 많은 이들의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다. 여러 증언 모음은 정부에 대한 열정적인 투쟁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받았음을 말해준다.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 현대사에 기록된 가장 폭력적인 사건들 중 하나를 겪은 이후, 오늘날 산리즈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초상화이다.
(2015년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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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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