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추기경
2014
개봉 2014.08.06
장르 다큐멘터리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21분
국가 한국
평점 9.1
그 사람 추기경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
세상을 향한 그의 물음에 답을 찾아 나섭니다
여기 우리가 목격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 있습니다. 그에게 죽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가 죽음 앞에서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 그가 우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던진 물음을 안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그를 만납니다. 알려진 모습이 아니라 몰랐던 모습으로,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우리의 눈과 가슴으로.. 그의 미소, 그의 목소리, 그의 따뜻한 손. 그의 위엄과 유머, 그의 고백과 허무,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과 그리움과 아쉬움... 이제 여러분이 만나실 차례입니다.
[ Intro ]
편지를 받으면 답장을 꼭 함
왼쪽 귀가 거의 안 들림
콧바람 소리가 매우 큼
8남매 중 막내
혈액형 AB형
키 170CM
심한 불면증 있음
간혹 무뚝뚝함
띠는 개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사람, 추기경-
[ About Movie ]
선종 전, 1000일간의 발자취를 함께 하다!
평화방송이 기록한 그의 마지막 여정, 영상 자서전이 되어 세상에 공개된다!
2014년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5주기를 맞는 해이다. 선종 당시 그를 사랑했던 많은 이들은 그의 죽음 앞에서 애통함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를 다시 만날 수 없을까? 그의 음성과 미소를 다시 듣고, 느낄 순 없을까? 그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해질 즈음, 평화방송은 그동안 고이고이 간직해 두었던 수많은 영상 필름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한다. 선종 직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의 곁에 머물고, 지켜보면서 혹여 마지막이 될수 도 있는 그의 모습을 차곡차곡 담아가며 함께 했던 시간들. 과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 사람 추기경>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김수환의 삶’이 아닌 ‘당신들에게 김수환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무엇 때문에 자신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았던 것일까. 그리고 정말로 그는 모든 이들에게 추앙받는 절대적인 사람이었던 것인가. 영화는 우리 안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김수환 추기경을 다시금 추억하고, 왜곡하거나 미화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그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인들에게서 듣는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에 작은 선물을 선사할 것이다.
‘인간 김수환’ 으로서 진솔 된 삶의 모든 것!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던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3년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선종 5주기 추모 다큐멘터리 <그 사람 추기경>은 오는 8월 7일 세상에 공개된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
故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물음!
그 대답을 찾기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된다!
영화가 시작할 때 즈음, 김수환 추기경은 제작진을 향해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봐요?”라는 다소 의아한 질문이다. 종교계의 존경 받는 어른으로서 일반적인 평을 모를 리 없는 그가 이런 질문을 던지자 제작진은 당황했다. 그리고도 그는 재차 이 질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당황했지만, 어쩌면 그가 남긴 마지막 질문일 수도 있기에 제작진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1989년부터 그의 모습을 밀착 촬영하기 시작한 사진기자는 그에 대해 “추기경님은 오른쪽 귀로 진심으로 들으신다”라며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지만, 나머지 귀로 경청하며 타인의 진심을 읽을 줄 아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한 동료 주교는 “남의 의견을 많이 물어보신다. 어린아이 같이 물어보시지만, 강론을 펼칠 때는 자기 의견에 확신을 가지고 발표한다”라고 말하며 추기경으로서의 굽히지 않는 강인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또한, 1980년대 5년간 그와 동고동락한 신부는 “내가 만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분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고 그를 기억했다. 이 밖에도 “재미있는 귀신 얘기를 자주 해주셨어요”, “유머가 많으시다”, “무섭고 무뚝뚝하셨다” 등 지극히 사소한 이야기들도 등장해 지금껏 우리가 쉽게 알지 못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그 사람 추기경>의 절반의 영상은 그를 기억하는, 또 그리워하는 그의 지인들에게서 듣는 ‘인간 김수환’에 대한 숨은 이야기들로 채운다. 그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마치 생존해 있는 그를 보는 것처럼 귀에 생생하게 들려온다. 어쩌면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그토록 듣고 싶어 하던 그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한평생 그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갔던 벗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크린에 공개된다.
‘추기경 김수환’이 아닌 ‘인간 김수환’으로서의 모든 것!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모습과 대면하다!
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보다는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오면서 종교인의 표본으로 존경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그를 이해하고 알고 있다 자부할 수 있을까? <그 사람 추기경>은 지금껏 수많은 매체에서 보여줬던 추기경으로서의 김수환의 모습이 아닌 우리와 한시대를 함께한 어른으로서의 ‘인간 김수환’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단순히 그에 대한 회상이 아닌, 김수환 추기경을 직접 보고, 느끼고, 만나러 간다는 데 있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을 만난다는 것이 역설적이지만, 스크린으로 통해 그와의 만남을 가짐으로 서 관객들이 김수환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친근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전성우 감독은 “부풀려지고 포장된 모습이 아니라,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가 직접 만나고 보았던 그분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렇듯,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간 김수환이라는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는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단순히 종교인들만의 영화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특히, 제작진에게만 털어놓는 이제껏 듣지 못했던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선종 직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그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되며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울지마 톤즈>의 감동을 이을 휴먼 다큐멘터리의 탄생!
8월, 극장가가 사랑 바이러스로 물든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활동했던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울지마 톤즈>는 지난 2010년 종교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44만이라는 관객수를 동원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 사람 추기경>이 개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은 줄곧 제2의 <울지마 톤즈>의 탄생을 예감했다. 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두 작품이 가지는 공통점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공통점은 천주교의 추기경과 신부라는 직분에서 한평생 봉사와 나눔의 길을 실천하며 생을 마감한 인물을 다뤘다는 점에 있다.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활동했던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그 사람 추기경>은 대한민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살며 종교인의 표본으로 존경받은 김수환 추기경의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환경과 기획진이 가진 공통점도 빼놓을 수 없다. <울지마 톤즈>는 KBS, 그리고 <그 사람 추기경>은 평화방송의 밀착 동행 취재로 제작됐다. 그 결과 일반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열악한 제작환경과 비교해 보다 폭넓은 자료리서치와 인터뷰 등을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고, 그들의 다양한 이면을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웰메이드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두 작품은 이들의 종교인으로서의 업적과 일대기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종교인 이면의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고민과 사랑, 비전을 직접 그들의 고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특히, 톤즈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대장암 선고를 받고 사망한 이태석 신부와 추기경으로서의 직분을 다한 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어떠한 영화적 장치 없이 진솔하게 담아내며 그들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그 사람 추기경>은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운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들에게 깊은 물음을 던지며 시름에 빠져있는 2014년 대한민국을 어루만질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Director`s note ]
설레고 떨리던 첫 만남…
그러다 결국 사랑하게 되어 버린 이야기
제작 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첫 주 질문지를 드렸다. 우리는 이 작품이 추기경께도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었으면 한다고 말씀드렸다. 추기경님은 “의미가 있어야 할 텐데…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라는 말로 우리를 긴장시켰다. 이럴 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그냥 미리 생각한 대로 “추기경님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고, 그것을 보는 우리들은 추기경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라고 말해 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작 입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대충 얼버무리고 “일단 하기로 했으니 한 번 해봅시다”라는 추기경의 말씀에 위안을 받고 일어섰으나 마음이 계속 개운치 않았다. 40여 분 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라며 일어선 우리에게 추기경은 "그래요" 하시고 약간 어색한 인사말을 건네며 우리가 가기만을 기다리고 계셨다. “그래 잘들 가, 다음 주에 또 보자고...” 아니면 “안녕히들 가세요” 등 다정하게 말씀할 수도 있으련만, 추기경께서는 아무 말씀 없이 ’용무 끝났으면 가봐라’ 라는 듯 특별한 친근감의 표시도 없이 사뭇 사무적인 표정으로 우리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았다. 추기경과의 첫 만남 이후로 그 차가운 인상은 마음속에서 쉽게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우리를 보자마자 “어 다들 왔나아~”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무 친근하게 부르셔서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는데, “손을 너무 꽉 잡지는 말게. 내 손이 좀…” 라며 천연덕스러운 농담을 던지셨던 기억이 스쳤다. 내가 걱정하던 것과 달리 벌써 우리와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으셨던 것이다. 정작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우리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몇 달단 우리는 추기경님만 바라보고 살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 추기경과 3시간가량씩 인터뷰 촬영을 하고, 돌아와서는 매일 추기경의 옛날 자료를 찾느라, 또 편집하느라 온통 추기경이라는 한 사람의 뒤를 캐는데 정신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추기경을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또 추기경의 인생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만들어나갈수록, 단순히 하나의 작품을 통해서 추기경이 지금껏 살아온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추기경인 김수환이란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가 우리 자신 스스로를 생각하게 할 줄은 정말 미처 예상치 못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추기경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며 지나치게 감동 받았다는 것은 아니다. 추기경님의 인생을 엿보다가,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하늘에 계신 추기경님과 함께…
[ Beautiful People ]
故 김수환 추기경
1922년 대구에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 194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도쿄 조치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1944년에 귀국했다. 1951년 가톨릭대학철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사회학을 연구했으며, 1974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대구 대교구 안동천주교회 주임신부가 됐으며, 1955년 대구 대교구 김천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겸 김천시 성의중고등학교장을 지냈다. 1964년 주간 가톨릭시보 사장, 1966년 마산 교구가 설정됨과 동시에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5월 29일 주교가 됐다.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됐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됐다. 1970년 이후 한국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준비위원장, 교황청 세계주교회의한국 대표를 지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성회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한 가운데 개최했으며, 1998년 서울 대교구장을 은퇴했다. 1968년 서울 대교구장 취임사에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했다. 또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선의 추구’를 사회 교리로 주장했다. 취임사와 사회 교리로 인해 교회 안팎의 젊은 지식인과 노동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이후 시국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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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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