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고
Vigo, 1998
개봉 1999.02.17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106분
국가 프랑스, 영국, 일본
비고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장 비고(Jean Vigo: 제임스 프레인 분)는 대학을 졸업하고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푸레니스(Piremess)에 있는 요양소에 들어간다. 그는 요양소에서 제라드와 리두를 만난다. 요양소 감독관 제라드(Gerard)는 환자들을 ’돈이나 내는 돼지’로 여기는 사람이다. 또 2년 동안 요양소에서 지낸 리두(Lydu)는 미래에 대해 아무 희망 없이 오로지 담당 의사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여인이다. 그런 리두에게 장은 반하고 삶에 대한 희망과 즐거움을 일깨워 주려고 노력한다.
장 비고는 대학을 졸업하고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소에 들어간다. 그는 리두라는 여성을 만나는데 요양소에서 몇 해를 보낸 그녀는 미래에 대해 별다른 희망없이 사는 상태다. 장은 리두에게 사랑을 느끼고 두 사람은 담당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해 신혼살림을 꾸린다. 평소 영화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있던 장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첫 작품을 발표하지만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안은 온통 아수라장이 된다. 관객들로부터 "3류감독"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것. 실망한 장에게 리두는 따스한 애정으로 용기를 불어넣고 장 비고는 계속해서 작품활동에 전력을 쏟게 된다. 장은 옥사한 아버지에 대한 강박관념과 어머니가 어렸을 적에 자신을 버렸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세인들은 장 비고를 미치광이라며 비웃는다. 어려운 생활과 관객들의 비난에 맞서 장은 영화를 제작하지만 이번엔 상영불가 판정과 검열의 덫이 그를 조여든다. 리두는 잠시 장의 곁을 떠나고 장은 어머니와 화해한 뒤 정신적 평온을 얻는다.
’채널4’를 비롯해 영국과 스페인 등이 합작한 <비고, 삶의 정열>은 천재감독 장 비고의 일대기를 영화로 옮긴 작품. 장 비고는 <품행제로>와 <라탈랑트> 등으로 프랑스 영화계가 낳은 최고의 ’시인’으로 대접받았으며 후에 누벨바그 감독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요절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장 비고의 삶 또한 궁핍했으며 재능있는 자를 질시하는 세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았다. <비고, 삶의 정열>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장 비고의 영화들은 그 과격함과 실험적 정신으로 인해 발표 당시 관객들에게 소개될 기회조차 번번히 박탈당했고 어느 제작자도 이 광기어린 영화감독의 아이디어에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비고, 삶의 열정>은 장 비고의 개인사를 당시 프랑스 지식인층의 지적 엄숙주의와 연결시키면서 설득력있게 묘사한다. 이 작품은 부인과의 열정적 사랑, 예술가를 사로잡는 끊임없는 환상 등을 비롯한 세세한 장치들로 장 비고라는 프랑스영화의 ’아나키스트’적 존재를 선명한 형태로 포착해주는 것이다.
<비고, 삶의 열정>에서 힘을 얻는 장면들은 장 비고가 30년대에 촬영한 실제 작품들이 영화 속 스크린에 겹쳐지는 순간들이다. <품행제로>에서 소년들이 베개싸움을 벌이는 몽환적인 장면이나 <라탈랑트>에서 수중 환상극이 벌어지는 장면들이 그렇다. 부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대사는 평생 저주받은 예술가의 길을 걸어야 했던 장 비고의 삶을 간결하게 요약해준다. "영화는 곧 인생이다"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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