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주유소를 배경으로 한 기이한 단편영화 <편의점>는 매우 불편한 어떤 사건에 관한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계 호주 배우 데이빗 필드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떨어진 시신을 처리하려 분투하는 점주로 분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샘 맥키스와 톰 맥키스는 불가사의한 시신 역으로 아시아계 남성(Khanh Trieu)을 캐스팅하여 앵글로색슨 일색의 문화에 대한 호주 영화계의 환상을 적절히 뒤틀었다. 인종에 관한 울림은 이 기이한 흑백 공상과학영화의 차원을 한층 높여주어 호주에도 장르필름 시대가 있었던 것 같은 인상을 불러 일으킨다. (러셀 에드워드/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