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쫑내자!
Let’s finish!!!!, 2006
장르 드라마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국가 한국
우리 쫑내자!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자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세 남녀.
<완벽한 자살여행>을 위해 모인다.
‘형식’에 지독하도록 집착하는 “요아킴”
자살 여행에 애완견을 데려와 시작부터 요아킴의 신경을 긁는 “LA”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무심한 “허벌레”
이들의 목숨과 여행은 돈과 기름이 떨어질 때 끝 날 것이다.
그들은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연출의도
"참을 수 없는 자살의 가벼움"에 대하여….
감독 노트
미군부대 확장 이전문제로 뜨거웠던 대추리,
간척사업으로 바닷물이 막혀서 황폐해진 새만금.
이 두 지역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관객들에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몇몇 사람들에 의해 한국사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 전달이 최종 목표였다.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많이 만들어졌지만 극영화는 없었다.
극영화로 만들기엔 너무 무거운 사안이었다. 때문에 <우리 쫑내자>는 일종의 실험이었다.
대추리와 새만금이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꾸 미루다간
"뜨거운 이슈"가 언제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물러날 지 알 수 없었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김빠진 이야기"가 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최소의 비용과 인원으로 순발력 있게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대추리와 새만금에 절대 어울리지 않는 세 사람의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젊은이들이 완벽한 자살을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단 한 줄의 시놉시스 만 가지고 아무런 로케이션, 헌팅도 하지 않고 엑스트라도 섭외하지 않은 채 무작정 차를 출발시켰다.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자유로웠다.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맞닥뜨린 현장과 교류하면서 이야기가 발전해나가길 기대하면서 촬영을 시작한 것이다.
영화는 갈등이다. 갈등이 생성되고 증폭됐다가 그것이 해결 될 때 영화는 막을 내린다.
구체적인 사건을 만들고 갈등을 점점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했다.
단 하나의 목표인 완벽한 자살을 꿈꾸며 모인 세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여행 중에
끊임없이 갈등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상승곡선을 탄다.
죽음의 땅 새만금에서 존재감이 없이 이미 죽은 것처럼 말이 없던 남자가 갯벌에서 춤을 추게 된다.
춤은 일종의 ‘굿’이다. 죽어가는 것, 병든 것을 위한 의식이다.
이러한 의식을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중인 갯벌에서 담아냄으로써 인간의 훼손된 순수성과 파괴되고 있는 자연의 넋을 일치시키고 싶었다.
새만금 촬영을 마치고 이 영화의 종착지 평택 대추리로 향했다.
생사의 경계에서 몽환적인 여정을 떠나온 주인공들은 대추리에서 현실을 깨닫는다.
대추리는 사람과 사회의 불균형한 관계를 극명히 보여주는 장소였다
점점 커지는 외부의 압력으로 대추리 마을은 점점 피폐해져 있었다.
하지만 전쟁터만큼 생명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은 없다.
마을 주민들은 절망하지만 저항을 포기하지 않았다.
극한 현실을 마주한 세 남녀도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생의 기운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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