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가미
Inugami, 2001
개봉 2001.01.27
장르 공포등급 R15+
러닝타임 105분
국가 일본
평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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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0대 시절 우연히 가진 성관계로 임신까지 했던 보노미야 미키는 사산 후 코치의 산간 마을에서 세상을 등진 채 41살이 되도록 혼자 살아간다. 마을 사람들은 이누가미(개귀신) 가문의 일족인 그녀를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은 누타하라 아키라가 마을에 들어온다. 미야와 아키라는 서로에게 끌리고, 곧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다. 한편 마을에서는 계속되어 사람들이 살해당하고,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이누가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전통 종이를 만들고 있는 미키. 젊은 날 친오빠와의 사이에 아이를 사산한 경험을 가진 그녀는 그 일로 인해 모든 속세를 뒤로 한 채 시코쿠의 깊은 숲 속에서 전통 종이를 만들며 살아 가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보노미야계 미키의 집안이 이누가미 혈통이라며 배척하지만 그런 손가락질에 개의치 않고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초등학교로 부임한 아키라가 우연히 미키의 작업실을 방문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있음을 느낀다. 어느 날 지나가던 산 속에서 둘은 비를 피하기 위해 동굴에 들어가는데 거기서 서로를 원하게 된다. 그런데 그 동굴은 어릴 적 친오빠와 관계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미키는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이누가미의 피를 이어가야 할 처지에 있음을 듣게 된다. 이후 마을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속출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무언가의 저주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건 이누가미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미키 집안 사람들을 점점 거칠게 대하는 마을 사람들. 그런 마을을 미키는 아키라와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즈음 미키 집안의 선조에 대한 제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계기로 마을 사람들은 무서운 음모를 꾸민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미키가 임신을 하게 되고 이것은 이 집안에 전해지는 이누가미의 피의 연속을 예고한다.
‘이누가미’라고 하는 현상은 악령에 씌우는 것을 말하며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질병이나 사고를 만났을 때 이 악령 탓으로 돌리게 된다. 가도카와 출판 공포물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누가미>는 공포와 에로티시즘이 융합된 작품이다. 시코쿠의 깊은 산을 배경으로 이누가미의 전설적인 분위기가 섬세한 세트와 함께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야기 전개가 다소 밋밋한 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큰 영화에 속한다.
(2001년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윤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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