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Mama, 2011
개봉 2011.06.01
장르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7.9
마마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세상에는 엄마 수만큼, 수 많은 드라마가 있다! <마마>
천하무적 울 엄마! 이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오후에는 다른 집 청소까지 하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 걷지도 못하고 5년 밖에 못사는 병에 걸린 저에게 세계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열심입니다. 그런 엄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걷기 연습,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을 공부하는 것 정도입니다. 근데 엄마가 많이 아픈 것 같습니다. 하느님, 선생님. 제 심장을 드려도 좋아요.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네?
징하고도 찡하다! 엄마야, 웬수야?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
우리 엄마, 아니 장교수님은 대한민국 넘버 원 소프라노. 우아 떠는 엄마 뒤, 의상 보따리 들고 고군분투하는 영원한 시녀는 바로 나다. 학예회 때 유행가를 불렀다고 천박하다며 홱 돌아섰던 엄마. 열 받아 대학도 생략하고 천박하게 띠동갑 남자에게 시집가 애까지 바로 낳았다. 그런데 꿈이 대체 있긴 했냐고? 더는 못 참는다. 오디션 프로에 나가, 도도한 얼굴에 먹칠 한 번 해봐??
엄마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살아만 있어도 고마운 사람
유방암 통보를 받은 울 엄니. 수술을 언능 해야 할 텐데, 여자로서 가슴 한 짝 도려내는 건 못한다며 버티시는 구만. 게다가 뭐? 죽기 전에 첫사랑 덕수 씨를 한번 보고 잡다고? 개뼉다구 같은 아부지 만나 맞고만 산 울 엄니, 나가 뭔 일이 있어도 지켜 드릴 거구만. 영어 강사인줄 철석같이 믿는 엄니 몰래, 울 조직 아그들 풀어 그 놈의 첫사랑인지 뭐시긴지 서치 좀 해 봐야 쓰겄네!
전 세계적으로 ‘마마’는 만국 공통어 같은 말이다. 어느 나라의 언어에도 ‘엄마’라는 단어는 다 비슷한 발음이다. 아기들이 입을 뗐을 때 가장 발음하기 쉬운 소리가 ‘엄마’가 된다. 결국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말이 엄마인 거다. 엄마에 대한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다시 신파로 흐르기도 쉬운 ‘엄마’ 이야기를 하려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 삶이 쿨하지 않았음에도 쿨한 것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다, 쿨한 만남과 쿨한 헤어짐… 내가 당면한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방향이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보다 나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찌질하기도 하고 울고 웃는 우리 삶의 이야기. <마마>의 다양한 엄마와 자식의 모습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본질적이고 촌스러울 수도 있는 존재인 엄마와 나의 드라마를 통해, 쿨하지 않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했다. 많은 엄마 영화들과 다를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 또한 많았다. 엄마이기에 가벼워서는 안 되고 깊이가 있으면서도, 또 누구에게나 있는 ‘엄마’이기에 공감과 재미도 놓치지 않고자 애썼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아 나는 우리 엄마한테 이렇게 못 했는데…”라는 생각을 했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운 영화였다. <마마>가 관객들에게도, 보고 나면 ‘우리 엄마’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감독 최익환
[ About movie ]
태어나 처음 부른 이름 <마마>, 세상에는 엄마 수만큼 수많은 다른 드라마가 있다!
엄마.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적이다 못해 귀찮을 때도 있는 물, 공기, 햇빛처럼 없으면 안 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또한 미미한 사람이다. 엄마 소재의 영화들이 뒤늦은 사모곡 ‘엄마, 미안해’를 테마로 신파로 흐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엄마의 이런 성격에 기인한다. 하지만 본원적인 만큼 가장 많은 드라마의 발생지 또한 엄마다. 다른 모든 이야기들이 관찰자적 시점의 3인칭으로 전개 가능하다면 엄마는 누구에게나 있기에 1인칭 시점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다. 나이가 많건 적건,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밀접한 관계이기에 그녀와 나 사이엔 장르를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드라마가 있다. 코미디지만 눈물 없이 볼 수 없고, 신파지만 웃음이 터져 나오고, ‘나한테 왜 그랬어요?’를 묻는 궁극의 복수극이지만 죽이는 경지까지는 가지 못하는, 한 줄로 도저히 요약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발생한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엄마’ 이야기도 단 하나일 수 없다. 세상에는 엄마 수만큼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하는 1인칭 시점일 수 밖에 없는 ‘엄마’ 이야기의 본질에 주목한 <마마>가 탄생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만들었다!
세상 모든 엄마 중에 나의 엄마는? 나와 가장 닮은 사람. 우리 엄마와 나의 이야기 <마마>
탯줄이 끊긴 뒤에도 끊어지지 않는 엄마와 자식 사이는 50%의 유전자와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분명 타인이지만 남이 아닌 유일한 관계다. 세상 모든 엄마 중의 나의 엄마는 예쁠 수도 못 생겼을 수도, 재테크의 달인일 수도 낭비벽이 심할 수도, 키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는 수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마마>의 이야기도, 싫건 좋건 닮아 있는 ‘나와 엄마’ 그 사이에서 시작된다. <마마> 속 엄마와 자식들은, 무한한 사랑을 줄 수도,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깊은 상처를 새겨 줄 수도, 함께라면 못 할 게 없는 최상의 팀웍을 가진 파트너일수도, 남녀간의 로맨스와는 비교도 안 되는 지상 최고의 달달한 애정으로 맺어진 사이일 수도 있는 다양한 드라마를 재미있게 펼쳐 보인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우리 엄마’를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 모든 엄마 이야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결국은 ‘나와 우리 엄마’ 사이의 이야기다.
징하게 울리고,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공감한다!
궁극의 모정부터 친구, 애인, 웬수, 자매까지. 엄마의 모든 것 <마마>
<마마>의 엄마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매체들에서 봐 온 주입식의 모성신화와 달리 현실적이다. 세 쌍의 엄마와 자식들은 바로 우리들을 닮은 모습들로 눈물 그 이상의 여운 깊은 감동과, 유쾌한 웃음 그 너머의 뭉클함, 나와 우리 엄마 관계를 보는 것 같은 공감대까지 다양하게 선사한다. 궁극의 모정을 선보이는 엄정화-이형석 모자의 경우, 불치병과 싸운다는 출발점은 여느 엄마 영화와 같지만 희망으로 똘똘 뭉친 막강 2인조의 파워를 자랑한다. 일찍 닥친 이별에 눈물 흘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래 한번 해 보자, 살아보자, 내 새끼’라는 말로 집약되듯, 서로를 위해 불확실한 희망 쪽에 배팅을 해보는 것이다. 두 사람의 모습에 진한 눈물을 흘리다가도 감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다. 평생 주인공이었던 유명 소프라노 엄마 전수경과 단 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 없는 딸 류현경, 노래의 재능은 물려받았지만 기회는 가진 적 없었던 딸은 엄마와 끝도 없이 싸워댄다. 닮았기 때문에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평생 함께 하며 단련된 내공으로 그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속을 뒤집는다. 마치 우리 엄마와 나를 보는 것처럼 ‘맞아, 저런 거야’라는 공감의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다. 할머니지만 마음만은 열 일곱 순정인 엄마 김해숙과, 조폭이지만 엄마에겐 영어 선생을 사칭하는 하늘이 내린 효자 유해진은 애인보다 달짝지근하게 서로를 아낀다. 남들 눈 아랑곳 않고 엄마가 원하는 일이라면 길에서 노래도 부르는 아들과 그 아들이 세상 누구보다 잘 생겨 보이는 엄마의 모습은 포복절도의 웃음 속에, 애초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존재인지를 돌아보는 대목에선 뭉클함까지 남긴다. 아기일 땐, 없으면 절대로 안 되는 전지전능의 ‘절대자’가 자라나면서는 ‘멘토’ ‘잔소리꾼’ ‘스폰서’ 그리고 ‘친구’ ‘애인’ 어떨 땐 심지어 ‘자식’ 같아지기도 하는 끝없이 진화하는 ‘엄마’의 모습을 <마마>는 진한 눈물과 감동, 찡한 공감, 뭉클한 웃음까지, 단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재미와 함께 선보인다.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전수경, 류현경, 이형석. 색깔 강한 연기파 배우들 <마마>로 뭉치다!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지만, 제목부터 엄마 그 자체로 직설적인 <마마>. 새끈해 보이는 장르 영화도 아니지만 재미와 공감을 겸비한 힘있는 시나리오로 개성과 연기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의 든든한 캐스팅에 성공했다. 배우들이 선뜻 <마마>에 동참한 이유로 입을 모으는 것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엄마가 생각났다’는 것이다. 화려한 스타성을 타고난 엄정화는 억척 야쿠르트 아줌마로 변신했고, 전수경은 실제 대학 후배 류현경의 엄마 역을 흔쾌히 수락했다. 김해숙 또한 꽤 많이 장성한 유해진의 엄마로 출연, 나이 들어 보일지도 모른다는 여배우들의 통념을 너끈히 뛰어넘었다. 그 결과 <마마>는 김해숙-유해진의 환상의 애드립 호흡이 선사하는 포복절도의 코미디와 끝없이 속을 긁어대는 실제 모녀를 방불케 하는 전수경-류현경의 리얼 공감 드라마, 저항 불능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엄정화-이형석 모자의 감동을 얻었다. 관객들은 끼와 개성이 충만하고 연기 잘하는 6명의 배우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가는 감동-코믹-공감-뭉클함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Hot Issue ]
우.정.출.연.이란 이런 것이다! 류승완 감독, 뮤지컬 감독 변신, 한상진은 So dandy한 조폭으로!
영화 <마마>의 캐스트 명단에는 의외의 배우가 두 명 등장한다.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극 중 장희경이 주연으로 나오는 뮤지컬의 다혈질 연출가인 최감독으로 출연, <짝패>에서 보여준 성격파, 연기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속 시원히 발휘한다. 최익환 감독과 <여고괴담> 연출부로 영화계에 함께 입문한 동료 사이로, 친구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해 대본에도 없는 열혈 애드리브로 영화 <마마>에 힘을 보탠 것. 새파랗게 젊은 아이돌 남자배우의 반대에 부딪혀 생애 최초로 좌절을 겪는 극 중 장희경의 굴욕을 더욱 실감나게 만드는 데 공을 세웠다. 한편, 히트 드라마에는 꼭 있는 ‘핸섬 가이’ 한상진은 극 중 승철의 라이벌 조직의 보스, 하지만 역시나 조폭인 영만 역을 맡았다. 제작자와의 인연으로 비중이 적은 역임에도 출연을 수락한 그는 유일한 성인 남자배우인 유해진과 대비되는 댄디한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지만 댄디함에 반했던 그의 우정출연은 몇 시간에 걸쳐 온 몸에 문신 문양을 만들어야 하고 호스로 물 세례를 맞고 승철에게 굴욕적 구타를 당하는 등, 생각보다 심한 고생으로 이어졌다. 메인 캐스트의 뒤편에서 양념 역할을 자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 한 류승완 감독과 한상진, 두 사람의 열연은 영화 <마마>의 재미를 다채롭게 만드는 1등 공신이다.
엄마 영화 <마마>, 배우들의 진심을 이끌어내다!
최익환 감독-엄정화-김해숙-유해진-전수경-류현경-이형석의 ‘우리 엄마는요…’ 육성 고백 말.말.말!
엄마 영화 <마마>. 수없이 다뤄진 소재지만, 모두에게 애틋하고 뭉클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특별한 기억일 수 밖에 없는 게 엄마다. 그래서일까? <마마>의 감독과 여섯 명의 배우들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엄마에 대한 생각이 더욱 특별해 졌다고 입을 모은다. <마마>를 계기로, 그들이 전하는 엄마에 대한 육성 고백이 눈길을 끈다.
최익환 감독 “저에게 엄마란... 저희 어머니는 홍수가 나서 물이 차는데도 오이 마사지를 하고 계시는 그런 캐릭터에요. 애교 많으시고 문자도 많이 보내주시고 김해숙 선생님과 비슷하십니다”
엄정화 “엄마는 항상 애틋해요. 앞에서는 잘 못하고 뒤돌아서 애틋한 게 항상 숙제인 것 같아요. 너무 잘 하고 싶고 좋은 거 다 해드리고 싶은데 이상하게 앞에서는 살갑게 안 돼요. 그래서 돌아서면 항상 미안하고 애틋해요. 자라면서는 고집이 정말 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저희 4남매를 지켜 준 힘이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형석: “엄마란 나무 같아요. 힘들 때 그늘에서 쉴 수 있게 해 주니까요. 선생님 같기도 하고요. 공부도 잘 가르쳐주고 잘못한 건 혼내주시고... 어떤 때에는 친구 같기도 한 느낌도 들어요”
전수경: “엄마는 한이고 아쉬움인 것 같아요. 엄마가 힘든 인생을 사셨는데 제가 엄마를 이해를 못해드렸을 때 돌아가셔서 표현을 많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분인데 그 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서 하늘나라에서 이 영화를 통해 엄마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류현경: “ 엄마랑 저는 원래 잘 안 싸우는 딸이에요. 그래서 이 영화 하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같은 걸 받았어요. 막 해대면서 받는 카타르시스 같은 거가 있더라고요. <마마> 찍으면서 ‘엄마’란 오래된 연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좋은데 너무 싫고, 익숙해서 사랑의 존재를 잘 모르는 그런 사이인 것 같아요. 이번 영화를 찍고 엄마한테 익숙함이 있었는데 그 소중함을 몰랐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마음조차 금방 잊게 되니까... 소중한 마음을 항상 우선순위로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해숙: “저도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았어요. 언젠가 한번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엄마라는 존재는 영원히 옆에 있을 것 같고, 항상 언제 어디서나 제 옆에 있기 때문에 소홀하게 되고 가슴 아파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엄마를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엄마가 4년 째 투병 중이신데 이제는 엄마와의 이별할 시간을 항상 생각 하고 있기 때문에 눈물을 넘어선 것 같아요. 항상 내 옆에 있어 소중하면서도 소원한,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하고 배신하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모녀의 사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드님들도 엄마 소리에 가슴 뭉클하신 분들이 많을 거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 지주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사랑하는 딸이 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유해진: “저에게 엄마는 그냥 엄마다. 말씀하신 모든 것 이상의 것들이 그 안에 다 있는 것 같아요. 엄마는 엄마인 것 같아요. 영화 촬영하면서 문득문득 엄마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어요. 왜 영화 속 제 캐릭터처럼 엄마에게 잘해주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엄마 생각하면 그냥 찡해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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