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 인디고
Mood Indigo, 2013
개봉 2014.12.11
장르 드라마,
판타지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5분
국가 프랑스
평점 7.9
무드 인디고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당신의 사랑은 어떤 색인가요?
VIVID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과 당대 최고의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에게 빠진 그의 절친 시크. 두 사람은 우연히 클로에와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PASTEL
서툴지만 진실된 고백으로 클로에와 결혼에 성공한 콜랭. 반면 시크는 알리즈와 함께 파르트르의 강연에 다니고, 그의 물건을 수집하는 등 값비싼 열정을 이어간다.
MONO
그러던 어느 날, 콜랭은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치료를 위해 전재산을 바치기에 이른다. 한편, 시크는 콜랭이 결혼자금으로 건넨 돈마저 파르트르 물건 수집에 모두 써버리고, 이런 그에게 알리즈는 점점 지쳐간다.
COLORLESS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난생 처음 험난한 노동을 시작한 콜랭과 우상에 미쳐 사랑을 등진 시크. 마침내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환상은 색을 점점 잃어가는데…
[ PROLOGUE ]
클로에가 다시 한 번 콜랭을 쳐다보았다. 눈이 푸른색이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어 반짝거리는 곱슬머리를 뒤로 넘겼으며,
단호하고 확고한 동작으로 관자놀이를 콜랭의 뺨에 갖다 댔다.
주위는 깊은 침묵에 빠졌으며,
나머지 세상 대부분은 하찮아져 버렸다.
- 보리스 비앙, 『세월의 거품』 中
[ HOT ISSUE ]
21세기 최고의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이을
천재 비주얼리스트 미셸 공드리 감독의 환상 로맨스!
영화감독이자 화가, 발명가, 팝 아티스트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동시대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미셸 공드리 감독이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후 10년 만에 <무드 인디고>라는 환상 로맨스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비카인드 리와인드>, <도쿄!> 등 기발한 상상력과 동화 같은 감성, 그리고 아날로그적 연출방식이 묻어나는 특유의 영상미로 ’공드리 월드’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확립해온 그는 <무드 인디고>에서도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출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가슴 울리는 이야기와 환상적인 아름다움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제39회 세자르영화제에서 미술상을 수상하며 미셸 공드리 감독의 미장센에 대한 신뢰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무드 인디고>는 해외 언론들로부터 "달콤함에 이끌려, 씁쓸함을 맛본다 - L.A. Weekly",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환상곡 - New York Times", "밝고 독특한 표현에 깊이 있는 감동까지 - Guardian", "아름다움이 가득한 영화 - This is London", "올해 가장 창조적인 영화 - Seattle Times" 등의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5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고속 매진행렬을 기록,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야기, 연출, 촬영, 미술,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이터널 선샤인>을 이을 로맨스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무드 인디고>는 올겨울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아트버스터 열풍을 이어갈 것이다.
로맨틱한 미소와 환상의 연기력, 로망 뒤리스!
러블리의 대명사, 섬세한 매력의 오드리 토투!
프랑스 국민배우들이 선보이는 완벽한 연기 앙상블!
<무드 인디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로망 뒤리스와 오드리 토투의 캐스팅으로 또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사랑은 타이핑 중!>, <하트 브레이커>, <사랑을 부르는, 파리>에서 진짜 사랑을 아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로맨틱한 미소와 감성 연기로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로망 뒤리스와 <아멜리에>, <인게이지먼트>, <코코 샤넬>등의 영화에서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한 오드리 토투는 <무드 인디고>에서 각각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콜랭’역과, 그를 한눈에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여인 ’클로에’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로망 뒤리스는 사랑의 환상에서부터 비극적인 현실에 이르기까지 ’콜랭’의 다양한 감정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오드리 토투는 순수함과 연약함을 가진 ’클로에’에 사랑스러움을 더하며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완벽한 연기 호흡은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사랑부터 가슴 아픈 비극까지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콜랭’의 절친이자 철학가 ’파르트르’의 광적인 팬인 ’시크’역은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열연을 펼친 게드 엘마레가, 경쾌한 재즈 리듬처럼 열정이 넘치는 ’알리즈’는 <사랑해, 파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에이사 마이가 활약하며 ’콜랭’, ’클로에’ 커플과는 색다른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또한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잘 알려진 오마 사이는 ’콜랭’의 든든한 조력자인 ’니콜라’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이처럼 <무드 인디고>는 프랑스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에티엔 샤리의 독특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음악!
당대 최고의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의 감각적인 재즈 선율!
로맨틱한 감정을 배가시키는 O.S.T!
<무드 인디고>의 음악 감독 에티엔 샤리는 20년 전 미셸 공드리 감독이 활동했던 밴드 ’위위’ 시절부터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영화에 그가 선보이는 다양한 템포와 리듬의 음악들은 영화 속 ’콜랭’과 ’클로에’의 사랑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로맨틱한 감정을 배가시킨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 중 하나인 ’The Rest Of My Life’는 197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하고 몽환적인 멜로디와 ’I will always love you’라는 가사가 운명적인 만남 이후 사랑의 환상에 빠진 ’콜랭’과 ’클로에’의 모습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구름 모양의 캡슐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두 사람의 모습 뒤로 음악이 흘러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연인의 기분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드 인디고>에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가 듀크 엘링턴의 명곡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며 원작 『세월의 거품』에서 작가 보리스 비앙이 보여주는 재즈에 대한 찬미를 아름답게 전달한다. ’Take The ’A’ Train’은 오프닝 장면에서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파리를 배경으로 흘러나와 열차를 타고 <무드 인디고>라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느낌을 주며, ’Chlo-E’는 여자 주인공 ‘클로에’와 같은 이름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미셸 공드리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인연을 맺은 미아 도이 토드와 1960년대 포크송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루미니어스, 미국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보즈 스캑스 등의 음악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로안느의 곡 ’Mais, Aime la’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짙은 여운을 남긴다.
천재 비주얼리스트 미셸 공드리의 스타일로 재탄생한
프랑스 문학계 전설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
<무드 인디고>는 풍부한 상상력,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이 특징인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과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표현 기법으로 천재 비주얼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은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나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진 작품이다. 『세월의 거품』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꼽힐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947년 이후 3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적으로도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현대 프랑스 문학계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이처럼 원작 소설이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세월의 거품』을 자연스레 접했던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상 작업에 있어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 소설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감독은 원작에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 넣어 생명력을 더했다. 오드리 토투는 ’클로에’ 역을 제안 받았을 당시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세월의 거품』을 영화화하는 작품에 캐스팅됐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독자들의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세월의 거품』의 칵테일 피아노, 구름 모양의 캡슐,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 등의 오브제는 공드리 감독의 색이 돋보이는 특수효과와 만나 <무드 인디고>의 환상적인 비주얼로 재탄생 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원작 소설의 감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사로 잡을 예정이다.
[ INSIDE MOOD INDIGO ]
재즈부터 철학까지
영화 속에 숨어 다양한 의미들
<무드 인디고>는 음악적 모티브와 다양한 상징, 풍자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작가이면서 음악가로도 활동했던 보리스 비앙이 원작 소설 『세월의 거품』의 서문을 비롯해 소설 전반에 걸쳐 듀크 엘링턴과 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만큼 <무드 인디고>에서 재즈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듀크 엘링턴의 히트곡 ‘클로에’를 <무드 인디고>의 여주인공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알리즈’의 이름 역시 초기 재즈 장르 중 하나이자 영화 속에서도 언급되는 ‘부기우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무드 인디고>에서 듀크 엘링턴과 재즈가 가지는 의미가 남다름을 알 수 있다.
또한 ‘시크’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라는 인물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가인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한 풍자로, 보리스 비앙이 ‘생-제르맹 문학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가깝게 지냈던 사르트르에 대한 대중의 맹목적인 추종을 비틀고 있다. 나아가 사르트르의 철학이 잘못 이해되는 상황은 ‘시크’가 ‘파르트르’의 철학을 연구하기보다는 물건을 수집하는 것에 몰두하고, 광적인 수집벽 때문에 연인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 등으로 풍자적 시선을 담아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영화 속에서도 생생하게 보여진다. 이처럼 <무드 인디고>에서는 재즈 음악에 대한 애정부터 현실 사회에 대한 풍자까지 다양한 의미를 영화 속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영화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 MUSIC FROM MOOD INDIGO ]
The Rest of My Life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당신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에요
내 인생의 남은 날 동안
영원히 사랑은 여기에 있을 거예요
Mais, Aime La
인생도 사랑도 변하는 것, 좋았다 나빴다
네가 맹세했던 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어
여름의 열기, 겨울의 눈 그건 항상 지난 일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더는 충고할 말이 없어
그녀를 사랑해 줘, 가까이서 지켜 줘
그녀를 사랑해 줘, 네 품속에 꼭 안아 줘
사랑은 변덕도 심하고 너무나 어려워
스쳐 지나가고, 깨지고 사랑은 너무나 약해
사랑이 온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사랑해 줘, 절대 떠나지 마
그녀를 사랑해 줘, 가는 그녀를 잡지 마
사랑은 블랙이든 블루든 정해져 있지가 않아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지
사랑이 온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해
웃을 날도, 울 날도 많고 추억도 많을 거야
그러다 죽음의 순간이 오면
아무런 후회도 남지 않을 거야
여름의 열기, 겨울의 눈 언제나 있는 일이야
하지만 난 만난 적 없어
충고 하나만 할게
그녀를 사랑해 줘, 가까이서 지켜 줘
그녀를 사랑해 줘, 네 품속에 꼭 안아 줘
사랑은 변덕도 심하고 너무나 어려워
스쳐 지나가고, 깨지고 사랑은 너무나 약해
사랑이 온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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