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마을의 아이들 : 겨울 그리고 봄
More about the Children of Bullerby Village, 1987
개봉 1987.09.05
장르 가족러닝타임 89분
국가 스웨덴
시끌벅적 마을의 아이들 : 겨울 그리고 봄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개학을 맞은 아이들이 열심히 학교에 다니는 동안 시끌벅적 마을에는 서서히 겨울이 찾아 온다. 하얀 성탄절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눈은 폭설의 모습으로 찾아오고 아이들은 하교길, 바로 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눈을 피해 괴팍스러운 스낼 아저씨네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때마침 지나가던 아빠를 만나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 상황은 면하게 된다. 마침내 하얀 눈 위로 성탄절은 찾아오고 시끌벅적의 식구들은 제니 아주머니 네로 가 신나게 파티를 즐긴다. 하지만 다음 날 스케이트를 타러 나갔던 라쎄가 장난을 치다 호수에 빠지는 바람에 또 한번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다. 아이들이 이렇게 설과 만우절 그리고 또 부활절을 웃으며 맞고 또 보내는 동안 서서히 봄은 찾아오고 이 와중에 올레는 이를 뽑고 리사는 예쁜 아기 양 폰투스를 갖게 되는데...
<개 같은 내 인생>의 감독 라세 할스트롬과 <삐삐 롱스타킹>의 원작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만난다면.....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작품 <시끌벅적 마을의 아이들> 시리즈 2편을 <개 같은 내 인생>의 감독 라세 할스트롬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휴머니즘과 가족애의 감동이 담긴 가족영화로 매주 토요일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는 EBS ‘가족극장’은 12일과 19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원작,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시끌벅적마을의 아이들>을 방송한다.
라세 할스트롬은 1986년과 1987년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시끌벅적 마을의 아이들> 시리즈 2편을 영화화하였다. 스웨덴의 한 한적한 시골 마을, 거기에는 자연을 닮은 7명의 아이들이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7살 리싸의 소개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 평화로운 세 가구의 소소한 일상들이 경이로운 스웨덴의 자연풍광을 포착해낸 유려한 카메라 워크와 연출력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헐리우드 극영화와는 달리, 극적 전개가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거나 대단한 사건들이 나오지 않지만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인간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감정과 삶의 극대치를 보여준다. 또한 20여 년이 지난 작품이기는 하지만, 디지털로 리마스터되어 아직도 변치 않는 놀라운 영상과 음질을 보여준다.
라세 할스트롬은 <개 같은 내 인생>(1985)으로 무명 감독에서 1988년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같은 해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후보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이후 그는 헐리우드에 진출하여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 <쉬핑 뉴스> 등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그룹 ABBA의 거의 모든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던 뮤직 비디오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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