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 오사카의 마키오카 가의 장녀 츠루코와 차녀 사치코는 결혼 정년기를 놓친 유키코의 정혼이 가장 큰 걱정이다. 막내이자 손재주가 좋은 타에코는 이미 남자친구와 사랑의 도피를 벌여 신문에까지 이름이 오를 정도로 천방지축이다. 아름답지만 내성적이어서 말이 거의 없는 유키코는 번번이 선을 본 상대를 거절하고 마침내 귀족 집안의 자제에게서 중매가 들어온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이치가와 곤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지진과 홍수 등 당시 시대 배경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 상류 가문의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은 소설과 달리 영화는 아름답고 개성 있는 네 자매의 모습에 더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한국영상자료원)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