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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관련 영상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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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51년에 태어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대학 시절 영화동아리에서 16mm 독립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1년에 거의 1천 편의 영화를 보는 지독한 영화광이었다. 그는 오히려 만화영화는 그리 많이 보지 않았던 편이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오시이의 집착은 그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실사영화를 연출하는 그리 많지 않은 감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했다.그런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실사영화보다 오히려 정밀한 현실 묘사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의 첫 장면인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이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며 ’열광학미체’로 사라지는 시퀀스는 뤽 베송 감독이 <제5원소>에서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하다 ― 밀라 요요비치가 경찰들에게 쫓긴 나머지 빌딩에서 떨어져 날으는 택시 속의 브루스 윌리스와 만나게 되는 바로 그 장면. 오시이 마모루는 1976년 다마 미술대학을 두 번 낙제해 6년 만에 졸업하고,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회사에 입사해 순탄치 않은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녹음 스튜디오 생활을 거치는데, 여기서 그의 인생을 바꿔놓는 애니메이션 <독수리 5형제>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1년 후 마치 만화 스토리처럼 <독수리 5형제>의 제작회사인 ’타쓰노코 프로덕션’에 입사해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든다.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국내에도 ’공각 사랑모임’ ’특차2과 패트레이버 소대’ 등의 매니아 동호회를 형성시킨 장본인. 하지만 그의 인상은 그런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소박함 그 자체이다. 제대로 빗지도 않은 것 같은 길게 늘어뜨린 부시시한 생머리, 농촌 토박이 같은 인상에 정형적인 틀을 벗어난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웃음, 나직하면서도 힘있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어투, 허리를 다소곳 굽힌 채 한마디 한마디 막힘없이 성의를 기울여 답하는 그의 모습은 흡사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구도자의 넉넉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작달막한 체구의 내면 깊이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궁금하게 한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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