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키
Ice Bar, 2006
개봉 2006.08.24
장르 가족,
드라마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5분
국가 한국
평점 8.6
아이스케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엄마는 내 맘도 모름시롱!!!코쟁이들이 오강단지 쓰고 달나라 가던 1969년… 밀수 화장품 장사를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10살 소년 영래는 아버지 없는 것 빼고는 꿀릴 게 없는 박치기 대장이다. 어느 날, 우연히 엄마의 친구이자 앙숙인 춘자 아줌마에게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가 서울 사는 남산대학생 ‘강성욱’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여태까지 죽었다고 하면서 이름도 안가르쳐 주던 엄마는 순 거짓말쟁이! 이제 아버지가 있다는 서울에 갈 차비만 모으면 되는데… 그때 영래의 눈에 띈 것이 엄마가 쌈할 때마다 까까머리 송수가 구경꾼들에게 팔던 아이스케키!
달고나, 센뻬이, 눈깔사탕보다 딱 백배 더 맛있어부는 아이스케키 사시오~송수를 따라 무작정 찾아간 아이스케키 공장. 사장에게 케키 장사를 허락받은 영래는 꿈에 부풀어 동네방네 “아~이스케키!” 를 외치며 돌아다녀 보지만, 엄마 몰래 시작한 생애 첫 아르바이트가 쉽지만은 않다. 아이스케키 좀도둑이 있는가 하면, 텃세를 부리며 영래를 괴롭히는 승일 일당도 큰 장애물이다. 그래도 케키 팔아 세상에서 젤로 좋은 신발을 사겠다는 친구 송수와 항상 영래를 감싸주는 공장 주임 인백이 아저씨, 그리고 곧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영래는 하루하루 씩씩하게 케키 장사를 한다. 그러던 중 주인집 아들 석구 때문에 엄마에게 장사하는 것을 덜컥 들켜버린 영래. 아들이 케키 장사하는 이유를 알게 된 엄마는 몹시 불안해하며 케키 공장까지 쫓아와 말린다.
긍께… 나는 꼭 서울 가서 아부지 찾을 꺼여라!!!엄마의 불안한 마음은 알지만 아버지가 있다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영래는 서울 가는 것을 포기할 수가 없다. 영래는 공장 사장의 강요에 서울까지 밀수 심부름을 가게 된 인백이 아저씨에게 아버지를 찾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며칠 후, 드디어 저 멀리서 인백이 아저씨가 타고 있는 기차가 보이기 시작하고, 영래의 심장은 기대감으로 콩닥콩닥 뛴다. 그러나 기차가 들어오는 순간, 송수와 인백이 아저씨에게 예상치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데…
박치기 대장 영래는 서울에 있다는 아부지를 참말로 만날 수 있을까?
“외제 구리무 구찌베니, 시야기분, 코티분 사시오.”
“아스케~키~ 아스케~키~~ 팥 든 거는 십원! 안든 거는 오원!!”
아폴로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던 1969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던 박치기대장 영래에게 가슴 벅찬 사건이 벌어졌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
아버지라는 말만 들어도 설레는 영래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엄마 몰래 생애 최초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올여름 온가족에게 시원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해줄 가족영화
<아이스케키>
제작이슈
1. 세대공감 가족영화 <아이스케키>
젊은 관객층 위주로 편성되었던 한국영화 시장에서 <집으로>, <가족>, <말아톤>, <안녕, 형아>, <웰컴 투 동막골>, <맨발의 기봉이> 등이 꾸준한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가족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년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 영화시장에서 애초에 가족단위관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같은 본격 가족영화는 드물다.
영화 <아이스케키>는 그런 점에서 한국영화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본격 가족영화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가족관객층을 타겟으로 하여 기획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정서인 ‘가족애’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 모든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 하나 바라보고 살아가는 싱글맘 영래모를 통해 보여주는 애틋한 모성애,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으려는 영래가 가지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이 두 모자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결손가정의 아픔 등 가족영화 <아이스케키>가 보여주는 ‘가족애’는 다층적인 모습으로 다양한 관객층에게 공감을 줄 것이다.
2. 디지털세대에게 전해주는 아날로그 정서의 가슴 찡한 감동!
현대인들은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향수, 그리움 등 아날로그적인 정서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필름 카메라의 수동 기능을 가진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이미지를 다시 사진으로 뽑는 포토 프린터 등이 각광 받는 이유이다.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정서는 디지털세대라 불리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함과 재미, 그리고 따뜻함으로 다가간다. <아이스케키>는 바로 이 지점에 위치한 영화이다. 196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가 주는 아날로그적인 정서는 어른들에게는 다시 맛보고 싶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움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 최초 영화 출연 신애라 & 최연소 연기파 주연배우 박지빈 – 행복한 모자(母子) 연기
데뷔 17년 만에 최초로 영화에 출연하는 신애라. 현명한 아내, 좋은 엄마, 성실한 배우로서 현재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영화 <아이스케키>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아들 하나 바라보고 강단있게 살아가는 엄마로 변신해 동네 아낙과 머리카락 잡고 싸움도 벌이는 캐릭터로 열연한다. 여기에 이미 국내외에서 연기력을 검증 받은 최연소 연기파 주연배우 박지빈이 그녀의 끔찍한 아들로 출연한다. 박지빈은 엄마도 좋지만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는 10살 소년 영래로 분해 다시 한번 성인배우 못지 않은 정통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에서 다정하게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신애라-박지빈 모자의 모습은 실제 모자지간을 방불케 한다고. 두 배우의 모자 연기는 올여름 관객들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4. 2006년 최고의 웰메이드 가족영화 <아이스케키>
일찍부터 가족영화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안녕, 형아>를 제작했던 MK픽처스는 가족영화의 제작/마케팅 노하우를 가지고 다시 한번 웰메이드 가족영화 <아이스케키>를 제작한다. MK픽처스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시스템과 함께 단편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여인광 감독과 <친구>, <우리 형>, <형사> 등에서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줬던 황기석 촬영감독의 만남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대고증을 통해 미술, 의상, 세트 등이 재현해낸 사실적이면서도 정감있는 1969년의 모습은 <아이스케키>만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 이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웰메이드 가족영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5. 세상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영화
영화 <아이스케키>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가겠다고 케키 아르바이트를 하는 당돌한 10살 소년 영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다. 선생님이 육성회비 안 낸다고 혼을 내도, 엄마가 밀수화장품 장사를 하다가 경찰서에 끌려가도, 나쁜 케키 공장 사장이 그를 구박해도,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항상 그를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친구와 조력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꿈을 잃지 않는 영래와 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주변 사람들의 존재는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삶의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6. 전남 곡성군에 <태극기 휘날리며><취화선>을 잇는 대규모 오픈 세트 건설
1960년대 기차역 광장과 드라이아이스 김이 폴폴 새어나오는 아이스케키 공장, 죽 늘어선 옛날 상점 사이를 돌아다니는 삼륜 자동차… <아이스케키>는 영화의 주요한 배경이 되는 1960년대 말 기차역 광장 번화가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전라남도 곡성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00여 평 규모의 대규모 오픈 세트를 건설했다. 그 시대를 철저히 고증하여 만들어낸 이 거리에는 가옥 22채가 들어서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오픈세트는 전남 곡성과 장흥에 세트를 제작했던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등에 버금가는 사실성과 규모감 있는 세트로서 영화 촬영 종료 후에는 곡성군 지자체에 이양되어 기차마을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7. 지역 오디션을 통해 건져낸 원석 같은 배우들!
전라도를 배경으로 하는 가족영화이니만큼 출연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전라남도 사투리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에 MK픽처스는 2년여에 걸쳐 전라도를 순회하며 대대적인 아역배우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였다.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아역 배우 선발을 위해 준비한 이 오디션에는 총 2000여명의 지역 어린이들이 지원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생겼지만 볼수록 귀여운 영래 친구 석순 역에 김진아, 케키 아르바이트생 중 가장 힘이 센 무서운 짱 승일 역에 양주호가 캐스팅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래의 학교 장면에 등장하는 아역배우들까지 모두 전라남도 출신으로 캐스팅하였다고. 이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독특한 캐릭터 구현은 영화 <아이스케키>의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8. 재미있는 소리, 정겨운 소리! <아이스케키> 생활 사투리!
영화 <친구>로부터 시작되었던 사투리의 열풍은 <웰컴투 동막골>, <가문의 위기>, <사생결단>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다. <아이스케키>에는 전라남도의 정겨운 사투리가 등장한다. 특히 <아이스케키>에 등장하는 전라남도 사투리는 그 시대를 살던 평범한 어른들과 아이들이 구사하던 사투리 그대로여서 여태까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거센 사투리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훨씬 순화되고 입에 착착 감길 정도로 정감 어린 전라남도 사투리는 영화를 더욱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된다. 이에 촬영 전부터 전라남도 사투리 연습에 열심이었던 신애라와 박지빈은 촬영현장에까지 사투리 트레이너 선생님을 모시고 리얼 생활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9. 사실적이고 섬세한 미술적 재현!
영화 <아이스케키>는 철저한 시대고증을 통해 1969년 전라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극중에서 영래와 송수를 비롯한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케키통, 그들이 아르바이트 하는 케키 공장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울며 웃으며 뛰어다니는 거리에 붙은 광고지 하나하나까지 섬세한 고증 작업을 거쳐 만들어내 그 사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적인 미술은 낡은 듯, 촌스러운 듯, 그리운 그 시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영화에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끌어낸다. 영화 곳곳에 살아 숨쉬는 그 시대의 정서는 올여름 관객들의 가슴에도 유년시절의 아련한 추억 하나를 떠올리게 만들어줄 것이다.
연출의 변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고자 한다.
성장이 곧 미덕으로 묵인 되는 시대로 접어들기 직전. ‘달나라에 토끼가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던 시절.
그래도 ‘사람’이 가치의 중심에 있었던 그 시절... 1969년, 남도의 한 항구 마을.
우리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아이스케키 통을 메고 길로 나선 한 소년의 여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10살의 꼬마에게는 그 자체가 대단한 모험인 케키 장사. 우리는 소년이 겪는 일련의 시련들, 그리고 그 시련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관찰할 것이다. 소년과의 모험을 마친 후. 다시 고개를 돌려 멈추었던 발걸음을 내딛게 될 때... 그 때는 우리의 마음에 ‘희망’, ‘가족애’, 더 나아가 ‘더불어 살아감’ 이라는 새로운 습관이 배어있었으면 한다.
에필로그
영래와 영래 엄마의 이색(?) 직업을 통해 살펴보는 ‘1969년’!
● 영래모 : 당시 인기 직종인 밀수화장품 방문판매원
밀수 화장품이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군용물자와 함께 온갖 상품들이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되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장신구와 화장품 등은 전국적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런 밀수입 상품들이 전국적으로 거래되자 정부에서는 그것의 판매를 불법으로 금지하고 단속하였지만 1960년대 말까지는 여전히 밀수 거래들이 성행하였다. 밀수화장품 판매원들은 집집을 방문하며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하였다.
예) 코티분 - 가격 : 700원 (쌀 서말 값)
● 영래 : 당시 아이들의 유일한 아르바이트 거리였던 아이스케키 장사
아이스케키란?
물에 설탕과 사카린을 섞어서 만든 아이스케키(얼음과자)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먹은 최초의 아이스크림. 1950년 즈음 등장해 1960년대 후반까지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제작/판매되었다. 달콤새콤한 케키를 한번 먹어보는 것이 당시 아이들의 꿈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62년 출시된 최초의 하드인 삼강하드가 크게 히트하면서 아이스케키는 점점 사라지고 70년대에는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대량 생산/판매되었다.
-가격 : 팥 안든 아이스케키 5원 / 팥 든 아이스케키 10원
-아이스케키 판매원 : 당시 초등학생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판매한 케키 개수당 1원씩을 받고 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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