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Haːl, 2010
개봉 2010.10.14
장르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한국
평점 8.8
할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보육원에서 형제처럼 자란 고아 우천과 미카엘은 함께 성장하면서 풀리지 않는 종교적 갈등을 겪는다. 신부가 된 미카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천은 기어코 출가한다. 어느 날 큰스님 청송과 1박2일의 화두여행을 떠난 우천은 청송의 인자한 가르침으로 오랜 화두를 풀고 깨달음을 얻는다. 우천은 신부 미카엘을 찾아간다.
[ Prologue ]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 依般若波羅密多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故心無 碍 無 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 多羅三 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3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심경> 뜻 풀이
두루 차고 깊은 지혜 한마음은 밝았으니
저 세상과 이세상을 두루 살펴
자재로이 행하시는 한마음이
죽은 세상 산 세상 한데 비추어 보시니
모든 중생들은 본래부터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하며
고정됨이 없이 나투고 화하여 돌아가건만
그것을 몰라서 일체의 고의 길을 걷나니라
사리자여, 물질과 마음이 다르지 않고
마음은 모든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나니
모든 물질적 현상은 곧 한마음으로 쫓아 있나니라
느끼는 생각과 행하는 의식도
또한 둘이 아니어서 이와 같나니라
사리자여, 우주 생명과 모습은
본래 생겨났다 없어졌다 함도 없으며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없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이런고로 고정됨이 없는 차원의 물질도 둘이 아닌 까닭에 없나니
감각, 지각, 의지적 행동, 인식작용도 따로 없나니라.
눈, 귀, 코, 혀, 몸, 뜻도 따로 고정됨이 없으며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법도 따로 고정됨이 없으며
보이는 세계와 의식세계까지도 따로 고정됨이 없느니라.
죽지 않는 것도 죽는 것도 또한 둘이 아닌 고로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느니라.
온갖 괴로움이 원인과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까지도 없으므로
지혜도 깨달음도 얻을 바가 없으니 없는 까닭은
일체 고정된 것이 없이 화하여 찰나찰나 나투는 까닭이니라.
자유인의 한마음은 깊은 무의 세계에 회전하며 일체 걸림이 없느니라.
마음에 걸림이 없는 고로 두려움이 없으며
뒤바뀐 헛된 꿈 같은 생각을 떠나서
본래부터 영원한 밝음의 구경에 이르렀나니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마음자리를 깨달아
가장 높고 밝은 지혜를 얻어 생사를 초월하고
자유 자재의 경지를 성취하셨나니 마땅히 알라
깊은 미지의 지혜로운 한마음이야말로
가장 신비하고 가장 밝고 가장 높고 가장 당당한 위 없는 심경이므로
이 깊은 미지의 주문은 진실하여 허망치 않음을 알라
일체 고난에서 벗어나리라
이에 깊은 한마음을 깨닫는 주문을 설하노니
발 없는 발로 길 없는 길을 어서 어서 벗어나세
우리 함께 벗어나세
이승 저승 없는 마음 어서 어서 벗어나세
한마음의 깨달음은 그대로 여여하게 밝았으니
우리 함께 어서 어서 벗어나세...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260자의 짧은 경전이면서 불교의 근본내용을 전부 담고 있는 경전으로, 사찰에서, 또는 여러 불교행사 및 의식(儀式) 가운데 항상 독송되는 대승경전(大乘經典)이다. 불교를 사상사적 시대구분으로 근본불교(根本佛敎), 부파불교(部派佛敎), 대승불교(大乘佛敎)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반야경]은 대승불교시대 대승경전 중에 가장 먼저 성립된 것이다
[반야심경]을 포함하고 있는 일련의 경전들을 보통 <반야경>이라 하는데 보통 "근본반야경전 • 잡부반야경전 • 기타 반야경전"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은 잡부반야경전으로 구분이 된다. 또한 [반야심경]은 [광본(廣本)반야심경]과 [약본(略本)반야심경]이 있는데 [반야심경]은 ’약본반야심경’에 해당한다.
그리고 보통 경전의 내용에는 경(經)이 생긴 동기에 해당하는 서분(序分), 본론에 해당하는 정종분(正宗分)과 결론을 맺는 유통분(流通分)이 있으며, 또한 서분(序分)에는 서분이 갖추고 있어야 할 여섯가지 조건인 육성취(六成就)가 갖추어져 있는데, [반야심경]은 육성취가 갖추어져 있어야 할 서분도, 결론에 해당하는 유통분도 빠져있는, 경전의 본론 부분인 정종분(正宗分)만이 있는[약본(略本)반야심경]이다.
* <참고> 육성취란?
경이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을 확고히 하는 단서가 되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여시아문(如是我聞)]는 말을 시작으로 해서 언제 • 어디서 • 누구와 함께 부처님이 계셨다’ 등-것을 명시하고 있다.
신성취(信成就) • 문성취(聞成就) • 시성취(時成就)
주성취(主成就) • 처성취(處成就) • 중성취(衆成就)
[ Hot Issue ]
영혼을 살찌우는 87분간의 템플 스테이
불경과 성경이 맞닿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나다!
01
부처와 예수가 비로소 만나다
불교와 가톨릭의 교리를 아우르는 전대미문의 종교영화!
지난해 <소명>을 시작으로 <위대한 침묵>, <회복>, 그리고 현재 <울지마, 톤즈>까지, 연이은 다양한 종교 다큐멘터리들이 상업영화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을 담보로 종교인은 물론 비종교인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종교영화 열풍을 몰고 왔다. 그런 와중에 또 종교영화인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할>은 기존의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영화다. 최근 개봉한 종교 영화들이 대부분 기독교 혹은 천주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할>은 불교를 중심으로 기독교/천주교의 교리를 아우르는 전대미문의 종교 드라마이다. 또한 기존의 종교영화들이 대개 관객의 감성과 눈물샘에 호소하는 휴먼스토리였다면, 불교영화 <할>은 관객의 이성과 마음샘을 자극하는 화두가 이야기의 중심인 영화다. 극중 주인공인 우천과 큰스님이 떠나는 1박 2일의 화두여행 속에서 교차되는 불교의 화두와 성경의 말씀은, 종교를 막론하고 세상의 진리는 그 뿌리가 같다는 진정한 깨달음을 보여준다. 그 깨달음의 여정 끝에 비로소 목도하는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이 하나가 되는 순간은, 그 자체로 신성한 경험이 될 것이다.
02
오색찬란한 이 땅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전국 방방곡곡 산천의 풍경을 담은 영상미의 향연!
유혈이 낭자하고 폭력적인 영화들이 즐비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지금, <할>은 숨가쁜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영상미로 관객들의 지친 일상에 여유와 안식을 제공한다. 팔도를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비경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 큰스님과 우천이 내딛는 걸음마다 펼쳐진 수려한 자연경관은, ‘영상의 바이블’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치밀하게 직조된 완벽한 미장센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또한 섬세하게 담은 자연의 소리와 우천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의 백미. 올 가을 영화 <할>이 몸과 마음에 붉은 단풍처럼 각인될 인상적인 시네마투어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03
지친 심신을 보듬는 휴식을 만나다
너, 나, 우리를 위한 87분간의 행복한 템플스테이!
<할>에는 드높은 빌딩 숲뿐만 아니라 그 흔한 컴퓨터, 핸드폰 하나 등장하지 않는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고즈넉한 사찰에는 숲 소리, 바람 소리, 물 소리만이 공기를 가득 메운다. 마치 세상이 정지 된 것만 같은 평온한 기분과 함께 구름이 끊임없이 변하며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고, 계곡 물이 낮은 곳을 향해 떨어져 흐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세속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며 큰스님 청송과 우천을 따라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게 되면, 어느덧 자연 속에서 참선과 수행으로 가려진 자아를 발견하는 순간이 온다. 이처럼 영화상에서 큰스님과 청송이 떠나는 1박 2일 간의 여행은 관객들에게 마치 87분 간의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것 같은 마음의 정화를 느끼게 해준다.
[ About Movie ]
01
인생의 참된 깨달음을 묻다
성찰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멘탈 로드무비!
부모님의 얼굴조차 알지 못하고 살아온 고아인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낀 우천은 부처를 만나기 위해 세속의 인연을 버리고 수행 생활에 들어간다. 그리고 큰스님 청송은 착각을 깨면 부처가 드러난다는 말과 함께 우천과 1박 2일간의 ‘부처수업’을 떠난다. 산천을 거닐며 그들은 영혼, 실존, 방황, 출가, 해탈 등의 화두를 주고 받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간다. 이와 더불어 각 교시로 나뉘어진 수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기독교/천주교의 교리는, 불교의 가르침을 초월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덕 깊은 큰스님의 말씀과 성경의 경구가 귓전에서 마음으로 전이되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깨달음을 맞닥뜨리게 된다.
02
화두 속에 담긴 참뜻을 깨닫다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이미지!
청송의 가르침에 조금씩 깨달음을 얻어가는 우천의 모습은 그의 내면을 표현한 상징적인 이미지들로 극대화된다.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우천에게 ‘모르겠으면 항상 그 의심 덩어리를 달고 다녀라’는 청송의 일갈에 승려 복장을 한 채 십자가를 지고 눈 덮인 산을 오르는 우천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마치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또한 모든 것은 하나에서 왔다는 것을 역설하며 네 안에 모든 바램을 버리라고 말하는 청송의 말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문틀이다. 안과 밖의 구분이 의미가 없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람들은 상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서로가 깊은 관계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허수아비, 풍력 발전 등 우천의 의식을 반영하는 상징적 이미지들은 범철스님의 독경소리와 함께 등장해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03
가장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담다
눈을 호강시키는 절묘한 로케이션!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담은 로케이션은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우천이 출가해 큰스님 청송과 함께 머무는 암자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통도사 사명암이다. 대한민국에 가장 아름다운 암자로 손꼽히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단 두 명뿐인 무형문화재 단청장인 동원스님께서 계신 곳이기도 하다. 오색찬란한 빛깔을 자랑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1박 2일간의 화두여행에 등장하는 산천은 강원도에 위치한 오대산 소금강, 고석정 등지에서 촬영했다. 오대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소금강의 빼어난 경치는, 폭포를 마주보며 참선하던 우천이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렀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클라이막스에 등장하는 우천과 친구 미카엘의 재회 장면은 서해에 위치한 안면도 삼봉 해수욕장이다. 우천과 미카엘을 감싸 안은 듯 드넓게 펼쳐진 뻘과 바다는 하늘과 맞닿아있고,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관객들의 가슴에도 한줄기 빛이 되어 다가올 것이다.
04
명징한 주제의식을 오롯이 새기다
고정된 영화 문법을 파괴하는 초보감독의 뚝심!
<할>은 중견 CF감독 윤용진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그 동안 광고를 통해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던 감독의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은 영화에서도 여전하며, 주제의식이라는 인장까지 오롯이 새겨냈다. CF감독 출신이라는 감독의 이력은 고정된 영화 문법의 시각을 벗어난 시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난다. 우천과 청송의 1박 2일 ‘부처수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청송이 던지는 화두에 따라 1~8교시로 나누어 관객으로 하여금 우천과 함께 수업에 동참하게 만든다. 이러한 이야기의 분절은 자칫 혼란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선문답을 주제 별로 나누어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는, 감독이 의도했던 불교와 기독교/천주교의 교리가 맞닿아 있는 철학을 부각시키는데 일조한다. 각 교시의 첫머리에 성경 말씀의 문구가 등장하고 이어지는 우천을 향한 청송의 가르침을 통해 모든 종교의 본질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이렇듯 시각적인 영상미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는 신인감독의 뚝심은 명징한 주제의식을 담은 야심 찬 결과물로 탄생했다.
[ Special Tip ]
01
<할> 속의 독경 (범철 스님 염불시리즈 중)
1. (00:02:30) 삭발식 <반야심경>
2. (00:21:08) 눈밭 <천지팔양신주경>
3. (00:46:16) 허수아비 <화엄경 약찬게>
4. (00:54:41) 바닷가 문 <예불문>
5. (01:01:46) 굴뚝 연기 <법성게>
6. (01:06:08) 풍력발전 <화엄성중 정근>
7. (01:15:20) 바닷가 <천수경>
02
<할> 타이틀 로고 및 오프닝 크레딧 & 한자 자막
영화가 시작하면 가장 먼저 관객을 압도하는 <할>의 한자로 된 타이틀 및 오프닝 크레딧의 글씨는 일반 서체도 아니고, 서예가 또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쓴 손글씨, 일명 캘리그래피도 아니다. 강건하지만 묘한 아름다움이 새겨진 이 글자는 우리가 익히 귀로는 들어 잘 알지만 사실은 잘 접하지는 못한 추사 김정희가 창출한 당대 최고의 글씨체. 바로 추사체의 집자라는 사실이다. 추사체는 굵고 가늘기의 차이가 심한 필획과 각이 지고 비틀어진 듯하면서도 파격적이 조형미로 특히 개성이 강한 서체. 오래 전부터 추사체를 흠모해온 윤용진 감독이 영화 <할>을 구상할 때부터 마음에 담아 두고, 영화 완성 이후 제목은 물론 크레딧의 스텝들 한문 이름들을 한자한자 세심하게 집자 하여 <할>에 등재시켰다는 후문. 이 유별난 감독의 취향은 영화 <할> 전반에 비주얼적인 아이덴터티로 곧고 바르지만 형식이 파괴된 영화 <할>만의 고유의 주제의식까지 아울렀다.
[ Epilogue ]
身在海中休覓水
신재해중휴멱수
日行嶺上莫尋山
일행령산막심산
鶯吟燕語皆相似
앵음연어개상사
莫問前三與後三
막문전삼여후삼
바닷속에서 물을 찾지 말고
산에 오르면서 산을 찾지 말라.
꾀꼬리 노래 소리와 제비 지저귀는 소리 비슷하니
앞과 뒤를 생각지 말라.
<금강경오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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