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5.05.28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5분 국가 한국 평점 7.6
코인라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마지막 열차가 떠난 지하철 역,
구내로 들어온 한 여자…
내 아이가 있는 곳 <코인라커>
연에게 세상은 지옥이다. 남편 상필은 도박과 폭력으로 그녀의 삶을 갉아먹고, 사채업자 재곤은 남편의 빚을 받아내려 그녀에게 위협을 가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마지막 남은 희망은 자폐증세가 있는 아들 건호와 지긋지긋한 한국을 떠나 친구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려는 순간, 남편 상필의 빚이 다시 한번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 도움을 청할 곳도 기댈 곳도 없는 그녀는 뉴질랜드로 가기 위한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코인라커에 넣고 몸을 팔러 다닌다. 이제 하룻밤만 지내면 이 지옥 같은 한국을 떠날 수 있는데...
[ About Movie ]
가장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한 처절하고도 강렬한 복수극!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문제적 작품!
늪에 빠진 소외된 밑바닥 인생, 그들이 지키고 싶었던 단 하나의 정체를 담은 손여은 X 이영훈 주연의 감성 느와르 <코인라커>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과 만난 것에 이어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잇다. <코인라커>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코인라커’에 가두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아이와 자신을 지켜내려는 한 여인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극한으로 치닫는, 어쩌면 너무나도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은 연과 상필, 재곤 세 남녀의 이야기는 결코 우리 주변의 삶과 다르지 않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사회의 무관심 속 각각 자신들의 결핍을 껴안고 있다. 마트에서 힘들게 일을 하면서도 자폐증을 앓는 아이를 향한 사회의 녹록지 않은 시선에 맞서 살아가려는 주인공 ‘연’. 그녀의 삶은 집을 나갔던 남편 ‘상필’이 돌아오면서부터 지옥 끝 나락으로 치닫는다. 가장이기를 거부한 채 폭력과 사채에 찌든 남편, 오직 단 하나 행복한 가정만을 바라왔던 한 여인의 삶이 결국은 그 가족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느끼게 되고 만다. 또한, 한때는 잘 나가던 복서에서 어떠한 사건을 통해 꿈을 좌절하게 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지만, 자신의 아이가 자폐증을 앓게 된 사실을 알고 절망과 허무에 빠져 하류 인생으로 전락해 버린 남자 ‘상필’. 그리고, 친구와 동료들에게 일말의 연민조차 느끼지 못하며 오직 돈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채업자 ‘재곤’까지. 각각의 캐릭터들이 안고 있는 이야기는 모성애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사채, 버려진 아이, 이민 등 현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을 낱낱이 드러내며 이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질문을 다시금 던져 줄 예정이다.
무라카미 류 [코인로커 베이비스] 부터 <차이나타운><코인로커>까지!
우리는 지금 왜 ‘코인라커’에 주목하는가!
‘코인라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동전을 넣고 잠금장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물품 보관소다. 사람들의 발 길이 끊긴 텅 빈 지하철역 안에 남겨진 ‘코인라커’.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코인라커’ 안에 과연 무엇이,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무라카미 류의 베스트셀러 [코인로커 베이비스]와 지난 4월 29일 개봉한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영화 <차이나타운>에서의 ‘코인라커’는 버려진 아이들이 갇힌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우며, 무엇보다 절망적인 공간으로 그려졌다. 한편, 오는 5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태경 감독의 <코인라커>는 조금은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코인라커’ 안에 아이를 가둔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코인라커’라는 공간을 버려지고 잊혀지는 공간이 아닌 꼭 다시 찾아내고 지켜내야만 하는 유일한 곳으로 그리고 있는 것. 김태경 감독은 "영화 속 모든 것을 잃은 이들 모자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이다. 아이에게는 엄마를 기다리는 안전한 장소임과 동시에 자신의 판타지를 펼치는 유일한 공간이다."라고 ‘코인라커를 설명한다. 코인라커에 갇힌 이들의 이야기 보다 그들을 가둔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는 것 또한 차이점이다. 또한, <코인라커>의 김태경 감독은 판타지와 드라마가 결합된 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극화시키는 장치로 ‘코인라커’를 활용하고 잇다. 무라카미 류 [코인라커 베이비스]와 <차이나타운> 그리고 <코인라커>가 각각 그리는 ‘코인라커’에 대한 이야기는 닮은 듯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코인라커’라는 공간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면 무관심의 대상이며, 주인이 아니면 아무도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예상할 수 없지만, 결국은 누군가에 의해서는 발견되고 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절망이든, 희망이든 혹은 아무 의미 없는 그 무엇이든 말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
관객과 평단에 충격과 환호를 선사한 뜨거운 화제작!
손여은 X 이영훈 주연의 감성 느와르 <코인라커>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어 관객과 평단에 충격과 환호를 선사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은 총 118편의 공모작들이 뜨거운 경합을 벌인 끝에 <코인라커>를 비롯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춘희막이> 등 10편의 화제작들이 선정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코인라커>에 대해 "익숙한 신파적 소재를 절제된 연출로 응시하는 작품"이라고 주목했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달성하며 <코인라커>의 공개를 기다려 온 관객들의 큰 기대감을 입증했다. 상영 후 이어진 GV에서 배우 정욱은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영화를 보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으며, 손여은은 "<코인라커>는 항상 마음에 남아있는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전주에서 공개돼서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께서 함께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이영훈은 "남자 만나실 일 있으시면 조심히 만나세요."라고 본인의 캐릭터를 드러낸 재치 있는 말로 객석을 웃음에 빠트리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태경 감독은 "보통 영화를 개봉할 때 관객분들에게 ‘저희는 힘들게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 힘들게 봐주세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코인라커>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와 함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각각 평점 9.15와 9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밑바닥 인생의 원인을 결국은 사회 구조적인 탓으로 여기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할 법 한데 그러지 않는다. 갈 때까지 간 여자가 눈물바람으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할 법도 한데 그러지도 않는다. 오직 살아내기 위한, 삶의 투쟁을 하는 여자의 얼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오히려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시킨다."(네이버_브이브이W), "고난과 시험의 연속인 상황이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법한데, 배우 손여은은 캐릭터 자체를 흡수하며 무섭게 감정 연기를 이어간다. 모성애가 주는 애틋함과 극한 상황에 처한 평범한 인간의 한계가 묵직하다."(MBN_유수정 기자)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이 줄을 이으며 <코인라커>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서영희, <한공주> 천우희의 뒤를 잇는
한국 영화계 숨은 보석 손여은에 주목하라!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속 ‘채린’ 역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악녀를 탄생시키며 시청률의 주역은 물론, 남다른 패션 센스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손여은이 감성 느와르 <코인라커>를 통해 파격적인 첫 스크린 주연 데뷔 신고식에 나서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작 [세결여] 이후 1년 2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을 통해 돌아온 배우 손여은은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가 아니다. 2003년 드라마 [당신 곁으로]의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천생연분][돌아온 싱글][뉴 하트][찬란한 유산][각시탈][대왕의 꿈][구암 허준] 등의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영화 <잠복근무><고사: 피의 중간고사>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이러한 점에서 손여은의 스크린 주연 데뷔 소식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 <한공주>의 천우희와 비교되며 2015년 한국영화계의 숨은 보석 손여은의 발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여은은 <코인라커>를 통해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코인라커’에 가두고 아이와 자신을 지켜내려는 처절한 싸움을 이어가는 여인 ‘연’으로 분해 극한으로 치닫는 한 여인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손여은은 “<코인라커>는 항상 마음에 남아있는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개봉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께서 함께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Production Note ]
10여 년 전 술 취한 어느날 밤
막차가 떠난 신촌 지하철역에서 시작된 시나리오
‘코인라커’라는 제목과 설정을 보고 무라카미 류의 소설 [코인로커 베이비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실제 김태경 감독이 처음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주위에 모니터를 했을 때 그 소설에 대해 많이들 언급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실상 소설을 읽어보는 계기가 됐다. 그러니까 먼저 단편 시나리오를 쓰고 읽게 된 경우다. <코인라커>의 시나리오는 10여 년 전, 술 취한 어느 날 밤 막차가 떠난 신촌 지하철역을 빠르게 지나가는 한 여인의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한산한 지하철역의 ‘코인라커’에서 무언가를 꺼낸 뒤 뾰족한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는 모습에 ‘만약에 아이를 코인라커 안에 넣고 꺼낸다면…’이라는 김태경 감독의 상상이 더해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단편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되었고, 이후 제작자에 의해 장편으로 새롭게 작품을 재탄생시켰다. 그 과정에서 몇몇 캐릭터의 설정과 엔딩 장면 등에 대한 수정이 있었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세 남녀, 손여은-이영훈-정욱!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
김태경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코인라커>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 사이였다. 캐스팅을 앞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소개로 만나기도 하고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모두들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그 점이 캐스팅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가 되었다. 먼저, ‘연’의 캐릭터의 경우 얇고 여린 선을 가진 외모의 배우를 찾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또한, 여린 외모와는 상반되게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중요했다. <코인라커>를 통해 최근 어떠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정과 액션을 함께 견뎌내야만 하는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 온 ‘연’ 역의 손여은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의 역할이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하기 편한 역할을 할 때의 즐거움도 있지만, 도전해보지 않은 어려운 영역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넘치는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배우 이영훈은 이전의 출연작들을 통해 일찍이 김태경 감독의 캐스팅 1순위였고, 이영훈 역시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청순한 대학생이나 범인과 같은 캐릭터가 강한 역할들을 주로 해왔는데 <코인라커>의 상필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어쩌면 가장 평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 내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가장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힘을 빼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재곤’역의 배우 정욱의 캐스팅은 조금 특별한 경우였다. ‘재곤’ 역할을 오디션 본다는 친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 장소가 자신의 집 근처라는 단순한 이유로 오디션 장을 찾아갔던 정욱. 김태경 감독은 약속되지 않은 이가 함께 오디션 현장에 나왔다는 것에 불쾌감이 있었고, 그러한 모습에 정욱 역시 불쾌함을 느끼며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저녁 정욱에게 ‘재곤’ 역할을 함께 하자는 김태경 감독의 전화가 왔고, 그렇게 캐스팅이 완성되었다. 김태경 감독은 “오디션 현장에서 정중해 보이지만, 날카롭고 야비함이 느껴지는 정욱의 모습에 매료되어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감독은 손여은, 이영훈, 정욱 세 배우들에 대해 “우선 모두들 영리하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 그리고 성실했으며 무엇보다 멋있는 배우들이었다.”라고 이야기한다. 리딩과 본격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와 시나리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고, 실제 현장에서는 되도록 배우들을 그대로 지켜봤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우들이 본인들의 캐릭터 안에서 스스로 폭발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