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집
Terror Tract, 2000
장르 판타지러닝타임 96분
국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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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공포의 집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부동산 중개상인 밥에게 팔리지 않는 집 세 채는 골칫거리다. 각기 끔찍한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이 집들의 공통점은 전주인들이 모두 죽거나 미쳤다는 점이다. 밥은 집을 보러 온 신혼부부를 데리고 다니며 그 집에 얽힌 비밀들을 이야기 해준다. 첫 번째 집은 죽은 남편에 의해 위협받는 아내와 그의 정부를 다루고 있으며, 두 번째는 평온한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원숭이가 주인공이다. 세 번째는 할머니 가면을 쓴 킬러의 이야기다. 에피소드마다 장르와 스타일이 다른 구성이며, 각각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테러지역의 집’이라는 원제, 꽤나 살벌하다. 안전과 보호를 의미하는 ‘집’과 피해와 공포의 뜻이 담긴 ‘테러’의 불협화음은 처음부터 영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선전포고가 아닌가. 하긴 데이비드 린치의 <블루 벨벳>에서 빌려온 첫 장면에서부터 <공포의 집>의 목표는 명백하다. 영화는 익숙한 장르의 공식과 이야기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관객을 은근 슬쩍 부추긴다. 번듯해 보이는 집들에 숨은 비명 소리를 마음껏 만끽하라.
젊은 부부가 성실해 보이는 부동산 회사원의 안내를 따라 그들만의 안식처를 찾는다. 그러나 그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집이란 것이 사실은 살인적인 비밀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정부와 아내에게 살해당한 가학적인 남편이 호수에서 기어 나오질 않나, 어린 딸의 귀염둥이 원숭이가 어른을 살해하질 않나, 심지어 정신과 여의사는 연쇄살인범의 칼질을 당하지 않나. 세상은 갈 때까지 갔고, 마침내 젊은 부부는 집 장만을 포기하지만 그들에겐 아직 최후의 시험이 남았다. 그들이라고 무사할 수 있을까?
이상적으로 보이는 미국 중산층의 주택지란 꿈속의 꿈에 불과 하다는 얘기. 세 개의 이야기를 이어 붙인 옴니버스 구성. <공포의 집>은 부담스러울 정도의 새로운 실험보다는 공포영화의 익숙한 요소들을 다시 변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 지역의 은밀한 관계가 한번에 드러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쓴웃음을 머금게 된다면, 이 전략은 성공한 것이다.
(2001년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권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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