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개봉 2016.03.17
장르 로맨스/멜로,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7분
국가 일본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8.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 Hot Issue ]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2년 만에 봄과 함께 돌아와 잠들어 있던 감성을 두드리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2004년 첫 개봉 당시 스크린 수 5개라는 소규모관에서 상영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오로지 작품이 가진 힘과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만으로 10주간의 장기 상영을 통해 다양성 영화로는 쉽지 않은 스코어인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에는 ‘일본 로맨스 영화’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12년 만에 재개봉하면서 관객들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첫 개봉 당시의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결과로 당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1위에 오른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유아인, 신세경, 안소희, 연우진, 박하선, 김꽃비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많은 배우들이 가장 사랑하고 적극 추천하는 작품이자 관객 평점 9.01(네이버 영화 기준)이라는 높은 점수와 찬사로 가득한 리뷰 등이 앞다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자신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누도 잇신 감독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라는 사실에 감격을 드러냈다. 이처럼 모두가 열렬히 기다려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올 봄 놓쳐서는 안 될 필람무비로 등극하며, 관객들과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그리고 이케와키 치즈루!
그들의 앙상블이 탄생시킨 인생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2년 전 가장 빛나고 찬란했던 청춘, 그 때의 추억을 소환하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누도 잇신, 츠마부키 사토시 그리고 이케와키 치즈루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배우이다. 이들의 필모그래피를 합치면 약 125편으로 일본 내에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감독과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직까지도 많은 관객들이 세 사람의 대표작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다. 12년 전 이제 막 스크린에 이름을 알리고,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던 이누도 잇신 감독과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서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세 사람의 ‘인생 영화’로 불리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영화를 꺼내보고, 또 꺼내볼 때마다 감독과 배우들의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관객들 역시 자신들의 가장 빛나고 찬란했던 청춘, 그 때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를 놓고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모르면 몰라도 한 번 보게 되면 자꾸 볼 수밖에 없게 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그만큼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이 영화 속에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이케와키 치즈루라는 이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츠네오와 조제라는 캐릭터만 보여진다. 그만큼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던 첫 순간부터 이별해야만 했던 마지막 순간까지 영화 속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자신들의 ‘인생 연기’를 탄생시켜냈다. 이누도 잇신 감독 역시 누군가에겐 사랑영화, 누군가에겐 이별영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청춘영화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담백하지만 섬세한 연출력으로 고스란히 우리 모두의 추억을 그려 ‘인생 영화’를 탄생시켰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덕후(?)를 위해 준비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전격 공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섬세한 연출로 이누도 잇신 감독의 대표작으로 뽑히기도 한다. 최근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에 선정될 만큼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자칫하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뻔한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눈길을 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소규모 예산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그마저도 예산이 부족해 제작이 무산될 뻔한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극적으로 일본의 최대 영화 제작사인 아스믹에이스의 오가와 신지 프로듀서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결과 지금의 영화가 탄생된 것이다. 오가와 신지 프로듀서의 참여 이후부터는 매우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었다. 제작비가 해결되면서 새로 지은 조제의 집 세트에서 사용 예정이었던 16mm 카메라에서 업그레이드된 35mm 카메라로 변경되면서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조제가 타고 다니는 전용(?) 유모차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 조제와 츠네오가 첫 데이트를 하게 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맨이 들어간 큰 상자를 손수레에 올려놓은 후 표준 렌즈보다 더 넓은 범위를 찍을 수 있는 광각렌즈로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이로 인해 영화를 촬영한다는 사실을 쉽사리 눈치채지 못했던 시민들 덕분에 배우들은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고, 영화의 리얼리티 역시 한층 더 살릴 수 있었다. 이누도 잇신 감독 역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장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별 후 츠네오가 길거리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장면은 시나리오 상에는 없는 츠마부키 사토시의 100% 애드리브로 탄생된 장면이다. 촬영 중 감정 연기에 완벽히 몰입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조제’와의 이별에 아파했던 그였기에 지금까지도 이 엔딩 장면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스크린으로 옮긴 스테디셀러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영화의 감성을 한층 더 짙게 만들어주는 OST &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와의 콜라보레이션 화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국민 작가’라 불리는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글을 즐겨 쓰는 작가답게 그녀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움직임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에서는 간결한 문체, 지금껏 보지 못한 독창적인 캐릭터, 울컥하게 만드는 스토리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독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스무 장 남짓한 단편 소설에서는 사랑이 변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시나리오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1년 남짓 각색하면서 조제와 츠네오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설렘과 벅참이 공존하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빛이 바래져가는 사랑으로 인해 이들이 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 결과,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주는 요소로 OST를 빠트릴 수 없다. 일본 모던록의 진수를 보여주는 밴드 쿠루리의 곡으로 이루어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OST는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하이웨이’부터 조제와 츠네오의 이별을 암시하는 무거운 경음악 ‘이별’까지 다채로운 멜로디들이 귀를 즐겁게 해주며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주변에선 슬픈 영화 분위기와 쿠루리의 밝고 경쾌한 음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를 보내기도 했지만, 이누도 잇신 감독은 영화 제작 전부터 쿠루리의 음악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결국 OST로 결정되었다. 주위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영화와 쿠루리의 음악은 영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만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형성해 관람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12년 만의 재개봉을 기념해 에피톤 프로젝트와 손을 잡았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 ‘낮잠’으로 진행된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는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보컬과 깊이 있지만 절제된 영화의 감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특히 츠네오와 조제의 시선으로 나뉘어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두 청춘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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