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Kill Me, 2009
개봉 2009.11.05
장르 코미디,
로맨스/멜로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7분
국가 한국
평점 6.0
킬미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한방에 보내야 할 여자에게,
한방에 꽂혔다!
꼬박꼬박 세금 내는 생활형 킬러 현준. 의뢰를 받은 건 남잔데, 누워있는 목표물은 웬 여자?!
어리둥절한 그에게 여자가 소리친다.
“뭐 문제 있어요? 당신 직업이 그거면, 쏘고 가면 되는 거 아냐?”
7년 사귄 남자한테 차이고 자살을 결심한 진영.
약 먹고 조용히 혼자 죽기에는 너무 억울했다는 그녀에게
“야, 죽으려면 혼자 죽지, 내가 무슨 자살 도우미냐?”
본분을 잊고 성질 내는 킬러.
이렇게 현준과 진영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과묵한 현준이 말 많은 킬러가 되고, 오만 가지 죽을 방법만 찾던 진영이 내일을 생각하게 된 이들의 쪽팔린 만남.
남는 건 허무함, 듣는 건 욕밖에 없는 이들이 만남을 지속하게 된 진짜 사연은 무엇일까?
[ About Movie ]
진정 골 때리고 전복적인 영화가 찾아왔다!
느와르가 될 뻔한 로맨스 <킬미>
킬러, 총, 복수, 죽음… 이것은 느와르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이다.
장미꽃다발, 데이트, 놀이동산, 키스… 이것은 로맨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이다.
이 두 이미지는 완전히 다른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이 두 이미지가 하나도 안 어울리게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한 영화가 있다.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과묵한 킬러라는 설정까지는 평범한 느와르이다.
어두운 밤, 검은 장갑을 끼고, 침대에 누운 목표물에게 정조준 한 킬러, 까지도 진정 올곧게 느와르로 매진해간다.
그런데 이불을 젖히는 순간, 웬 여자가 쏘라고, 쏘라고!! 악다구니를 치기 시작한다.
이 순간 하마터면 느와르가 될 뻔한 영화는 눈깜짝할 사이에 이상한 로맨스로 방향을 전환시킨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며, 느와르와 로맨스를 계속해서 박치기 시키는데, 그 결과는?
황당하게도 독특한 코미디의 맛이 난다.
이렇듯 완전히 상반된 지점을 교묘하게 짬뽕시키며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영화 <킬미>는
설정, 대사, 상황, 캐릭터 등 그 모든 것들에 ‘상충’을 절묘하게 버무려 ‘독특한 코믹’을 얻어낸다.
진정 골 때리고 전복적인 영화 <킬미>는 지금껏 우리가 한번도 보지 못한, 독특하게 유머러스한 로맨스를 보여줄 작정이다.
“때때로 사랑은 쪽 팔리고, 때때로 사랑은 뻘쭘하다.”
폼생폼사 그들의 남부끄러운 연애이야기 <킬미>
`인간`이란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한 더듬이를 가지고 태어난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그래서 모든 이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로맨틱하게만 찾아오던가?
참으로 느닷없고, 낄 자리 안 낄 자리 기리지 않는,
사랑이란 건 때때로 참 쪽 팔리고, 때때로 참 뻘쭘하다.
연애경험 0% 노총각 킬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침투는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니다.
연애경험 100% 풀로 다 채우고 급기야 남자한테 차여 죽기를 결심한 여자에게 다음 사랑이란 사실 얼마나 쪽팔린가?
쪽 팔리게 목표물에게 꽂혀버린 킬러와, 쪽 팔리게 직접 고용한 킬러에게 관심이 가는 실연녀.
남부끄러워도 치워버릴 수 없는 사랑이 찾아오자 두 사람은 스멀스멀 뻘쭘한 만남을 지속한다.
이렇게 영화 <킬미>는 쪽 팔리고 뻘쭘하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조금은 다른 차원의 사랑이야기이다.
자기네가 지금하고 있는 게 `사랑`인 줄도 모르는 두 남녀의 뻘쭘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스테이크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듯
엽기, 발랄, 엉뚱, 생뚱 맞은 대사의 매력 <킬미>
남 “뭐야, 그럼 이거 자살이야?”
여 “자살이든 타살이든 무슨 상관이야?”
남 “경고하는데, 그 따위로 사는 거 아냐!”
여 “그래서 안 살겠다는 거 아냐. 킬러는 보통 과묵하지 않나?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남 “오래오래 장수해라, 이 미친년아!”
여 “욕하지마 이 개새끼야!”
킬러가 경고를 한다. 그런데 솔직히, 사람 죽이는 게 직업인 킬러가 목숨 가지고 장난하냐고 타이르는 건 좀 우습다.
실연녀가 발악을 한다. 그런데 솔직히, 당장 죽겠다면서 욕한다고 성질 내는 거 또한 우습다.
영화 <킬미>는 위의 예처럼 아이러니한 캐릭터의 아이러니한 대사가 주는 맛이 마치 스테이크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처럼 이상한 시너지를 낸다. 죽여야만 하는데 예뻐서 죽일 수 없고, 죽고 싶어 환장하겠는데 죽여주지 않는 킬러 때문에 속상한 실연녀가 한치도 지지 않고, 대사의 데꾸보꾸(凹凸)를 통해 캐릭터의 맛을 살린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허를 찌르는 대사들은 말 그대로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더욱 배가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너 대가리에 주판알 넣고 튀겨 보는 거야?” “직장 관두고 전화 안받으면 해피엔딩이야?”
잘근잘근 씹는 맛이 있는 <킬미>의 대사들은 관객들에게 허를 찌르는 유머와 함께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내뱉듯, 던지듯, 하지만 맛깔스러운 대사들은 영화 <킬미>의 센스만점 유머 감각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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