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 시리즈 - 목걸이
The Necklaces, 2007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30분
국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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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넉넉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루와젤 부부. 하지만, 부인인 마띨드는 부자 친구인 쟌느의 집을 방문한 후, 자신의 형편에 불만을 품게 된다. 그런 나머지 남편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데...... 착하고 성실한 남편, 샤를르는 그런 부인을 위해 특별히 일을 해, 상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교육부에서 여는 파티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하지만, 마띨드는 반가워 하기는 커녕 입을 옷하며 제대로 된 목걸이 하나 없다며 남편에게 투정을 한다. 그래서, 샤를르는 새로운 드레스를 사주고는 목걸이는 쟌느에게서 빌려서 파티에 참석하라고 한다. 즐겁게 파티를 끝낸 루와젤 부부. 하지만 집에 돌아와 그 여운을 즐기기도 전에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정직한 부부인 그들은 결국 쟌느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석상에게 같은 걸 주문하고. 비참하리만큼 가난한 삶을 살면서 십년에 걸쳐 빚을 갚는다. 모든 빚을 갚은 마지막 날 마띨드는 공원에 갔다가 쟌느를 만나 사실을 고백하는데, 알고 보니 쟌느가 그때 빌려준 목걸이는 가짜였다!
잔인한 인생, 불행. 그러나 그것이 다가오는 것도 눈치 챌 수 없는 허망함. 모파상은 이 소설을 통해 이런 일이 실제로 다가왔을 경우, 아무도 선뜻 답을 내릴 수 없는 부질없는 인생의 허망함을 아주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목걸이”는 상당한 히트를 친 단편 소설로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당대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한다. 아무도 특별하게 죄를 짓지도 않았고 흔히 그의 소설에 등장하듯 인물들이 파렴치한 사람들도 아니다. 그들을 정직하며 온순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모파상은 세상의 칼날, 어떤 인생이라도 망가뜨릴 수 있는 칼날을 그들도 비껴갈 수는 없다는 것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읽고 나면 한 순간에 뭐라 답할 수 없는 허망함이 가슴에 맺히는 그런 명작. 마띨드의 한순간이라도 화려하고픈 욕구가 그렇게나 값을 치를 만큼 잘못된 것일까? 어떤 면에서 모파상은 인생에 대해 다른 여타 작품보다 훨씬 더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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