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 잊혀진 소녀
Forgotten, 2012
개봉 2013.09.05
장르 공포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국가 독일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6.9
포가튼 - 잊혀진 소녀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외딴 섬, 눈 덮인 숲... 그 곳에서 25년 전 사라진 소녀가 되살아난다!
어린 시절,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한나와 클라리사. 매년 여름마다 가족 휴가를 외딴 섬에서 함께 보냈던 두 친구는 아홉 번째 생일 직후 갑자기 소식이 끊겨버렸다.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 의사가 된 한나는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클라리사를 우연히 만난다. 한나와 클라리사는 오랜만에 우정을 되새길 겸 예전의 그 섬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한나의 딸 레아와 함께 셋이서 들뜬 마음으로 섬에 도착한다. 그러나 섬에 가면서부터 한나 앞에 한 소녀의 모습이 자꾸 나타나기 시작하자, 한나는 숲 속 깊은 동굴에 얽힌 무서운 전설을 기억해낸다. 어릴 적 친구였던 마리아가 25년 전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나는 과거를 기억해내려고 애쓰지만, 잊혀진 퍼즐 조각을 맞추어 갈수록 오싹한 기운이 섬 전체를 뒤덮기 시작한다. 상상을 초월한 섬뜩한 진실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한나와 클라리사, 레아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공포와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는데…
[ 프롤로그 ]
A hundred thousand years ago…
지금부터 십만 년 전에
한 여자애가 이 섬에 살았대.
벙어리라 말은 못하지만
늘 콧노래를 흥얼거렸대.
근데 진짜 오싹한 건
아무리 생일이 여러 번 지나도
도무지 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거야.
무서워진 마을 사람들이
어느 날 밤 그 애를 숲 속에 끌고 와서
동굴 속에 가둬버렸대. 영원히...
하지만 그 애는 죽지 않았고,
오랜 세월 갇혀 지내면서
너무나 화가 난 그 애는 복수를 다짐하며
누군가 와서 자길 풀어줄 때만을 기다렸어.
그리고 그 애를 풀어준 사람은
무서운 저주를 받아서 소녀 대신 영원히 갇히게 돼.
또 다시 대신할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 ABOUT MOVIE ]
동화적 판타지와 유럽의 감성이 더해진 고품격 호러!
신비롭고 서정적인 매력이 가득한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올 여름의 끝자락, 동화적 판타지에 초자연적인 공포가 더해진 고품격 호러 영화가 온다. 소름 끼치는 영상과 잔인하고 자극적인 스토리 일색의 전형적인 호러 영화와 차별화되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신비롭고 서정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눈 덮인 숲 속을 뛰어가는, 순백의 옷을 입은 두 소녀의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작되는 영화는 먼 옛날에 살았던 한 소녀의 전설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어린 시절의 친구에 얽힌 과거의 미스터리로 혼란스러운 미궁에 빠졌다가, 결코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의 독특한 이야기로 섬뜩하면서도 애잔한 여운을 남긴다. 심리 스릴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판타지와 호러의 혼성 장르로 탄생한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관객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할 슬프도록 아름다운 잔혹 동화이다.
순수한 동심에 드리운 공포의 그림자를 서늘하게 그려내며 판타지와 호러를 절묘하게 결합한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속에 사라진 친구에 대한 애틋함을 상기시키면서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심을 섬뜩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애수 어린 음악, 그리고 긴장감과 불안감을 극대화시키는 음향 효과는 비밀과 안개에 싸인 섬을 배경으로 영화의 신비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봉인되었던 주인공의 슬픈 기억 속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무서운 비밀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공포 영화와는 달리 깊은 슬픔과 연민의 정서를 자아내는 가슴 아픈 진실이 숨겨져 있다. 어린 시절의 순수와 우정의 본질을 묻는 심오한 메시지를 아름답고 정교한 미스터리-스릴러로 그려낸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올 하반기, 단 하나의 유러피안 감성 호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심리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가 조화를 이룬 탄탄한 시나리오!
25년 전 사라진 소녀가 들려주는
슬픔과 비밀에 싸인 잔혹 동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어린 시절,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두 소녀가 어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고, 여름 휴가를 함께 보냈던 섬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섬에 도착하면서부터 주인공 한나 앞에 한 소녀의 모습이 자꾸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소녀가 25년 전 실종된 옛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나가 잊혀진 기억의 퍼즐 조각을 맞춰 갈수록 오싹한 기운이 섬 전체를 뒤덮고, 상상조차 못했던 섬뜩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인공 한나는 자신이 잊고 있던 과거가 숲 속 동굴에 있던 소녀의 저주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며 정교한 플래시백 편집은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한시도 늦추지 않고 팽팽하게 유지한다. 치밀하게 구성된 과거 회상 장면과 비밀에 싸인 주변 캐릭터들의 영리한 배치로 신비로우면서도 오싹한 분위기를 시종일관 이어나가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의 놀라운 반전으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짙은 안개에 싸인 외딴 섬, 눈 덮인 숲과 비밀스러운 동굴, 이를 배경으로 하여 25년간 봉인된 어두운 비밀, 수수께끼를 지닌 등장인물들과 저주받은 동굴의 전설은 시종일관 으스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미스터리는 점점 얽혀가고 주인공의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이야기는 점점 더 혼란과 미궁에 빠지게 된다.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포는 서서히 드러나는 과거의 진실과 함께 점점 더 긴장감을 조여오면서 클라이맥스로 고조된다. ‘숲 속 동굴의 소녀’의 전설 이야기를 둘러싸고 다층적으로 얽힌 미스터리는 등장 인물들을 번갈아 의심하게 하며, 어느 것이 환상이고 어느 것이 실제인지,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에 대해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교묘한 플롯과 오싹하고 공포스러운 결말은 한 동안 잊혀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신비롭고 매혹적인 영상미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상상을 뛰어넘는 결말의 반전으로 놀라움을 주는 한편, 애잔한 슬픔의 정서까지 지니고 있어 더욱 긴 여운을 남긴다. 심리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판타지가 조화를 이룬 탄탄한 시나리오를 슬픔과 비밀에 싸인 잔혹 동화로 아름답게 창조해낸 것이다.
<오퍼나지-비밀의 계단><렛 미 인>을 잇는 유러피안 감성호러!
팀 버튼의 환상적인 상상력과
미카엘 하네케의 근원적인 공포의 결합!
90여 년 전 무성영화 시대에 독일은 무시무시하고도 예술성 넘치는 작품들을 창조하여 기념비적인 공포 영화들을 영화 역사에 남겼다. 로베르트 비네 감독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과 파울 베게너 감독의 <골렘>(1920) 그리고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각색한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의 <노스페라투>(1922)는 독일 표현주의의 대표작들로 흑백 영상의 선명한 대비와 심오한 상징, 기괴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주요 특징이다. 특히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인 불안감과 공포심을 강렬하게 표현해내어 후대의 수많은 공포 영화와 필름 느와르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현대 공포 영화의 대다수는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유럽에서 만들어진 몇몇 인상적인 공포 영화들은 매혹적인 영상미와 독특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애정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2008년에 개봉된 스페인 영화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과 스웨덴 영화 <렛 미 인>은 슬픔이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호러 영화로 분위기 있는 영상과 독특한 스타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스페인, 미국과 공동 제작한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스페인 내전의 비극을 은유한 소녀의 공포와 환상을 그려낸 슬픈 판타지 호러 영화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걸작이다.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독일 공포 영화의 전통을 잇는 신세대 감독 알렉스 슈미트의 장편 데뷔작으로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낸 독특한 분위기의 호러이다. “광기와 평정, 선과 악을 구별하기 어려운, 달콤하면서도 무서운 세계를 창조하고 싶었다.” 고 말하는 알렉스 슈미트는 존경하는 감독으로 팀 버튼과 미카엘 하네케를 꼽는다. 팀 버튼의 환상적인 세계처럼 동화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이미지 안에 미카엘 하네케가 탐구하는 인간의 심리에서 기인한 공포를 담아내는 그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 하되,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결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어린 시절의 순수와 우정의 본질을 묻는 진지한 메시지를 아름답고 정교한 판타지-호러로 그려낸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스페인의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과 스웨덴의 <렛 미 인>을 잇는 유러피안 감성 호러로 오는 9월,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2012년) 공식 초청작이자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2013년) 최우수각본상 수상작!
201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2013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한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독창적인 각본과 스타일리쉬한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1981년에 시작되어 판타지, SF, 호러 영화들과 작가주의 영화, 실험 영화들의 축제로 발전해왔다. 포르투갈의 간판 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 벨기에 브뤼셀 국제판타지스릴러SF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며, 세계적인 장르 영화 거장들을 발굴해 온, 판타지 영화와 공포 영화의 산실로 유명하다. 일찍이 1993년에 <데드 얼라이브>에 그랑프리를 수여하며 무명에 가까웠던 피터 잭슨 감독을 발굴한 것에 이어, 1994년에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헬보이>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장편 데뷔작 <크로노스>, 1995년에는 <슬럼독 밀리어네어><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의 첫 장편이었던 <쉘로우 그레이브>, 1999년에는 빈센조 나탈리의 데뷔작 <큐브>에 각각 그랑프리를 선사하며 신인 감독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알아보는 놀라운 감식안을 보여주었다. 2007년에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의 세 개의 열쇠>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에게 다시 한번 그랑프리를 안겼으며, 2008년에는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한국 영화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찍이 1999년에 <조용한 가족>으로 판타지아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김지운 감독은 2004년에는 <장화, 홍련>으로 그랑프리를, 2011년에는 <악마를 보았다>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역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던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섬>, <활>, <숨>, 그리고 윤종찬 감독의 <소름>,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이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임상수 감독의 <하녀>,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감독주간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여하는 등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한국 영화에 대한 지속적이고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올해 최우수각본상을 거머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신비롭고 독창적인 판타지 호러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순수한 동화에 드리운 공포의 그림자!
‘숲 속 동굴의 소녀’의 전설 이야기의 의미심장한 은유
우연히 찾은 숲 속 동굴, 거기엔 무서운 전설이 내려오는데
아주 먼 옛날, 어느 섬에는 나이를 먹지 않는 소녀가 살았고
두려워진 마을 사람들은 소녀를 숲 속 동굴에 가두었으나
소녀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 그 곳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저주를 내려
대신 영원히 동굴에 갇히게 한다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에서는 영화의 시작과 끝, 그리고 기억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중요한 순간마다 ‘숲 속 동굴에 갇힌 소녀’에 대한 전설이 등장한다. 아이의 상상력과 현실의 비극, 그리고 미래의 고통이 함께 뒤섞인, 영화의 핵심 모티프인 이 전설은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며, 미스터리의 단서가 되는 동시에 다층적인 은유를 제공한다.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유령처럼 나타나는 작은 소녀는 비밀이 조금씩 밝혀짐에 따라서 계속해서 새로운 정체성을 지니게 되며, 각기 다른 층위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10만 년 전의 전설에 등장하는 나이를 먹지 않는 소녀, 섬에 도착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출몰하는 소녀의 영혼, 그리고 소녀가 마지막까지 숨기고 있는 이면의 진실까지, 충격적이고 의미심장한 결말을 알게 될 때까지 관객들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25년 전 고요한 겨울의 숲 속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주인공 한나가 어두운 기억의 미로 속에서 찾은 슬픈 비밀은 무엇일까…
고전의 동화 작품들은 원작 속에 호러적인 요소를 다분히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공포 영화로 제작된 선례는 <장화 홍련>, <헨젤과 그레텔>, <분홍신>, <빨간 모자> 등을 비롯하여 무수히 많다.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원작 동화가 존재하지는 않으나 ‘숲 속 동굴에 갇힌 소녀’의 전설과 동화적 분위기, 눈 덮인 숲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느낌, 그리고 아역 배우들의 천진하고 자연스러운 연기 등 동화적인 매력으로 가득하다. 시종일관 화면을 지배하는 으스스한 분위기와 깜짝 놀라게 하는 섬뜩한 장면들, 그리고 뛰어난 상상력으로 빚어진 이야기는 강렬한 흡인력을 가지고 관객들을 상상을 뛰어넘는 어두운 심연으로 안내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드러나는 슬프고도 잔인했던 우정의 끝은 다시금 끝나지 않을 이야기의 시작이 되어 관객들의 마음 속에 선명하게 새겨질 것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어두운 동심의 비밀…
어린 시절의 순수와 우정의 본질을 탐구하는 진지한 메시지
어린 시절, 영원히 함께 할 것처럼 비장하게 우정을 맹세했던 절친한 친구. 술래잡기, 소꿉놀이를 하고 함께 뛰놀면서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기도 했던 친구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런 친구와 차츰 멀어지기 마련이고, 어른이 된 지금 그 친구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어느새 기억에서 잊혀진 어릴 적 친구, 그 친구에 얽힌 비밀을 밝혀나가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우리가 미처 기억하지 못하는 유년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친구, 우정, 약속, 비밀, 전설, 진실 등을 소재로 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공포와 불안, 상처와 분노, 죄의식을 들여다보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뿐 아니라 심리학적인 분석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가 함께 담긴 독특한 호러이다.
실제로 아동 보육 시설에서 수 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알렉스 슈미트 감독은 순수한 동심에 드리운 어둠과 천진하기에 더욱 섬뜩한 비밀을 담은, 마음이 서늘해지는 동화를 만들어냈다.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악의 없는 행동과 유년시절의 사소한 사건이 초래하는 회복 불가능한 상처에 동화적인 환상을 버무려서 순수하면서도 섬뜩한 이야기를 창조해낸 것이다. 진실하다고 굳게 믿었던 애틋하고 간절했던 우정, 그 우정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영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옛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환기시키면서 진지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섬, 그 곳에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이 악몽으로 되살아나는 아름다운 잔혹동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보다는 오히려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유러피안 감성호러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단순히 공포와 서스펜스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련한 슬픔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일깨우면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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