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
The Internet’s Own Boy: The Story of Aaron Swartz, 2014
장르 다큐멘터리러닝타임 105분
국가 미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9.8
누가 애런 슈워츠를 죽였는가?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레딧, RSS 등을 만들어낸 26살의 천재 해커 애런 슈워츠. 그가 2013년 1월,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미 정부의 정보통신 제도에 반기를 들고 인터넷 사용자의 권리 옹호에 힘썼던 그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현대 정보 통신 이면에 숨어 있는 통제와 권위의 구조를 파헤친다. 무엇이 그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는가? 2014년 Hot Docs 개막작. (2014년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리뷰
2013년 1월 11일, 26살의 애런 슈워츠는 IT 관련 범죄로 2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천재라 불렸으며, 우리가 블로깅을 할 때 자주 마주치는 RSS와 CC(Creative Commons), 그리고 유명 웹사이트 ‘레딧’ 등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었다. 어쩌면 성공한 IT 사업가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 는 애런의 죽음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와, 나아가 그가 평생 추구했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영화를 본 관객은 이 영화가 애런을 너무 영웅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할 지도 모른다. 그가 “유료 컨텐츠”를 몰래 빼낸 것과 이후 “13건의 범법 행위”로 조사를 받은 “해커”인 건 사실이지 않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은 그런 의견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대신 애런이 짧은 생애 동안 이 사회에 제기한 문제들을 꼼꼼히 되새기는데 더 힘을 쏟는다.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왔기 때문에 문제라고도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 말이다. 이를테면 왜 법원 기록을 열람하는데 돈을 내야 하는가, 공적 연구비를 지원 받은 논문에 값을 왜 매기는가, 나아가 시민의 인터넷 활동이 왜 정부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가 같은 질문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인 지금 현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다시 말해 인터넷 이용을 보편적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거대한 문제를 애런의 구체적 행적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방법이야말로 애런의 안타까운 죽음에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애도일지도 모른다. 이 계몽적인 영화를 보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2014년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김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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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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