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
High Anxiety, 1977
개봉 1977.12.25
장르 코미디,
스릴러등급 PG
러닝타임 94분
국가 미국
평점 
6.3
고소공포증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신경정신과 분야에서 명성 있는 리처드 H. 쏜다이크 박사가 L.A.의 한 정신병원에 원장으로 부임한다. 그의 전임자였던 애쉴리 박사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를 마중 나온 운전사 브로피는 원장이 살해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관리부의 웬트워스 또한 병원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쏜다이크는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원장 자리를 노렸던 찰스 몬태규 박사와 음침한 디젤 간호사에게서 뭔가를 숨기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쏜다이크는 병원에 고문으로 근무하는 옛 스승을 만나고, 쏜다이크가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박사는 틈틈이 상담과 치료를 해준다. 한편 몬태규와 디젤은 치료가 끝난 환자들 중에서도 부자들은 계속 퇴원 시키지 않고 감금 하고 있었고 죄책감을 느끼던 웬트워스는 병원을 떠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한편 쏜다이크는 정신분석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자신의 병원에 입원해있는 대부호 브리스베인의 딸을 만난다. 몬태규와 디젤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그를 미행하는데...
이 작품은 <사이코>, <현기증>, <새> 등 알프레드 히치콕의 고전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코미디 배우이자 감독인 멜 브룩스의 히치콕 감독에 대한 오마주이다. 거리낌 없는 패러디로 유명한 멜 브룩스의 전형적인 작품들처럼, 이 영화도 코미디와 잔학성, 개그가 정신없이 뒤섞인 요란한 코미디 영화다.
히치콕의 고전을 패러디한 작품답게 많은 훌륭한 영상기법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비스듬한 카메라 앵글과 어둠 속에 갇힌 모티브의 사용, 차가운 금발 머리, 사이코의 너무나도 유명한 샤워 장면 등등이 무차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다수의 까메오가 등장하고 있는데, 벨보이로 나온 젊은 날의 배리 레빈슨(<레인맨>의 감독)에서부터, 히치콕의 중요 음향효과맨인 알버트 위트록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하고 있다. 도저히 말릴 수 없는 끼로 인해 가끔은 즐기기엔 지나칠 정도의 코미디를 만들어 온 멜 브룩스의 작품치고는 비교적 수위가 낮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1978년 골든 글러브에서 뮤지컬과 코미디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멜 브룩스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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