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2014
장르 다큐멘터리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23분
국가 한국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보육교사, 콜센터 직원, 마트 캐셔. 감정 노동의 극한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군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이는 무용 퍼포먼스. 영화는 ´웃음´ 뒤에 숨겨져 통제되는 개인의 감정에 대한 고달픈 현실을 반영한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선언과도 같은 제목의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은 감정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실험적 다큐 작품이다. 의도는 분명하다. 참을 수 없을 듯한 극한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이들이 디디고 선 지반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작품은 재연과 인터뷰를 혼합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감정노동자가 처한 상황을 배우들이 재연하는 장면과 인터뷰이의 음성은 시종일관 분리되어 있다.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은 실험영상, 사적 다큐 작업을 지속해온 김숙현 감독과 조혜정 감독이 <홀드미>(2013)에 이어 내놓은 두 번째 공동 작업의 결과이다. 작품은 재연의 사실성보다 연출의 인위성을 강조하여 감정노동자가 처한 상황을 낯설게 만든다. 친절한 미소, 상냥한 응대, 유니폼과 매뉴얼이 기입된 신체에 가려진 감정의 맨살을 보여주기 위해 인위성을 적극 활용한 셈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외양에 가려진 절박한 목소리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 가장 사실적인 고발은 어쩌면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거친 숨소리일지도 모른다.
(송효정_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듯, 무용수들은 감정노동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무용수는 2분 30초 동안 해석된 공간 안에서 정지된 동작으로 견뎌내고, 이 때 나는 계속 웃어주세요라는 주문을 한다. 멈춰진 동작과 과장된 사운드 안에서 시간을 견디고, 감정을 조정한다. 그리고 그 견뎌낸 시간은 컷이라는 강제적인 시간의 종료로 마무리된다. 봉합되지 않은 영상의 지속시간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웃도록 노력하라는 주문으로 뒤틀려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연출의도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을 정지상태로 만들어 놓은 아이러니가 있다. 외적인공간 안에서 통제되는 육체와 감정이 있다. 그 통제된 것들은 바로 자본화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던가.
영화정보 더보기
출연진
최근 영화 리뷰
-
"투란도트"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5-27 11:27:30
61.77.***.***
-
"인터뷰"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4-18 20:15:03
221.140.***.**
-
"사무라이 픽션"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3-27 00:39:07
222.104.**.*
-
"짚시애마"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3-18 13:54:45
182.211.***.**
-
"주성치와 함께라면"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2-23 06:44:29
118.235.**.**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에 대해 영화 리뷰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