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지는 끔찍한 학원문제.
학원폭력, 존속살해, 청소년 매춘, 자살, 진학문제, 다문화가정 학생 적응문제 등등
미래의 꿈을 잃고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학생들이 모여 있는 일반적인
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들.
오늘도.. 또 한 명.. 채 피지도 못한 한 떨기 꽃이 떨어졌습니다.
투신자살.
그러나 학교는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자살한 학생이 우울증이라 몰아붙입니다.
학교 학생들 또한 자살한 학생에 대해 동정하거나 또는 무관심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못 견디며 또 다시 높은 옥상에 발을 딛는 학생과
괴롭힘을 행하는 자, 당하는 자는 여전히 학교에 존재합니다.
소문이 날까 무서운 학교 측은 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지만
그 때 한 여선생님과 여학생이 자살사건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수업거부를 시작 합니다. 그에 하나둘씩 학생들은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게 되고 용기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학교모의법정을 통해 드러나는 여학생 자살사건의 처절한 진실...
진실을 밝히려는 검사 측 학생들과 덮으려는 변호인 측 학교.
과연... 한 여학생의 죽음은 자살이 맞는 것일까요?
<기획의도>
교육은 백년을 내다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 국가의 교육은 멀리 내다봐야하고, 그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교육이 그런지에는 심각한 의구심이 듭니다.
이미 공교육은 무너졌고, 그 교육시스템에서 키워지는 우리 아이들 대부분은
순위 경쟁 속에서 1등이 아니면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사회의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경쟁하지만
지금의 시스템 속에서는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암담한 현실임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영화『레볼루션』은 현 교육시스템의 문제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영화『레볼루션』은
이 시대 꿈을 잃은 청소년들의 희망 찾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은 청소년 자살률로 보면 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청소년들의 자살은 우리 시대가, 우리의 교육이, 우리의 사회가
잘못된 것임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 수많은 이유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모든 이유들을 관통하고 있는 한 가지는 양극화되고 수직 계열화된 사회가
만들어낸 부작용 때문은 아닐까요!
매년 대학입시를 보는 학생들과 그들을 위해 반평생 헌신한 부모들은
이 사회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 왔지만,
하지만 성적으로 수직계열화된 교육제도 속에서는 1등이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낙오자라는 오명을 물려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꿈과 미래를 저당 잡힌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꿈꾸고
자신에 맞는 희망 찾기를 도와주어야 할 때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장편 극영화『레볼루션』역시 이 사회의 촉매제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