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교실, 생물 교사 마도카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는 학생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떠들거나 자는 학생들을 혼내지도 못한다. 오직 쓰부라만이 선생님을 미소로 바라본다. 쓰부라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자신과 자신밖에 가진 게 없는 선생님이 결합한다면 완벽할 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마도카 선생님과 성기를 맞바꾸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낸다. 소녀의 첫 섹스에 대한 가장 기괴하고 엉뚱한 상상과 예상치 못한 전개가 흥미롭다.
(2012년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