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Clown of a Salesman, 2014
개봉 2015.04.23
장르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국가 한국
평점 8.3
약장수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세상 어떤 자식이 매일 엄마한테 노래 불러주고 재롱 떨어줘?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던 일범에게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는 번번이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한 일범은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다. 그런 그에게 홍보관 점장 철중은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며 당장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목숨 걸고 팔라 한다. 그의 말처럼 오히려 즐거워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일범 역시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홀로 외로이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 홍보관을 찾아와 일범을 만나게 되는데...
4월 23일, 그곳에 가면 엄마도, 아들도 울고 웃는다!
[ Introduction ]
여기, 외로운 할머니들을 모아 놓고
그들의 아들 딸 대신,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주고
웃음과 눈물을 파는 장사치들이 있다.
누군가는, 이들에게 외로운 노인들의 눈물을 빼먹는
나쁜 사기꾼들이라 손가락질 하지만
갈 곳 없이, 즐길 곳 없이, 대신 놀아줄 사람 없이
사람이 그립던 노인들에게 헤픈 웃음을 파는 약장수는
나쁜 사기꾼으로만 불리지 못할 또 다른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고독사 앞에 내몰린 어느 외롭던 할머니와
孝 를 팔아야만 했던 약장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About Movie ]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들을 연기한다!
‘떴다! 홍보관’ 약장수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
홍보관, 약장수, 떴다방 등의 단어들은 언제나 우리 주위를 떠돌고 있다. 현재도 신문 지면과 뉴스를 통하여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기범죄를 벌이는 이런 홍보관에 대한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화 <약장수>는 외로운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을 배경으로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직원으로 취직한 주인공 일범의 눈물 겨운 생존기를 다룬 휴먼 감동 드라마이다.
신용불량자에 그나마 하던 대리운전도 잘린 일범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마련할 유일한 길은 홍보관에서 약장수로 일하는 것 뿐이었다. 현실 속에서 약장수들을 향해 사람들은 외로운 노인들의 쌈짓돈을 훔쳐가는 나쁜 사기꾼들이라 손가락질 하고, 이는 영화 속 일범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이러고 산다고 해도 할머니들한테 사기쳐서 먹고 살라는 얘기냐?” 일범이 이 일을 소개한 친구에게 외치는 대사다. 하지만 그는 결국 딸을 위해, 가족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외로운 할머니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아들, 딸을 대신해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주며 웃음과 눈물을 파는 장사치, 약장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영화 <약장수>는 약장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처절한 인생을 통하여 부모가 무엇인지, 가족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가족과 효(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모와 자녀 관계의 현 세태 속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부모 혹은 자식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다시금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버지이자 자식이기에 더욱 공감하며 연기했다!
코믹한 얼굴을 벗은 김인권 & 박철민의 리얼 캐릭터 변신!
아버지 그리고 남편의 역할로 돌아온 김인권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코믹한 모습을 벗고 완벽하게 일범에게 몰입, 곧고 정직한 삶을 살던 가장이었지만 생활고로 인해 약장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남자의 인생을 관객에게 전한다. 자신의 캐릭터 일범에 대해 “벼랑 끝에 선 캐릭터”라 밝힌 김인권은 노래부터 춤까지 완벽한 홍보관 ‘떴다방’의 약장수로 변신, 마치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시민 가장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치언 감독은 “영화 속 홍보관에서 일범이 옷을 벗는 장면의 경우, 나는 문 밖으로 엉덩이만 살짝 보이는 정도를 생각했는데, 김인권 씨가 먼저 올 누드로 촬영할 것을 제안했다.”며 작품을 위한 그의 열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김인권은 직접 영화 제목 아이디어를 내고, 카피를 제안하기도 하는 등 영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돈 앞에서는 절대악으로 변하는 홍보관 점장 역할은 충무로 씬스틸러 박철민이 맡았다. 이제까지의 코믹한 모습을 벗어나 악역으로 180도 변신한 박철민은 철중에 대하여 “사회에 실제로 존재하는 절대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기에 너무 몰입해 자신 안에 있는 악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힌 그는,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의 완벽한 대사 톤을 만들어내기 위해 똑같은 대사를 100번 이상 반복하여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박철민이 연기한 철중에 대해 조치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며 생각한 철중은 웃지 않으면 표독스럽고 싸늘한 이미지였다. 박철민 씨는 눈이 선하지 않나. 하지만 박철민 씨가 연기하는 철중을 보며 그가 철중 역에 가장 최적화된 배우라 생각했다.”며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매끄러운 대사 연결을 위해 수 백번 대사를 다듬고, 사소한 제스처까지도 완벽한 약장수로 보이기 위해 연습을 거듭한 두 배우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영화 <약장수> 속 명품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잇는 대명문화공장의 두 번째 작품!
다큐멘터리 보다 더 사실적인 휴먼 감동 드라마 탄생!
76년 평생을 같이한 실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9월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영화제 상영관 전석 매진을 기록함은 물론,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대명문화공장의 첫 번째 작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관객들에게 리얼리티가 가진 힘과 어느 드라마보다 더욱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눈물을 적시게 만들었다.
탁월한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지금 봐야하는, 느껴야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대명문화공장의 두 번째 선택을 받은 <약장수>의 주제는 외로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관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시민 가장, 그리고 번듯하게 자식들을 키웠지만 외면당하는 노년층의 고독사. 이러한 주제를 담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감독과 스탭들은 수 많은 홍보관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조사를 거쳤다. <약장수>의 배경이 된 홍보관은 세트가 아닌 실제 인천의 한 홍보관의 모습이며, 보조출연자들 역시 실제 홍보관에 다니는 할머니들로, 이는 마치 관객들에게 실제 홍보관에 들어온 것 같은 현실감을 선사한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조치언 감독은 영화 <약장수>에 대해 이는 한 어머니와 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며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약장수>는 고독사 앞에 내몰린 어느 외롭던 할머니와 그녀에게 효를 팔아야만 했던 어느 못난 약장수의 이야기까지,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서글픈 문제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응시하게 만드는 휴먼 드라마 <약장수>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뛰어넘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주실, 조민기, 최재환, 정형석!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는, 존재만으로 빛나는 명품 배우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진실된 연기로 때로는 관객들을 웃게 만들고, 때로는 울게 만드는 배우 이주실.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부터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로 폭넓은 연기활동을 선보인 그녀가 맡은 캐릭터 옥님은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키워내고 장한 어머니상도 받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희생도 마다 않는 이 시대 평범한 어머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짐이 될까 홀로 외로운 노년을 보내던 와중에 친구의 소개로 홍보관을 찾아가 적적한 일상에 위로를 받곤 한다. <약장수> 속 배우 이주실이 연기하는 옥님은 자식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이제는 장성한 자식을 위해 외로운 인생도 마다 않는, 현대사회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지만 잊혀지고 있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울릴 예정이다.
홍보관에서 일하는 세 명의 팀장 중 김인권을 제외한 다른 두 명, 호철과 형수는 각각 배우 최재환과 성우 정형석이 연기했다. 영화 <국가대표>, MBC 드라마 [파스타], KBS 드라마 [조선 총잡이] 등에서 어리버리하면서도 귀여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최재환은 익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판매한 물건을 반품하려는 할머니를 몰아붙이며 협박하는 홍보관 직원 호철로 변신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그룹 광고를 비롯한 다수의 CF와 다큐멘터리에서 감성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던 성우 정형석은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여자 한복을 입은 채 하얀 분칠까지 하며 망가짐을 불사, CF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맛깔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변호인>에서 강검사를 연기한 바 있는 배우 조민기가 이번 영화 <약장수>에서는 옥님의 무뚝뚝한 검사 아들로 분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머니에게 전화로 안부 인사도 뜸하고,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 채 10분도 머무르지 않고 돌아 나오면서 생활비만 쥐어주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나는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는 부모님과 오늘 얼마나 대화를 했는가’, ‘나는 부모님에게 과연 얼마나 자식 노릇을 하고 있는가’와 같이 단순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세트 아냐? 설마 전문 보조 출연자겠지.
리얼함 100%! 스크린 속에 재현된 ‘떴다방’의 실체!
관객이 경험하고, 관객이 만들어낸 휴먼 감동 드라마 <약장수>는 고달픈 가장 일범이 가족을 위해 슬픔을 감춘 채 노래하고 춤을 추던 홍보관의 풍경을 통해 현실과 분간할 수 없는 리얼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이유는 이곳 홍보관의 촬영지가 세트가 아닌 실제 홍보관이었기 때문. 총 18회차라는 짧은 촬영이었지만 감독은 한국 사회의 뼈아픈 실태를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 등 가까운 곳은 물론 심지어 제주도에 있는 홍보관까지, 전국 각지에 있는 30여개 이상의 홍보관을 직접 방문해 자료조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감독과 스탭의 열정에 실제 인천 도화역에 위치한 한 홍보관을 섭외하는데 성공한 <약장수>는 미술팀을 따로 구성하지 않고 홍보관이 가진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날 것 그대로의 홍보관이란 어떤 곳인지 과감하게 그려냈다.
하루 평균 4.7명이 노인 고독사라는 충격적인 한국사회의 실태가 보도되고 있는 지금, 실제 홍보관을 찾는 부모세대들은 외로움에 이곳을 찾는다고 실토하며 “어머니”, “아버지”하며 자식보다 살갑게 대해주는 약장수들의 속셈을 알면서도 속아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보다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진은 홍보관을 찾아 온 어머니들을 연기할 이들을 전문 보조출연자가 아닌 홍보관에 다녔던 경험이 있는 평범한 어머니들을 캐스팅해 촬영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배우와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 촬영 첫날 전문 연기자가 아닌 어머니들이 촬영에 맞춰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하지만 첫날 어머니들은 홍보관을 꽉 채울만큼 모인 것은 물론, 그 다음 촬영 때는 진짜 홍보관에 모이 듯 친구들까지 데려와서 원래 섭외했던 인원보다도 2배나 많은 인원이 참석해 많은 어머니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촬영에 들어간 후 어머니들은 과거의 경험을 살려 전문 연기자 못지 않은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극중 김인권이 무릎을 꿇고 울면서 샴푸를 파는 장면에서 소시민 가장 일범의 감정에 동화된 어머니들은 그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물건을 사주겠다고 나서는 어머니까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실제 홍보관에 온 듯이 즐기는 어머니들과 스탭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리는 모르는 어머니의 웃픈 마실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관객이 경험하고 관객이 만들어낸 휴먼 드라마!
<약장수>의 대박 영업 비결 대공개!
비결 1.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 하지만 하늘이 도왔다?
비가 내리는 날, 일범이 우산을 쓰고 쓸쓸하게 걷는 장면을 찍어야했던 <약장수>. 미리 일기예보를 체크한 결과,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날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강우기를 준비해 촬영하려는데 하늘이 돕는다는 것은 이런 것임을 보여주듯 촬영 시작과 함께 비가 쏟아지기 시작! 덕분에 강우기가 커버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비를 충분히 뿌려줘 완벽한 빗 속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비결 2. 외로운 노년을 위한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는다!
소시민 가장 일범을 연기한 김인권은 홍보관을 찾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누드 공개부터 트로트 열창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다. 아픈 옥님 어머니 앞에서 ‘무조건’을 부르는 장면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고 노년에는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우리네 어머니를 떠올리며 직접 안무까지 준비하는 열성을 보인 끝에 단 2번의 촬영만으로 OK를 받아냈다. 뿐만 아니라 홍보관 어머니들 앞에서 옷 벗기 게임을 하는 장면은 감독의 걱정과 달리 김인권이 먼저 나서서 누드를 자청해 김인권의 엉덩이를 시원하게 노출시킬 수 있었다고. 특히 이 장면에 대해 박철민은 잊지 못할 장면으로 손꼽으며 그의 엉덩이가 아주 예쁘다는 평을 남겼다.
또한, 조치언 감독은 촬영장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들이 홍보관을 즐기지 못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자 직접 마이크를 잡고 나훈아의 ‘영영’을 비롯한 노래들로 분위기를 띄웠는데, 영화 초반 조치언 감독이 직접 부른 ‘봉선화 연정’을 들을 수 있다.
비결 3. 서글픈 현실을 담은 영화,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18회차라는 짧은 촬영이었던 <약장수>는 감독부터 배우, 스탭까지 스트레스 없이 끝까지 촬영할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라는 소감을 남겼다. 옥님 엄마를 연기했던 이주실은 함께 연기한 배우들은 물론 촬영장의 모두를 자식처럼 여기며 촬영장의 대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인권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여자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소시민 가장의 생활고, 노인 고독사 등 뼈아픈 한국 사회의 현실을 주제로 한 영화지만 촬영 현장만큼은 마치 가족처럼 끈끈한 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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