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접검
Killer Clans, 1976
장르 무협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국가 홍콩
평점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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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천하의 자객 맹성흔은 아름다운 여인 소접을 사랑하지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강호에서 자객으로 살아야 하는 자신의 숙명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를 중심으로 한 자객과 파벌들 사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배신과 음모, 권력과 야심으로 가득한 반전이 이어진다.
‘자객의 운명은 떨어지는 유성처럼 덧없고, 사랑의 아름다움은 나비처럼 유한하다’는 뜻을 담은 제목처럼 자객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초점을 맞춘 작품.
<유성호접검>은 쇼 브라더스 영화의 마지막 고전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있는 영화이다. 쇼 브라더스는 골든 하베스트의 공세로 시장에서 몰렸으며, 이소룡으로 인해 완전히 뒤바뀐 홍콩 영화 관객들의 새로운 취향은 새로운 영화를 원했다. 거의 결정타를 가한 미스터 부 시리즈로 이어지는 현대물 액션 쿵푸영화와 변종 장르를 내세운 골든 하베스트와 그들의 영화를 뒤따르는 새로운 변칙적 영화들 앞에서 쇼 브라더스는 여전히 스튜디오 무협 영화의 고전적 전통을 지키려고 하였다. 그 위기의 시간인 1977년에 만들어진 <유성호접검>은 그들의 찬란한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인 시도이다. 추리 무협 소설의 새로운 장르를 연 고룡의 원작을 각색해서 만든 이 영화는 무협영화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도 그 인물들의 성격을 살려내고 있다. 자객 맹성흔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 소접과의 로맨스를 한 축으로 하고, 다른 하나는 자객으로서 무림계에서 그가 맺은 강호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은원관계로 인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사실 <유정호접검>은 무협영화로서는 드물게 영화 전체가 스포일러로 넘쳐난다. 그러므로 이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은 절대 줄거리를 털어놓지 않겠다고 맹세를 해야 한다! 초원의 연출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미로처럼 펼쳐진 스튜디오 세트와 복잡하기 짝이 없는 줄거리,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음모와 배신, 순정, 그리고 마지막 20분 동안 종잡을 수 없는 반전의 연속은 그야말로 넋을 잃게 할 정도이다. 호금전 영화에서 본 저 유려한 명대 중국화의 아름다움으로 넘쳐나는 예(藝)나, 혹은 장철 영화에서 본 절망적인 영웅들의 액션을 연출하는 비장한 기(技)의 세계를 만날 수는 없지만 여기에는 쇼 브라더스 영화의 최상의 웰 메이드가 있다. 이것은 어떤 절정이자 쇼 브라더스의 무협영화의 작별인사라고 부를 만하다. (이제 <철수무정>와 이 영화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가휘-유가량 형제의 소림사 연작을 가져와야 한다. )<유성호접검>은 일시적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으며, 쇼 브라더스는 이 성공에 크게 고무되었다. 그러나 한쪽에서 성룡이 원화평의 연출 아래 코믹 아크로바틱 액션을 펼쳐 보인 <취권>으로 홍콩 대중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다른 한쪽에서 서극이 마카로니 웨스턴을 무협영화로 변주한 <접변>을 가지고 나타났을 때 <유성호접검>은 ’옛 시절 것이지만 좋았던 것’ 을 기억하는 그 마지막 영화가 되었다. (2004년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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