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
2012
개봉 2014.07.03
장르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9분
국가 프랑스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8.8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19세기 인상파 최초의 여류 화가, 베르트 모리조
결혼하지 않고 화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베르트(마린느 델테르메 분). 어느 날,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사를 하던 그녀는 프랑스 화단의 문제아이며 스캔들 제조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마네(맬릭 지디 분)를 만난다.
시대를 앞선 천재, 인상파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
마네는 베르트를 보자마자 그녀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지만 이미 결혼한 그를 멀리하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가 없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 작품의 모델을 부탁하는데…
서로에게 빠져들수록 명작은 탄생한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와 작품을 통한 영감적 사랑은 세기의 작품은 물론 아름다운 명화 속 숨겨진 세기의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세기를 거슬러 화폭 속에 담긴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 About MOVIE ]
‘피리 부는 소년’, ‘풀밭 위의 점심’, ‘올랭피아’ 등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
그리고 인상주의 최초의 여류화가 베르트 모리조, 그들의 그림을 스크린으로 만난다!
19세기 ‘풀밭 위의 점심’(1863), ‘올랭피아’(1863)’, 이 작품으로 파리의 살롱가를 떠들썩하게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화가 에두아르 마네(1832.1.23~1833.4.30). 그는 기존의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거부하고 색채, 색조, 질감이 모두 살아난, 한마디로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근대 예술운동의 선구자였다.
그의 신선함에 매료된 피사로, 모네, 시슬레 등의 젊은 화가들이 모여 인상파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는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며 당대 예술계의 이단아로 발돋움한다. 그런 그의 곁에 인상파 최초의 여류화가로 이름을 남긴 ‘베르트 모리조’(1841.1.14~1895.3.2)가 있었다.
그녀와 최고의 화가였던 ‘에두아르 마네’와의 뜨거운 예술적 교감을 동시에 담아낸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는 그 시대의 걸출한 두 인물의 명작을 하나씩 보여주며 그 뒤에 감추어졌던 이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장 뤽 고다르와 자크 리베트 등 프랑스 영화거장과 함께 작업했던 여성 촬영감독 출신 카롤린느 샹페띠에가 연출을 맡아 당시 베르트 모리조의 심정을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었다. 영화 중간중간 등장하는 ‘피리부는 소년’(1866), ‘풀밭 위의 점심’(1863), ‘올랭피아’(1863), ‘요람’(1872) 등의 명화들과 명화 속 풍경과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나온 듯한 느낌을 주며 이 불후의 명작이 탄생하게 된 스토리를 하나씩 공개한다.
지금의 ‘마네’를 있게 한 바로 그녀!
마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인상파 최초의 여류화가 ‘베르트 모리조’를 다시 조명한다!
화가 ‘베르트 모리조’는 국내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네, 드가, 모네, 르누아르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19세기 인상파 화가들과 더불어 19세기 인상파 최초의 여류화가이자 인상파의 아버지 에두아르 마네를 완성한 숨겨진 뮤즈였다.
1874년과 1886년 사이에 열린 8회의 인상파 전시회 중 출산 때를 제외하고 7회 모두 참가한 유일한 여류화가 ‘베르트 모리조’는 프랑스 화가인 에드가르 드가도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여 그녀를 인상파에 참가시키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를 찾아가 설득할 정도의 훌륭한 실력을 지닌 화가였다.
남성화가가 지배하고 있던 미술계에서 여성이 보는 시각으로 여성의 삶을 그린 그녀는 언니 에드마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서 명작을 모사하던 중 운명적으로 에두아르 마네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매력에 빠진 마네의 요청에 베르트 모리조가 모델이 된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다. ‘발코니’(1868), ‘부채를 든 베르트 모리조의 초상’(1874) 등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에두아르 마네에게 끝없는 영감을 불어넣었던 뮤즈였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작품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진정한 예술가로 인정받기 위한 한 여인의 고군분투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또 한번 귀감이 된다.
에두아르 마네와 베르트 모리조의 관계는 과연 무엇?
모델인가? 연인인가? 세기의 스캔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사이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19세기 프랑스 미술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에두아르 마네. 쏟아지는 세상의 비난 속에서도 그 작품들의 진가를 알아보고 마네를 존경하게 된 화가 지망생 베르트 모리조. 이 둘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세기에 남을 스캔들의 서막이 시작된다. 베르트는 거장 장 밥티스트 까미유 코로(Jean-Baptiste-Camille Corot)의 제자로 이미 살롱전에 출품하며 화가로서의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고 또한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미모로 파리 상류층 사교계를 사로잡은 여성이었다. 마네 역시 그런 그녀에게 한눈에 빠져 자신의 모델이 되어달라 간청했던 것.
이 둘은 화가와 모델로의 관계를 시작하고 마네는 ‘풀밭 위의 점심’의 모델인 빅토린 모렝 외에 한 여성만을 그린 경우가 없었으나 이후 작품에는 계속해서 베르트를 등장시킨다. 베르트 또한 자신의 예술혼을 뒤흔든 마네에게 깊게 빠져들어갔고 실제로 마네의 유일한 제자이었던 에바 곤잘레스(Eva Gonzales)에게도 묘한 질투와 경쟁심을 느꼈다고 전한다. 하지만 마네는 당시 유부남이었기에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고 은밀한 관계 속에서 이 둘은 서로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모리조는 마네를 통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양식으로 변화해갔고, 마네는 모리조에게 예술적 영감을 받고 야외작업과 밝은 색채 등 시대를 초월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에서 이들은 둘의 미묘한 관계를 그림과 짧은 대사 몇 마디로 표현하여 당시의 가슴 아픈 두 남녀의 현실을 더욱 배가되도록 했다.
미술관이 스크린으로, 당대 최고의 예술작품이 영상으로 부활하다!
19세기 인상파 미술작품은 물론 당시 복식까지,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속에는 미술사에 길이 남은 에두아르 마네와 베르트 모리조의 인상파 명작들로 볼거리가 화려하다. 단순히 명작들만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마네의 ‘발코니’(1868)와 베르트의 ‘화가의 어머니와 자매’(1870)처럼 하나의 명작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어 시종일관 그들의 붓끝에 시선이 머물게 한다. 또한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1866)의 모습을 영화 속에 그대로 재현시켜 명작에 담긴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더해 풍성함을 더했다. 그리고 장면 곳곳에 세심하게 걸려진 마네와 베르트의 작품들을 찾아보는 ‘숨은 명작 찾기’ 재미도 쏠쏠하다. 이러한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영화에 등장하는 작품들의 제목을 영상에 표시하여 마치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19세기 프랑스 배경의 시대극으로 당시 복식 스타일 또한 이 영화를 보는 숨은 재미를 준다. 극중 마네가 입고 나오는 코트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한 프록코트와 노퍽재킷 스타일로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실제로 검정색 계열의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는 베르트 모리조의 영화 속 의상은 19세기 중후반 시대적 변화로 예전보다 간소해진 크리놀린과 버슬스타일 풍의 검정색 드레스로 당시 인물들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 Production Note ]
여주인공 마린느 델테르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직접 자원해서 베르트 모리조 역에 캐스팅! 실제 베르트 모리조 만들기 미션 돌입!
감독 카롤린느 샹페띠에는 시나리오 작가들과 상의 끝에 1865년부터 1872년 사이의 베르트의 삶을 영화에 담기로 했다. 어느 날, 배우 마린느 델테르메가 직접 감독을 찾아와 베르트 모리조 역을 맡고 싶다고 자원했고 마린느가 찾아왔을 때 감독은 곧바로 브루노 누이땅 감독의 <까미유 끌로델>(1988)을 연상했다고. 두 작품 모두 여자에게 화가로의 삶이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의 여성을 연기한다는 공통점이 있고 마린느는 고전적이면서 강한 여성의 느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70편 가까이 되는 작품의 촬영감독을 해왔지만 시대극은 조금 낯설었다는 감독 카롤린느 상페띠에는 이번 인물은 실존 인물이기에 배우뿐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작가, 의상 담당 등 모두의 상상력이 총동원되어야 했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에서의 베르트는 바로 배우와 감독, 이들의 상상의 경계에서 탄생했고 감독은 마린느에게 “어쩌면 우리 둘이서 이상적인 여성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화 속 베르트 모리조는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또 하나의 이상이었던 것.
화가 르누아르의 탄생지인 프랑스 중부 리무쟁의 도시 리모쥬서 촬영!
촬영지인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역 역시 화가의 도시로 유명!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 베르트 모리조>의 촬영은 대부분 프랑스 중부 리무쟁에 있는 작은 도시 리모쥬에서 이루어졌다.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에서 선정된 150개의 도시 중 7곳이 리무쟁에 있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자연을 사랑하고 산책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그 중 도시 리모쥬는 화가 르누아르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칠보, 도자기로도 유명하다. ‘마네’와 ‘베르트’의 첫 만남의 장소인 루브르 박물관이 나오는 씬과 베르트가 마네의 모델이 되어 명작이 탄생했던 마네의 작업실 씬 모두를 이 지역에서 촬영했다.
또한, 영화의 후반부에 베르트가 언니 에드마를 만나러 로리앙으로 간 장면을 비롯, 마지막 촬영은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역의 르(Re)섬에서 촬영했다. 브르타뉴 지역은 최고의 휴양도시이자 화가의 도시로 불릴 만큼 해변가의 경관은 물론 수많은 예술가들이 찾는 곳이다. 고갱, 르누아르, 피카소, 모네, 마티즈 등 유명 화가들이 브르타뉴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창조해 냈다.
극중 로리앙 항구는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주에 있는 군항도시로, 2차 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이곳은 ‘로리앙 켈트문화 페스티벌’(Festival interceltique de Lorient)을 70년대부터 개최함으로써 현재는 여름에 열리는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로리앙으로 몰려들기도 한다.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 속에는 19세기의 프랑스 모습 또한 운치를 더하며 예술 작품과 함께 배경까지도 관객들을 힐링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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