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실
Dear My Frineds, 2011
장르 다큐멘터리러닝타임 65분
국가 한국
나의 교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2010년, 서울의 한 전문계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 (2012년 제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업고등학교 3학년 취직반 학생들의 이야기. 수능이 가까워진 시기이지만 학생들은 시험이 아니라 면접 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취직이 된 친구들은 학교가 아닌 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남은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스펙 관리를 한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감독이 자신의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찍은 다큐멘터리.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연출의도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 노트
‘용모, 성격’ 순으로 여성의 취업이 결정되는 세상.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무조건 자신을 끼워 넣어야 살아남는다. 세상의 구미에 맞는 순서대로 아이들은 비정규직 사원이 되어 교실 밖을 나선다. 카메라 앞에 선 소녀들은 거리낌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말투며, 표정이며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집안과 진로에 대한 걱정까지 모든 것이 생생하다. 덕분에 성인관객은 일순간 자신들의 고교 졸업반 시절로 소환된다. 그리고는 제 스스로 겪었던 설렘과 불안을 떠올리며 짠해지는 것이다. 마치 서른 살이 될 나에게 미리 써둔 편지가 도착한 마냥. (2012년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리뷰
한국사회에서 ‘고3’은 하나의 이미지로 박제됐다.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인문계고 아이들, 오토바이를 타고 입실하는 수험생의 모습. 그렇지 않은 고3도 있다. 입시가 아닌 면접 준비에 한창인 특성화고등학교 아이들이다. <나의 교실>은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감독이 자신의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의 교실 풍경, 취업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고민과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주인공 진수는 “오빠는 남자니까 대학가야 한다”고 무심하게 말한다. 난 왜 자꾸 서류 심사에 떨어질까 낙담하자 “못생겨서 그렇다”는 교사의 말을 예사롭게 듣는다.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단행하고 가까스로 입사한 회사에서는 고졸자의 서러움에 눈물짓기도 한다. 꽉 끼는 정장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뒤뚱거리던 신입사원은, 대학에 들어간 고교 동창의 축제에서 자기 또래들의 발랄한 옷차림과 표정, 자유분방한 공기에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가부장제의 토양에서 자란 그녀들은 오빠를 위한 희생을 당연시하고, 여자에게 강요된 외모 노동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고졸로서 겪는 차별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사하고 싶다”며 눈물을 삼킨다. 카메라에 비친 스무 살 비대학생 사무직 여성노동자의 모습은 한국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자연스럽게 하나씩 드러낸다. 서글플지언정 비참하진 않고 괜찮지는 않지만, 그 괜찮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시선은 당당하다.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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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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