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St. Vincent, 2014
개봉 2015.03.05
장르 코미디,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국가 미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8.3
세인트 빈센트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60살 철부지 vs 10살 애어른
50년을 뛰어넘는 유쾌한 만남
엄마와 단 둘이 새 집에 이사온 올리버(제이든 리버허)는 첫날부터 옆집의 까칠한 할아버지 빈센트(빌 머레이)와 악연을 맺게 된다.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열쇠를 뺏겨 집에 못 들어가게 된 올리버는 얼떨결에 빈센트의 손에 맡겨진다. 올리버를 경마장, 술집에 데려가고 애인인 스트리퍼를 밤의 여인이라며 망설임 없이 소개하는 빈센트. 하지만 빈센트가 학교 악동들에게서 올리버를 구해주고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올리버는 고집불통 외골수에 괴짜 같아 보이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빈센트를 자신의 멘토로 삼게 된다. 그 사이 빈센트는 더욱 심해지는 경제난과 갑작스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 ABOUT MOVIE ]
8주간 미 박스오피스 점령한 화제의 입소문 블록버스터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동의 드라마
영화 <세인트 빈센트>는 뜻밖의 이웃이 된 아직도 철이 덜 든 60살 노인과 벌써 철이 다 든 10살 소년의 50년을 뛰어넘는 유쾌한 만남을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이다. 60살의 괴팍한 철부지 노인과 10살 약골 애어른 소년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의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특별한 우정은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한 감동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전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개봉한 후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과 꾸준한 입소문으로 8주간이나 미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머물고 5천만 불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2015년 골든 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 역시 인정받았다. 흡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비긴 어게인> 등과 같이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들을 연상시키고 있어 또 한 편의 입소문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의 메가폰을 잡은 데오도르 멜피 감독은 단편영화 <베네피셔리>로 캘리포니아 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빈 영화제 최우수 스릴러상 등을 수상하고 세계 50여 개 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참신함과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세인트 빈센트>는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실제 자신의 인생을 바꾼 개인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그는 서른 여덟의 나이로 일찍 죽음을 맞이한 형을 대신해 어린 조카를 입양해 키웠다. 어느 날 조카가 학교에서 ‘당신에게 영향을 준 카톨릭 성인과 실제 삶에서 그 성인을 닮은 사람을 찾으라’는 과제물을 받게 되었다. 조카는 입양된 아이들의 수호 성인으로 불리는 로체스터의 세인트(St.) 윌리엄(William)과 삼촌인 자신을 선택했고, 이에 감동한 멜피 감독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감독과 각본, 프로듀서까지 모두 맡아 첫 장편인 <세인트 빈센트>를 완성하게 되었다.
프로듀서 맥 브라운은 “데오도르 감독은 완벽하게 준비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는 모든 스토리보드를 머릿속에 담고 있어서 자신이 만들고 있는 영화가 어떤 모습일지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평한다. 빌 머레이는 “그의 시나리오는 특별함을 담고 있다. 정말 훌륭하게 감정을 전달한다”고 전한다.
<세인트 빈센트>는 상상초월의 독특한 캐릭터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재치 넘치는 시나리오와 따뜻한 감동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더하며 <언터처블: 1%의 우정>, , <어바웃 어 보이>를 잇는 특별한 우정과 감동을 선사하며 완벽한 힐링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빌 머레이, 생애 최고의 열연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빌 머레이는 이번 영화를 통해 까칠 그 자체인 괴팍한 철부지 노인 ‘빈센트’ 역을 맡아 전대미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형용할 수 없는 열연을 펼친다. 빌 머레이의 연기를 두고 미국의 유력 영화잡지 ‘할리우드 리포트’는 “빌 머레이, 태양처럼 빛난다”며 극찬하는 등 그의 연기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영화에서 빌 머레이는 무표정 속에 희노애락을 담아내는 포커페이스의 경지에 오른 배우답게 퉁명스러운 말투와 만사가 귀찮은 듯한 심드렁한 표정으로 살아가는 불친절함이 온몸에 밴 60살 철부지 노인 빈센트를 완벽하게 연기한다. 술과 도박을 좋아하고 친구는 임신한 스트리퍼가 유일하며 이웃집에 이사온 소년을 경마장, 바 등에 데리고 다니는 막장인생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감춘 여린 감성의 소유자로서 소년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심도 깊고 내공 있는 연기력을 확인시켜 준다.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계보를 잇는 정통 코미디 배우인 빌 머레이는 비참하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소위 ‘웃픈 코미디’의 재능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빌 머레이의 캐스팅에는 데오도르 멜피 감독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빈센트 역할은 빌 머레이가 아닌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감독은 무려 6개월 동안의 구애 끝애 결국 캐스팅에 성공했다. 빌 머레이는 “멜피 감독의 시나리오는 다른 이야기와 다른 특별한 리듬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에 많은 감성적인 요소가 담겨있고 훌륭하게 전달한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멜피 감독은 “빌 머레이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었다. 그에게 연출, 각본 그리고 삶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고 전한다. “이 영화를 하는 동안 난 그가 성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냥 모든 걸 주는 사람이고 그런 그의 모습에서 특별한 영감을 받았다”는 찬사를 보냈다.
할리우드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특별한 변신
1,500:1 경쟁률 뚫고 등장한 아역배우
세계적인 미녀 배우로 손꼽히는 나오미 왓츠는 러시아 출신의 임산부 스트리퍼로 분해 즉흥적이고 비상식적인 캐릭터를 파격적이고 코믹하게 연기해 기존의 우아한 이미지를 모두 던져버렸다. 연기력을 인정 받아 2015년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녀를 직접 캐스팅한 제작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은 “나오미 왓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이다. 캐릭터와 잘 어우러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편과의 별거 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올리버’의 엄마 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 역시 나오미 왓츠와는 또 다른 변신에 도전했다. <히트>,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행오버3>까지 출연한 3편의 작품이 모두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톱 코미디 배우로 올라선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는 웃음기를 지우고 다소 진지한 역할에 몰입했다.
두 배우의 캐릭터 변신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에 빌 머레이는 “여기서 멜리사는 진지한 인물로 나오미는 유쾌한 인물로 역할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그걸 해냈다”고 전했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테렌스 하워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크리스 오도우드 등이 합류해 드라마에 신뢰와 깊이를 더했다.
빌 머레이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아역배우 제이든 리버허는 1,5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이번 영화로 데뷔하게 되었다.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제이든 리버허의 특별한 재능과 자신감을 발견한 데오로드 멜피 감독은 “제이든은 그냥 특별한 인간이고 ‘올리버’ 그 자체였다. 그의 내적인 영혼이 나를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제이든은 스스로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다른 모든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는 정말 놀라운 삶을 살게 될거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자그마한 체구, 새하얀 피부에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여린 모습과는 달리 빌 머레이, 나오미 왓츠, 멜리사 맥카시와 같은 대배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과 말투로 10살 소년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빈센트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애어른의 모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빌 머레이 역시 “대체로 아역배우들을 잘 믿지 않는데, 제이든은 정말 좋았고 어떤 누구보다도 훌륭했다. 끈기 있고 멈추지 않는 정말 빛이 나는 배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 담은 로케이션
캐릭터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들
<세인트 빈세트>에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원챈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작품으로 BMI 필름 뮤직 어워드에서 6차례나 수상한 데오도르 사피로가 음악을 맡았다.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한 사라 플랙과 촬영 존 린들리, 미술 인밸 와인버그 등 유수 영화제 수상과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실력파 제작진이 총출동하여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세인트 빈센트>는 뉴욕 브룩클린의 쉽헤드 베이, 윌리엄스 버그, 그린포인트, 파크슬롭 등 다양한 동네에서 촬영했다. 영화에 채워진 시간을 빗겨 나간듯한 빈티지한 비주얼과 70년대를 재현한 디테일, 알록달록한 소품들로 가득 채워 독특한 캐릭터와의 조화를 통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멜피 감독은 <세인트 빈센트>의 로케이션을 직접 찾아내면서 영화의 모든 장면들을 현장에 적용하고 바꿔나갔다. 유명하고 번화한 공간이 아닌 빈티지한 공간으로 완성하기 위해서 영화의 90%를 브룩클린에서 촬영했다. 브룩클린 토박이인 감독은 “지금은 활기차고 세련되고 유명한 곳이 되었지만 예전엔 모든 문화와 인종, 종교가 있던 곳"으로 브룩클린을 설명한다. 이어 "고기 도축 창고들과 갱들, 매춘부들 또한 즐비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면서도 조용하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보여지길 원했다”고 전했다.
<월플라워>, <블루 발레타인>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색감의 공간들을 표현해낸 인밸 와인버그는 <세인트 빈센트>의 프로덕션 디자인의 색감과 디테일을 참조하기 위해서 1970년대 영화와 현재 뉴욕의 가정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을 돌아봤다. “잘 정돈된 잔디밭과 차도를 가진 완벽한 집들이 있는 구역이 있는 반면 모퉁이에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공간과 전철 트랙이 있었다. 이런 요소들이 영화와 잘 어울렸다”고 설명한다. 또한 “캐릭터를 담아 디자인하는 과정이 멋졌다. 1970년대를 대변하는 ‘빈센트’와 현 시대를 대변하는 ‘올리버’의 조화처럼 뉴욕의 도시적인 감성과 변두리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특히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의 취미와 좋아하는 음식, 가족관계 등을 완성해갔고 이러한 디테일들은 세트를 디자인하고 소품을 구성하는데 가이드가 되었다. 이 덕분에 극중 빈센트가 가장 좋아하는 바와 빈센트의 친구가 일하는 스트립클럽, 올리버가 다니는 학교 등 각 캐릭터에 맞는 공간을 부여해 한결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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