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불임 치료를 받아 온 린코는 개 ‘봉’과 함께 신시가지 공원에 간다. 린코가 주위를 노려보다 목줄을 놓쳤을 때, 봉이 어린 소녀에게 달려든다. 사람을 문 봉은 이제 공중위생센터로 끌려가야 할 처지다. 이때 봉과 꼭 닮은 개를 발견한 린코는 그 개를 봉 대신 희생시키기로 한다. 한밤중에 개를 훔치려던 린코는 우연히도 사람을 죽이고 만다. 이제 그녀는 자신을 대신할 희생양을 찾기 시작한다. 불임의 고통으로 인해 세상과 사람과 신과 운명을 저주하는 여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그려 낸 독특한 필름누아르 영화.(2010년 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