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비상
The Travelling Birds, 2001
개봉 2002.03.29
장르 다큐멘터리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3분
국가 프랑스
평점 9.6
위대한 비상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철새 Le Peuple Migrateur>는 제목의 철따라 무리지어 이동하는 새들의 여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96년 <마이크로코스모스>를 프로듀싱했던 자크 페랭의 감독 데뷔작이다. <마이크로코스모스>를 통해 풀숲에서 나누는 달팽이의 사랑, 작열하는 태양 아래 행진하는 개미의 생존 투쟁, 달밤에 울려 퍼지는 경이로운 풀벌레 소리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무딘 눈과 귀를 자극했던 페랭은 <철새>에서 하늘 위로 카메라를 옮겼다. “새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대로 카메라는 철새의 무리 안에 최대한 밀착해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영상들을 펼쳐 보인다. 광활한 숲이나 두텁게 드리운 구름층 위로 유유히 날아가는 새떼를 담은 파노라믹한 광경을 볼 때는 탄성이 저절로 새어 나오고, 근접 촬영한 새들의 날개짓을 보면서 두 팔이 날개라도 된 것처럼 흔들어대는 관객들이 있을 만큼 생생한 운동감도 전해준다.
3년여에 걸친 촬영기간 동안 유럽, 아프리카, 미국, 극동 아시아 지역 등 전세계 36개국 76개 지역을 돌며 35종에 이르는 철새들의 여행을 담아낸 이 장대한 ‘야생 교향곡’을 위해 수백 명의 대규모 스탭이 동원됐고 총 2억 프랑 (한화 약 3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자크 페랭은 60년대부터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해 자크 드미 감독의 <로슈포르의 연인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출신 감독. <마이크로코스모스>로 세자르 영화제에서 제작상을 수상한 그는 ‘97년 <히말라야, 추장의 어린 시절>등 자연과 인간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적인 화면으로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이루어내면서 문명에 대한 성찰을 녹여내고 있다는 점을 <철새>의 가장 큰 미덕으로 꼽고 있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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