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Rain, 2008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93분
국가 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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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바하마의 소녀 레인은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우편보트를 타고 초라한 섬을 떠나 엄마를 만나기 위해 나소의 대도시로 떠난다. 그녀는 자신을 버린 엄마와의 화해를 꿈꾸지만, 엄마의 비정상적이고 파괴적인 삶을 확인하면서 희망과 환상은 차례로 무너져 내린다. 게다가 나소의 분주한 항구와 실제보다 커 보이는 호텔, 시끄러운 소음과 혼잡한 교통상황은 그녀가 떠나온 평화로운 마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날 밤에는 나와 신 그리고 비(Rain) 밖에는 없었단다.” 14살 레인은 어느 날 밤 이렇게 태어났다. 그녀는 바하마의 한 야생의 섬에서 할머니 로잘리와 둘이 살지만 세상의 전부였던 할머니가 죽자 엄마 글로리와 함께 살기 위해 바하마의 수도 나소로 간다. 하지만 처음 만난 엄마는 자기 몸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마약에 중독된 채로 빈민가에서 매매춘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갓난쟁이 레인을 자기 엄마에게 맡기고 도시로 나온 그때와 마찬가지로 엄마 노릇에는 영 서툴다. 엄마도, 도시도, 학교도 적응하기 힘든 레인은 할머니와 같이 살던 그 섬에서처럼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그러면서 반항기 가득한 이웃친구도 사귀고, 그녀의 달리기 재능을 알아봐 준 트랙코치 아담스 선생님을 만나 새 생활에 익숙해져 가지만 엄마 글로리와는 여전히 서먹하다.
아메리카 대륙 서인도제도 북부에 있는 바하마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우리가 지긋지긋한 도시 생활을 떠나 찾아가는, 그 그림엽서 같은 바닷가 풍경의 유명한 관광지에도 과연 괴로운 현실과 비루한 일상이 있을까? 정답은 물론 예스. 바하마에도 진절머리 나는 삶은 존재하고, 딸이 엄마의 인생을 알아가는 것과 엄마가 딸의 인생의 일부가 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영화는 시종일관 아름다운 산호색과 푸른색이 넘치는 바하마의 바다 풍경과 대도시의 뒷골목을 수채화 같은 붓 터치로 보여주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맑고 투명하게 등장인물의 영혼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이 영화는 바하마에서 나온 첫 번째 장편영화이자 감독 마리아 고반의 장편데뷔작이다. 2008년 바하마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2008년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비전 특별언급 부분에서 수상했다. (심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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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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