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Concussion, 2013
개봉 2014.06.26
장르 드라마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6분
국가 미국
평점 6.4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아름답고 지적이고 부유한 그녀, 비밀스런 이중생활에 나서다.
고객을 선택하는 그녀만의 특별한 기준은, 바로 커피 한잔
아들의 공에 맞아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후,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욕망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일상에 매몰되어 가는 현실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회의에 빠져들던 ‘애비’는 우연한 기회에 답답한 자아를 숨쉬게 할 새로운 생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섹스를 통해 특별한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자신의 재능. 리노베이션할 목적으로 맨해튼에 아파트를 구입한 ‘애비’는 보수중인 아파트에서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선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불결한 관계도 천박한 관계도 원치 않는 ‘애비’는 자신만의 지적이고 우아한 스타일로 이 특별한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간다. 어느 날, 같은 학교 학부모이기도 한 매력적인 여성 ‘샘’을 고객으로 만난 순간 ‘애비’의 두 개의 생활을 나누던 경계는 위태롭게 요동치게 되는데…
[ 프롤로그 ]
사랑이 목마른 그 시간…
오후 2시, 엘리노어와의 커피 한잔
“여성은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며, 사랑 받아야 한다.
그걸 얻지 못한다면 다른 데서 그걸 추구하게 된다.”
“인생에서 섹스에 대한 비중을 키우면 키울수록
당신은 점점 이 엔도르핀을 더 원하게 된다.
‘애비’는 너무나 목말라 있었다.
그녀는 그녀가 목이 마르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였다.
영화 초반부, 뇌진탕은 그녀 안에서 그 갈증 자체를 일깨운 것이다.”
- 스테이시 패슨 감독 인터뷰 중에서 –
[ ABOUT MOVIE ]
베를린 영화제 테디 심사위원장 수상작,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그랑프리 노미네이트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웰메이드 섹슈얼 드라마
새로운 욕망을 찾아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 한 여성의 특별한 비즈니스를 다룬 영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작년 베를린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작품이자, 제 48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제 24회 스톡홀름 영화제 등 세계 유수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파워풀한 에로티시즘, 특별한 영화!” (허핑턴 포스트), “여성을 다룬 영화가 쏟아진 올해, 주목할 만한 영화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뿐이다!” (빌리지 보이스) 등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받았고, ‘샌디에고 리더’와 ‘더 랩’ 등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2013년 최고의 영화 10편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 도발적인 데뷔작으로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선댄스가 뽑은 5명의 가장 핫한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 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99편의 출품작 중 개막작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제치고 가장 빠른 매진을 기록해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이토록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는,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감춰진 욕망과 삶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에 대한 도발적인 묘사나 깊이 있는 탐구를 다룬 작품은 있었지만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쉬웠던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부족함 없는 일상을 살면서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털어놓을 곳 없는 현대의 여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랑과 욕망의 순간들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영화의 원제 ‘컨커션(concussion)’은 ‘충격, 격동, 뇌진탕’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단어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머리에 야구공을 맞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변화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느끼게 될 삶에 대한 깨달음과 영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삶의 엄연한 일부이면서도 털어놓고 이야기하기에 금기 시 되어온 소재를 세련되고 우아한 에로티시즘으로 풀어내었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진정한 자아 탐구라는 주제를 품격 있게 담아내었다. 감각적이면서도 지적인 웰메이드 섹슈얼 드라마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커피 한잔이 유발하는 에로틱한 케미스트리?
<섹스 앤 더 시티>보다 깊고 진한
여자들의 현실적인 공감과 로망!
여자들은 원하고, 남자들은 궁금해 하는 그녀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영화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여자들의 숨겨둔 고민들이 담겨있다.
여성학 수업시간에 자신의 성기를 그려오라는 과제에 구멍을 둘러싼 별을 그리고 있는 자신을 보며, 무언가 심각한 결핍을 느끼고 첫경험이 두려워진 여대생, 지나친 친절로 섹스도 허락을 받아야 하던 남편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없던 여성, 증권회사에 다니는 남성미 넘치는 남편과 주변이 부러워 하는 아이들까지 모든 면에 뛰어난 아내이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만큼 회의에 빠진다는 여성 등 ‘애비’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나름의 섹스와 인간관계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다. 정신적인 문제 이외에도 가슴에 커다란 흉터가 있는 여성, 폭력적인 섹스에 익숙해진 거친 여성까지 ‘애비’는 여성이라는 공감대로 그녀들의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멘토가 되어준다.
극중 ‘애비’가 이중생활을 위해 만든 가명인 ‘엘리노어’와의 대화는 낯선 그녀와 커피 한잔으로 시작하기에 누구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진한 매력을 가졌으며,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섹스&토크’라는 치유책을 가지고 다가가기에 ‘엘리노어’와 보낸 뜨거운 오후는 그녀들을 다시 숨쉬게 만들어 준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일상을 흔드는 이중생활이라는 도발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보는 이에게 깊은 공감과 연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이유는, 자극적인 희열에만 집중하지 않고 여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에 대한 진정성이 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 담백한 토크가 그려내는 여성들의 사랑과 욕망을 화려함으로 풀어내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 보다 진솔하고 도발적인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여성들의 에로틱한 공감과 로망을 담은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영화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촉망 받는 여성 감독과 프로듀서의 의기투합!
가장 리얼하고 섹시한 연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촉망 받는 여성 감독과 여성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하여 제작 전부터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글리 베티>, <식스 피트 언더>, 등 메가히트 미드의 제작과 연출로 영화와 드라마의 한 시대를 앞서간 전설적인 인물이면서, 대단한 흥행 파워를 과시하기도 한 프로듀서 로즈 트로체는, 20년 지기 친구인 스테이시 패슨의 시나리오를 본 순간 자신이 평소에 늘 읽는 수백, 수천의 시나리오와 다르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본다.
이 시나리오에는 실제로 동성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들의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다친 적이 있는 패슨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담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도나 카란, 랄프 로렌, 소니뮤직, 워너뮤직, 애틀랜틱 레코드 등 감각적인 광고 연출로 우리 시대 가장 첨단의 트렌드 세터로 떠오른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일기를 써내려 가듯 여성으로써의 삶과 고독을 사실적으로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안에서 형상화 했다.
보다 리얼한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위해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패슨 감독 자신의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극중 여주인공의 아이들로 자신의 자녀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널어야 할 빨래더미가 산처럼 쌓인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애비’의 모습이나, 청소를 하다가 진공 청소기에 걸린 양말을 빼내는 등의 생생한 일상 장면은 감독의 경험 없이는 그려내기 어려웠을 디테일한 명장면이다.
더불어 이 영화에 대해 세계 언론이 입을 모아 ‘투 썸즈 업’을 외친 가장 뜨거운 찬사는 바로 ‘애비’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주연 배우 로빈 웨이거트에게 쏟아졌다. HBO의 빅히트 시리즈 <데드우드>로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그녀는, 이중생활을 시작한 뒤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애비’역을 맡아 우아한 섹시함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녀를 흔들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샘 베넷’을 연기한 매기 시프는 <닙/턱>, <그레이스 아나토미>, <로 앤 오더> 등 최고의 미드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여줄 이 두 배우의 대사와 완벽한 앙상블은 어떤 스킨십보다도 아찔한 에로틱한 긴장을 만들어 내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음악과 소품까지 모든 것이 이야기다!
데이빗 보위, 브라이언 이노, 시몬 드 보부아르…
영화의 깊이를 더하는 숨은 보석들의 힘
감각적인 연출에 어울리는 센스 넘치는 음악선정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소품들은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보석처럼 빛나게 한다. 빌보드 댄스 차트 탑5에 드는 작곡가이며 골드 음반 프로듀서인 음악감독 바브 모리슨은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의 영화음악으로 자신이 평소 존경하던 음악가의 노래들을 집대성했다. 그 중 오프닝 곡으로 쓰여진 ‘Oh! You Pretty Things’는 글램록을 대표하는 영국가수 데이빗 보위의 노래로,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몸을 가꾸며 몸매와 외모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것을 걱정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와 대비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아름답다!’라는 희망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바브 모리슨이 선택한 또 하나의 명곡은 U2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영국의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가 부른 엔딩 크레딧 배경곡 ‘Some of Them Are Old’이다. 멀티미디어 예술가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브라이언 이노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영화가 끝나도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영화 속 특별한 주인공은 음악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인 여주인공 ‘애비’가 리모델링 중인 아파트에는 그녀가 수집한 미술품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거대한 거미를 형상화한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의 사진이다. ‘현대 미술의 대모’라 불린 위대한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루이즈 부르주아의 대표작 중 거대한 거미 형상의 ‘마망’은 국내 리움 미술관에도 전시된 바 있으며, 영화 속에서는 일상에 떠밀려 가듯 살다가 자아를 잃고 메말라 가던 여주인공 ‘애비’의 내면을 연약한 거미의 모습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
첫경험에 두려워하는, 연애 콤플렉스를 지닌 여대생에게 ‘애비’가 “우리에겐 성서 같은 책”이라고 말하며 적극 추천하는 책은 위대한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이다.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구절로 가장 유명한 이 책은, 새로운 삶을 통해 자아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려는 ‘애비’에게 지표가 되어주는 동시에 아직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 여대생에게도 중요한 지침서가 되어간다. 결국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각자의 ‘성장’이라는 중요한 테마를 다루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이렇듯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이 영화 곳곳에 풍성하게 숨겨 놓은 의미들은 영화에 감각적인 매력을 더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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