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어머니 마리야가 모스크바에 사는 딸집을 방문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온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딸 니나는 남편과 별거 중이고, ‘게나’라고 하는 정부까지 두고 있다. 어린 손녀 이리나도 미국 문화에 심취해 엄마의 말은 무시하며 제멋대로다. 마리야는 딸과 사위의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했지만 오히려 일을 그르쳐 상황만 더 악화되게 된다. 바람이 나서 오래 전에 집을 나간 남편도 찾아가보지만 알코올중독자에 피폐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원망보다 오히려 측은한 마음이 앞선 마리야는 남편을 시골로 데려가 요양시키며 같이 살려고 마음먹는데...
(2013년 제4회 러시아ㆍ유라시아 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