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조각가 프란스 크라이크버그와 브라질 바이야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여죄수 소코로 노브레간의 특별한 우정에 관한 감동적인 흑백 다큐멘터리. 소코로 노브레는 <중앙역>의 첫 장면에서 여주인공 도라에게 감옥살이하는 남편에게 쓰는 편지를 부탁하던 여성이다. 사실 그 편지는 오랜 감옥생활을 했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장기수였던 그녀는 프란스 크라이크버그에게 편지를 쓰면서 일상의 지루함을 달랜다. 그는 나치 치하에서 가족을 잃고 유럽을 떠나 브라질에 살고 있는 유명한 조각가이다. 그들이 오랜 세월 주고받은 편지들에 기반해 만들어진 영화는 고통스러운 인생을 희망과 우정으로 견뎌 온 사람들에게 대한 찬미이다. "한 장의 편지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중앙역>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2007년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