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철 안에서 나는 반대쪽에서 평행으로 달리는 전철을 창문을 통해 바라본다. 두 전철은 정확하게 선로 위를 달리지만 마치 소용돌이 안에 빨려 들듯이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다. 그때까지 나의 움직임은 형태는 아마도 지구 같은 어떤 큰 안정된 궤도에 확실히 고정되어 있었지만, 결국 붙잡고 있던 것을 놓치고 궤도 밖으로 튕겨 나간다. 나 혼자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건가 아니면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건가? (2012년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