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Red Vacance Black Wedding, 2011
개봉 2011.12.08
장르 드라마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0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4.0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잔인한 욕망의 바캉스, 격정적 쾌락의 웨딩
희래(안지혜)는 몇 년 째 유부남 태묵(조선묵)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가기로 약속한 그들, 다음날 공항에 나가지만 태묵은 감감무소식이다. 태묵의 부인 복순(이진주)이 태묵을 감금하기 위해 무주로 떠난 것. 희래는 태묵이 이별을 선언한 거라 오해하지만 무주M펜션으로 오라는 그의 문자를 받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무주로 떠난다.
한편, 수지(오인혜)는 자신의 은사이자 결혼식 주례를 봐준 그(조선묵)와 불륜관계다. 결혼식 동안 수지와 자는 상상에 가득 찬 그, 수지는 신혼여행을 떠나고 그는 예전 수지와 동거를 했던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그런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그를 한번 더 보고 싶었다는 수지가 문 앞에 서있는데……
[ Question ]
인간은 왜 바람을 피우는가?
인간은 왜 늘 불안한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현실 도피이거나,
불안한 것이 현실 불만족 때문이거나
그 이유가 어떠하건 간에,
인간은
결국 섹스 속으로 함몰된다.
그것이 인간이란 존재.
[ 기획의도 ]
관록의 박철수 감독,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인 김태식 감독이 의기투합.
선후배 두 감독이 순전히 온갖 열정을 쏟아 낸,
농담 같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한 편의 영화 도발!
터치 필름(Touch Film).
두 감독은 각각 따로 연출 후 바통 터치, 지금껏 본적 없는 한 편의 영화 얼개를 만들었고,
현실과 프레임 안을 교묘히 짚어나가는 흥미로운 구성의 영화가 탄생했다.
TOUCH Ⅰ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또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감독-조감독 사이였던 박철수, 김태식 감독이 서로 한편씩 완성한 중편의 영화가 한편으로 만난 영화이다. 그러나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온전히 한편의 영화이자 영화적 형식을 깨뜨림으로써 두 편이 마치 한 편처럼 해석될 수 있는 근래 보기 드문 파격적인 형식의 영화이다. 영화의 처음을 장식하는 <붉은 바캉스>의 김태식 감독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도쿄택시>를 통해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 바 있다. <붉은 바캉스>에서도 김태식 감독의 능력은 여실히 드러난다. 바람에 대한 응징을 주제로 한 <붉은 바캉스>는 허를 찌르는 코미디, 잔인함 속에서 드러나는 유머는 슬픈 듯 명쾌한 소리가 나는 그의 스타일에 강렬한 소재를 더했다. <검은 웨딩>의 박철수 감독은 <301 302>, <학생부군신위>등을 통해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감독이다. 발칙한 그의 영화는 박철수 마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그 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박철수 감독이 아꼈던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모티브로 ‘인간은 늘 불안을 껴안고 살고 있다.”는 명제를 전제한 <검은 웨딩>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컬러와 흑백의 교차가 이루어지는 독특한 스타일과 파격적인 결말을 통해 ‘영화적 엄숙주의, 영화적 형식주의를 깨뜨릴 수 있을까?’ 란 의문에서 시작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존재의 이유에 방점을 찍는다.
TOUCH Ⅱ
보석 같은 신인 여배우 안지혜, 오인혜, 이진주
배우 출신 제작자, 다시 배우로 돌아온 조선묵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신선한 얼굴들로 가득하다. <붉은 바캉스>에서 불륜 관계 커플로 등장한 안지혜-조선묵이 그러하다. 오랫동안 연극, 영화 활동을 통해 연기 경력을 쌓은 안지혜는 신인 여배우답지 않은 농익은 연기로 그 등장이 반갑다. 개그맨 출신으로 알려진 이진주는 마치 영화 <미저리>가 생각나는 집착증에 사로잡힌 연기를 선보인다. 엇박자가 매력적인 그녀만의 개성 있는 코미디연기는 김태식 감독의 디렉팅에 걸 맞춰 개성파 배우의 탄생을 알린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순식간에 인기를 모은 오인혜는 실로 아름답다.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빛나는 외모다. 덕분에 1인 2역을 맡은 배우 조선묵은 두 신인 여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호사(?)를 누렸다. 특히, 조선묵은 배우 출신 제작자로 <실종>, <집행자> 등 컨셉력과 디렉팅이 일체 된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화계 안팎으로 실력을 검증 받았다. 이번에는 본업인 연기로 돌아가서 의뭉스러운 <붉은 바캉스>와 격정적인 <검은 웨딩>의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냈다. 그들의 몸과 마음이 신선하고 뜨겁게 전달되는 순간, 관객들은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TOUCH Ⅲ
올 해 부산을 뜨겁게 달군 안지혜, 오인혜!
근거 타당한 노출로 영화의 에로티시즘을 구현한 발칙한 신인여배우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영화 형식주의, 영화 엄숙주의로 사로잡힌 한국 상업영화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는 영화이다. 특히 지난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노출논란에 휩싸이며 세간의 주목을 샀던 배우 오인혜의 전라 노출로 이슈가 되었지만, 오인혜뿐만 아니라 출연 여배우 모두 전라노출을 감행한 파격적인 영화이다. 마치 존 카메론 미첼 감독 등 서구 예술영화에서 엿볼 수 있을만한 에로티시즘이 느껴지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은 뚝심 있는 감독들의 연출력과 신인여배우들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완성된 근래 보기 드물게 ‘근거 타당한’ 노출이 눈에 띄는 영화다. 특히 이런 선택이 가능했던 것은 감독과 배우들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배우들과 꾸준한 미팅을 가져온 김태식, 박철수 감독은 다소 노출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신인 여배우들에게 영화의 소재인 ‘바람’과 인간의 ‘불안’ 심리에 대해 꾸준히 설명하고 원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 교육을 통해 막상,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거부감 없이 노출연기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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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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