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Misunderstood, 2014
개봉 2015.04.23
장르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국가 프랑스, 이탈리아
평점 7.5
아리아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아리아가 원한 건
약간의 이해와 순수하고 달콤한 사랑,
그리고 약간의 겸손이었다.
사랑받는 것만이 유일한 꿈인 아홉 살 소녀 아리아는 이혼한 부모의 집 사이를 오가며 밤 거리를 공기처럼 부유한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엄마는 아름다운 외모를 치장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자신의 연애사에만 관심을 쏟고, 인기 배우인 아빠는 자신의 커리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미신에 집착한다. 철없고 이기적인 언니들과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친한 친구 안젤리카와 수호천사인 고양이 ‘닥’에게 의지하던 아리아는 오로지 사랑받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 ABOUT MOVIE ]
2014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쇼크, 독특함과 색다름의 향연!
2015 이탈리아 뉴 웨이브 무비 <아리아>!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아리아>는 사랑받고 싶은 아홉 살 소녀 아리아의 지독한 성장통을 과감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낸 이탈리아 뉴 웨이브 영화이다.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과 부산국제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아리아>는 독특한 이탈리안 무드와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미장센으로 국내 개봉 확정 이후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 특히, <아이 엠 러브>의 각본가인 바바라 알베르티가 각본을 공동 집필하고 전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밴드 플라시보의 보컬 브라이언 몰코가 영화 OST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아리아>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영화 전체를 16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아리아>는 과도한 후반 작업으로 인한 인위적인 이미지 대신 자연스럽지만 강렬하고 참신하지만 혁신적인 미장센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10년 만에 연출한 신작에서 어린 소녀의 성장담을 다루게 된 계기를 “아홉 살 소녀가 집을 나와 고양이와 커다란 짐을 들고 길거리를 헤매는 장면”이 떠올라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가 그리고 있는 아리아라는 소녀는 결코 주변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희생자가 아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아리아의 그림이나 글쓰기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충분히 강하고 특별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는 영화 <아리아>는 새롭고 특별한 영화를 기다려왔던 관객들에게 2015 이탈리아 뉴 웨이브 무비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마성의 여감독 아시아 아르젠토,
프렌치 시크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팜므파탈 케미스트리!
매력 폭발 멋진 언니들의 스타일리시한 변신 화제!
<트리플 엑스><미스트리스> 등을 통해 강렬하고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이탈리아 최고의 여배우 겸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는 감독인 마성의 매력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이자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인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영화 <아리아>를 통해 만났다. 강렬하고 독보적인 행보로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퇴폐미의 대명사인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새로운 영화에서 협업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아리아>는 두 사람의 팜므파탈적인 매력과 독창적인 개성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이탈리아의 호러 거장인 다리오 아르젠토와 배우 다리아 니콜로디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전설적인 뮤지션 세르쥬 갱스부르와 영국 출신 배우이자 가수인 제인 버킨 사이에서 태어난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성장 배경부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폭넓은 활동을 하는 점 등 닮은 구석이 많아, 두 사람이 감독과 배우로 만난 영화 <아리아>에서 각각의 매력을 어떻게 발산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확고한 연출 세계를 구축한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미장센과 더불어 근래 국내에서 개봉했던 출연작에서 보기 어려웠던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고혹적인 아름다움 등은 영화 <아리아>에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여자까지 사로잡을 정도로 특별한 매력을 지닌 두 여자,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색다른 시너지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듣도 보도 못한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들!
강박증 인기 배우 아빠, 팜므파탈 피아니스트 엄마, 무개념 언니들,
그리고 특별한 감수성을 지닌 아홉 살 소녀 ‘아리아’!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쇼크와 함께 영화 <아리아>에 풍성함을 더하는 것은 바로 개성이 흘러넘치다 못해 놀랍기까지 한 캐릭터들이다. 먼저 아리아의 아빠는 유명 영화배우로,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한다. 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할 커리어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모습은 바로 미신에 집착하는 것. 비둘기와 검은 고양이는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나가는 경찰차엔 소금을 뿌리는 일종의 ‘미신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아리아의 엄마는 해외를 돌며 연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로, 아름다운 외모와 스타일로써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뽐낸다. 하지만 딸과 가족에 충실한 대신 방탕한 연애를 벌인다. 아리아의 언니들 역시 평범하지는 않다.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첫째 언니는 핑크색과 크로와상에 중독되어 있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둘째 언니는 허무맹랑한 호텔을 짓는 꿈을 꾼다. 한편,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막내 ‘아리아’는 이렇게 기 센 가족들 사이를 방황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한 마리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존재다. 사랑이란 마치 막대사탕 같은 ‘상상 속 달콤함’이라고 믿는 아리아는 오로지 자신의 수호천사이자 하나뿐인 친구인 검은 고양이 ‘닥’에게 의지해 거리를 헤맨다. 이렇게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들은 관객들이 <아리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붉은 마법’을 부리며 영화에 고유의 색깔을 더한다.
[ DIRECTOR’S KEYWORD 5 ]
KEYWORD 1: 자전적인 이야기?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이탈리아의 호러 거장인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과 배우인 다리아 니콜로디 사이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처럼 충분한 사랑을 받기 어려웠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그러한 유년시절이 자신의 인생과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 <아리아> 역시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먼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풀네임은 ‘아시아 아리아 마리아 비토리아 로사 아르젠토(Asia Aria Maria Vittoria Rossa Argento)’이다. 그녀의 미들네임이 바로 영화 주인공인 ‘아리아’의 이름이 된 것이다. 주인공 ‘아리아’의 영화 속 나이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이 연기를 시작했던 나이와 동일한 아홉 살이라는 점, 주인공의 부모가 유명한 인물이라는 점 역시 그녀의 과거 경험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아리아>를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라고 단정 지어 말하는 이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기를 꿈꾸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고 또한 부모님이나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역시 한 번쯤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화 속의 어떤 요소들은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아리아>가 그녀의 개인적인 트라우마나 치료를 위한 작품은 아니다.
KEYWORD 2: 아이들과의 작업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아이에 대한, 아이를 위한, 그리고 어른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아이들은 굉장히 순수하고 성스러운 내면을 가졌지만 끊임없이 부당한 상황에 놓인다. 그들이 겪는 부당함, 모든 이들이 겪는 부당함을 이야기하기 위해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아리아>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자신이 감독이고 어른임을 내세우는 대신 자신의 수준과 시선을 아이들에게 맞추어 모두를 동등한 존재로 대하는 일명 ‘공산주의식 콜라보’를 진행했다. 주인공인 아리아 역의 지울리아 살레르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전에 연기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한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두 달 전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 이 경험은 아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결속시키는 역할을 했고, 감독은 이 기간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성격을 이해하며 각각의 성격과 행동, 말투에 따라 대본을 수정해갔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이 만났던 감독들보다는 훨씬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알려주는 팁은 단 두 가지다. ‘시나리오를 읽게 하는 대신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 그리고 ‘아이가 카메라 앞에 서도록 하지 말고 카메라로 아이를 쫓아갈 것.’
KEYWORD 3: 캐스팅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주인공 아리아 역의 지울리아 살레르노를 소개받았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그녀의 눈에 담긴 영혼을 본 순간 다른 배우는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별한 감수성을 지닌 소녀 아리아를 완벽하게 연기해낸 지울리아 살레르노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지닌 소녀다. 영화 속에 종종 등장하는 그녀의 클로즈업 샷들은 마치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고, 때로는 심오하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많은 감정을 담아낸다. 성인 연기자보다도 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던 지울리아는 연기를 할 때 마치 공간을 따라 음악이 흐르는 것처럼 움직였고, 감독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였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지울리아 살레르노를 처음 본 순간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영화의 중심을 잡아 주는 또 하나의 배우는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인 샤를로뜨 갱스부르이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어린 시절 <귀여운 반항아>를 보고 그녀에게 반했고, 비슷한 성장 배경과 이미지에 항상 그녀를 자신의 ‘영혼의 자매’라고 생각해 왔다. 자신을 대체할만한 또 다른 배우를 묻는 말에 주저 없이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이름을 말했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이번 작품의 각본을 쓸 때부터 엄마 역으로 그녀를 염두에 두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함께라면 모든 것은 시적인 우아함이 된다”라고 말하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자신이 신뢰하는 배우들과 함께 영화 <아리아>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KEYWORD 4: 80년대 배경
영화 속의 배경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이 실제로 주인공인 아리아와 같은 아홉 살의 나이였던 1984년도이다. 덕분에 영화에 다채롭고 화사한 미적 요소를 가미할 수 있었고, 마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처럼 점점 색이 바래가는 폴라로이드 사진의 색감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는 기억 일부분이 사라진 과거에서 특정한 몇몇 기억을 끄집어내려 했던 노력의 일부이자, 빛을 통해 아리아의 상상 세계를 마법에 걸릴 듯한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색이 많은 팔레트를 떠올렸다. 오래된 폴라로이드처럼 흰색이 핑크색으로, 검은색이 녹색으로 바랜 사진들을 참고하며 아리아의 패션 역시 80년대에 유행했던 과감하고 과장된 듯한 스타일로 구성했다. 하지만 굳이 이러한 미적인 디테일만을 위해 시간적 배경을 1980년대로 잡았던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의 고독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나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SNS 등이 없는 시대여야만 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는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서는 일단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시대다. 그리고 이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아리아의 다양한 여행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고, 거리에서 무거운 짐과 케이지 안에 든 고양이를 들고 있는 아리아의 모습은 분명한 상징적 이미지를 주었다. 항상 두 장소, 두 세계, 두 감정 사이에 서 있는 모호한 소녀 아리아. 그녀가 서 있는 1980년대, 어떤 장소에는 자유와 절망이 뒤섞여 있고 그런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리아>는 그렇게 길을 헤매다 멈춰선 소녀의 이미지에서 시작되었다.
KEYWORD 5: 음악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슬픈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루하고 평범하다고 전하며, 음악이야말로 영화 속의 영화이자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한다. 때문에 <아리아>의 음악은 캐릭터의 감정을 고조시켜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특한 개성의 음악들이 다채롭고 과감하게 사용되어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 영화에서 감정을 객관화하는 독특한 용도로 사용된 음악들은 몇몇 미국 뮤지션들에 의해 재해석되었다. 감독은 너무 분명하고 전형적인 80년대 히트 음악을 사용하는 대신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속에서 엄마가 연주하는 곡은 대부분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증조할아버지인 작곡가 알프레도 카셀라의 곡이고 이와 더불어 감독의 오랜 친구이자 세계적인 밴드 플라시보의 보컬인 브라이언 몰코 역시 영화의 OST에 참여했다. 그녀는 음악이 삽입되지 않은 <아리아>의 편집본을 브라이언 몰코에게 보여주었고, 그는 즉석에서 우쿨렐레로 영화의 이미지와 너무도 잘 맞는 곡을 연주 해주었다. 그 멜로디를 녹음해두었던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이후 브라이언 몰코에게 녹음을 부탁했고 그가 직접 참여한 음악은 영화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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