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We Wish to Reincarnate in Paradise, 2010
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국가 한국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결합시켜 안양의 현재와 과거를 서술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에서 <파란만장>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감독은 공장화재, 수해 등의 악재에서 절터 발굴, 민간신앙, 향토역 사까지 한데 엮어 ‘안양’이 주인공인 영화를 창조했다.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연출의도
나는 이 영화가 도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같이 호흡하고, 나아가 안양을 닮은 영화가 되기를 바랐다. 카메라는 야생동물처럼 사냥하고 휴식하고 뛰어 놀면서 도시와 춤추는 것이다. 영화의 내러티브 역시 한국 현대도시의 빠른 변화에 조응하며 즉흥적인 변화 속에 놓여있다. 이는 한편으로 가벼운 놀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사회의 놀라운 집단 건망증을 상기시킨다.
이제 어떤 영상물을 하나의 타입이나 장르나 스타일로 규정하는 것은, 무모하거나 무의미한 일인지 모른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오래 전에 지적했듯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이질적이라고 간주됐던 것들이 천연덕스럽게 뒤섞이고 중첩되는 풍경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가상세계가 더 현실 같고 현실은 점점 더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부조리한 세상 말이다. 박찬경의 장편 데뷔작인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 이런 세태와 긴밀히 맞닿아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1988년 발생했던 그린힐 공장화재사건을 중심축으로 삼아 안양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다양하게 조명한다. 부제를 달고 소개되는 각 시퀀스의 이슈는, 안양 시의원 및 시장 선거, 4대강 및 뉴타운 사업, 유물 발굴현장의 딜레마, 민담 등 안양과 연계된 정치․역사적 분야뿐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의 인공성과 선정성의 문제까지, 그야말로 광범위한 경계를 가로지른다. 게다가 형식은, 사진가․비평가․단편 영화감독 활동을 병행해온 미디어 아티스트답게 지극히 ‘혼성적’이고 ‘실험적’이다. 특히, 처음엔 이미지와 무관해 보이는 화면 밖 사운드, 이동하는 프레이밍(근접 쇼트에서 원거리 쇼트로의 변화 혹은 패닝), 그리고 편집을 통해, ‘같은 소리와 이미지’의 의미가, 확장되거나 변한 환경/ 맥락에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대목들은 무척 흥미롭다.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문제작임에 틀림없다. (김선엽/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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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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