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의 생
From the Life of the Marionettes, 1980
개봉 1981.01.24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104분
국가 서독, 스웨덴
마리오네트의 생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성공한 사업가인 피터와 카타리나 부부는 아이도 없고 서로 각자의 생활에 치여 바쁘게 살아간다. 이미 식어버린 아내에 대한 사랑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항상 정신적으로 억압된 인생을 살아가는 피터는 아내를 죽이는 꿈을 꾸곤 한다.
정상적인 통로로는 욕구불만을 해소할 수 없게 된 피터는 어느 날 우연히 알게된 사람을 통해 창녀 하나를 소개받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의 이름은 카타리나. 피터는 창녀의 이름이 자신이 그토록 죽이고 싶어하는 아내의 이름과 똑같는 이유로 감춰진 분노를 표출하며 창녀를 강간하는데...
영화가 시작되면 주인공 페터가 창녀 카를 죽이는 프롤로그 장면이 보여 진다. 이후 페터가 왜 창녀 카를 죽였는지 그 자신의 혹은 아내 카타리나 혹은 동료들의 대사와 기억으로 들려진다.
영화는 베리만이 오랫동안 몰두해 온 주제,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융합되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의해 결합되어 있는 두 사람이 그 속박에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주제는 이후 텔레비전용으로 만든 <결혼의 풍경>에도 지속적으로 다루어진다.(<마리오네트의 생> 역시 텔레비전용으로 만들어졌지만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극영화로 상영되었다.) 독일 체류 시절 다른 영화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리만은 이 영화를 자신의 유일한 독일영화라고 말하는데, 파스빈더의 영화만큼 독일적이고 실험적이다. 여섯 개의 에피소드 사이사이 “브레히트적인 논평이 삽입”되고 이 논평이 진행되는 사건들을 마지막의 비극으로 연결 짓는 형식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컬러로 작업되었고 전편이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스벤 니크비스트의 촬영은 매우 절제되어 있고 아름답다. 벌거벗은 두 인간의 관능적인 행위에도 소통과 이해가 차단되어 있는 페터의 꿈 장면은 이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2011년 한국영상자료원 - 잉마르 베르히만 회고전)
영화정보 더보기
출연진
출연진 더보기
최근 영화 리뷰
-
"투란도트"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5-27 11:27:30
61.77.***.***
-
"인터뷰"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4-18 20:15:03
221.140.***.**
-
"사무라이 픽션"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3-27 00:39:07
222.104.**.*
-
"짚시애마"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3-18 13:54:45
182.211.***.**
-
"주성치와 함께라면" 영화에 대한 리뷰
평점: 10
등록일: 2024-02-23 06:44:29
118.235.**.**
"마리오네트의 생"에 대해 영화 리뷰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