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기독교 도상학의 중심 주제 중 하나를 무빙 이미지를 통해 구성하고 재연한다. 이 작품은 누가복음(1:26-38)의 서사와 다양한 시대에 그려진 성수태고지에 관한 회화작품들에 기반하고 있다. 이 작품이 전제로 삼고 있는 관점은 야콥 폰 윅스퀼의 생각이기도 한데 생명체의 서로 다른 세계들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기적의 본질, 그리고 지각과 지식의 가능성에 관한 탐구를 위한 접근 방법으로 활용된다. 이 작품에서 연기자들은 성스러움을 재구성하고 그 과정에서 신성한 것과 동물적인 것을 통해 인간이 재정의된다. (2012년 제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