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마하는 상상 속의 세계를 현실로 만드는 전문 세트 디자이너다. 일에 대한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던 마하는 어느 날 다른 삶을 마주하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게 된다. 자신이 디자인한 세트를 꼭 닮은 삶과 현실에서의 삶이 점점 더 얽히고설키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는 갈수록 더 흐려진다. 마하는 평행적인 두 세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처음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아랍영화의 산실인 이집트의 멜로드라마 장면이 영화의 숨은 재미인 <두 사람을 살다>는 아흐마드 압둘라의 5번째 장편영화로 여성의 삶과 심리세계를 세련된 기법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2015년 제4회 아랍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